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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존경하는 지인 순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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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순기형 사진이다. 핸디소프트 Core Developer 로 주담당했던 것이
OS 포팅 업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맞나??? 지금 사진은 핸디소프트 사내 벤처 시절이었던
것 같다. 당시 벤처가 활성화되면서 뭔가를 하기 위해서 사내 벤처를 운영했던 시절.

기술력에 있어서 이렇게 뛰어난 사람 찾아보기 드물다고 생각한다.
어지간하면 공부해서 따라잡으면 되지 하겠지만 도저히 따라잡을 엄두조차 안 난다.
물론 순기형 외에 학교 선배 한 명이 있긴 하다. 준우형이라고...

순기형은 현재 핸디소프트 미국지사에 있다. 결혼 이후 연락이 끊겨서
소식조차 알 수 없다. T.T 너무하다. 결혼 하기 이전에는 나랑 둘이서
방배동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밤새워 얘기하고 그랬는데... T.T

아마도 핸디소프트가 국내 시장이 작다고 생각하고 미국 국방성에 뚫으면서
시장에서 BPM 이라는 솔루션의 수요를 예측하고 그것에 All In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회사의 핵심 인력인 순기형은 그 쪽으로 가게 되지 않았을까?
핸디소프트 상장하기 이전에 회사에 들어가 상장하고 주식을 조금 팔아서
차도 사고 집도 샀던데 지금은 더 잘 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고, 성실하고, 남 배려하는 그다.
나에게는 배려를 많이 해줬는데 많이 가르쳐줬다.
사실 나는 누가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도 상대만큼 똑똑하고 상대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그러나 이 형만큼은 인정하는게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형도 나를 인정해줬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에 있는 사내 벤처 시절에 내게 자주 했던 얘기가 있다.
"너같이 일하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전문가로서 인정받다가 사내 벤처 시절에는 전문 역량 외에 관리 역량까지 있어야 했기에
관리를 하면서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자기 맘대로 뜻대로 일처리하는 사람 찾기
드물었을 듯...

보고 싶다. 근데 연락이 안 된다.
한 때 국제공인자격증 하면 개인홈페이지로 가장 회자되었던 개인홈페이지도
없어진 지 오래다. 미국에 있으면서 만든 개인홈페이지도 어느 순간 접속이 안 된다.
좀 찾아와주면 안 되나? 섭섭하네~

형을 알게 된 것은 MCT Course에 참석하면서 부터다.
그 이후로 서로 연락하면서 따로 만나면서부터 친해졌다.
왜 살면서 누굴 만났는데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
그 때는 실력이 대단한 줄 몰랐었기에 '어라 나랑 비슷한 놈 또 있네'
뭐 그런 건방진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나보다 뛰어나다. 여러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