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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미국 FBI 내부 스파이를 소재로 한 실화 "브리치"

브리치 포토
감독 빌리 레이
개봉일 2007,미국
별점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9일 본 나의 2,678번째 영화.
미국 FBI 내에 실제 있었던 '로버트 필립 하센 사건'을 다룬 영화다.
내부 스파이를 잡기 위해 투입된 신참 FBI 역에는 작년에
리즈 위더스푼과 이혼한 라이언 필립이 맡았다.
라이언 필립은 영화 "패스워드"에서 알게 된 배우.

스파이 소재니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예상했다면 이 영화는 아니다.
나야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떠한 사전 지식도 없이 봤기 때문에
그리 큰 실망은 하지 않았지만 스파이 영화가 이렇게 잔잔한 경우는 처음인 듯.
실화라는 것 때문에 너무 실화에 얽매여서 그렇지 않나 싶다.
결국 실제 있었던 스토리가 그리 재미있는 스토리는 아니라는 것.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약간 지루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 스파이 영화라고 내가 선호하는 영화라고 보면
실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길...


영화 "패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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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필립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해준 영화였다.
동호회 사람들이랑 압구정 CGV에서 봤던 기억이...
IT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만한 소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음모론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듯.
당시에는 리눅스가 급부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때였기에...

이 영화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묘사한 인물 역으로는 팀 로빈스가 맡았다.
원제는 "AntiTrust". 이 영화는 재미있으니 아직 보지 않았다면 추천한다. 볼 만하다.


내부 스파이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간직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동료들을
속여야만 한다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일 것이다.
아무리 인간이 독해도 평생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듯.
그래서 내부 스파이는 매우 외로울 듯 하다.
항상 곁에 사람들이 있지만 자신만이 간직해야만 하는 비밀을 담고 있어야 하니 말이다.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는 힘든 일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은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도 로버트 필립 하센이 소련이 망한 이유가 신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런 잔잔한 내용들이 이 영화를 보는 재미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는 너무 잔잔해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런 삶 속에서 살아야 했기에 변태성욕자,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는지도 모른다.
그런 자신의 굴레를 다른 곳에서 해소를 해야했기에...


재미있는 사실들

1. 원작은 소설
이 영화의 원작은 소설 "The Eleventh Hour"라고 한다.

2. Robert Philip Hanssen (로버트 필립 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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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내부 스파이로서 활동하며 140억에 해당하는 뒷돈을 챙겼다고 한다.
크리스 쿠퍼가 이 역할을 맡았는데, 크리스 쿠퍼보다 실제 인물을 보니 좀 깬다.
왠지 모르게 느끼하게 생겼다. :)
-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들

3. Pilot Dr. Grip (파이로트 닥터 그립)
영화엣 로버트 필립 한센이 사용하는 볼펜이다. 오직 이 볼펜만 써왔다는 그.
신참 FBI 가 정리하고 나오면서 가져갔던 그 볼펜. 파이로트사의 닥터 그립이다. 제품명 Dr. Grip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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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볼펜 사용은 목, 팔, 어깨에 부담을 주는데 이 제품은 이를 위해 설계된 제품.
다른 볼펜보다는 다소 비싸긴 하지만 그렇다고 명품급 볼펜 가격은 아니다.
일반 보급형보다 5배 정도 비싼 가격 수준.
제품의 편리함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제품을 더 많이 팔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