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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영화 평론에는 재해석이 왜 없을까?

오늘 <게임의 규칙>을 보고 여러 평론들을 읽어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영화 평론에는 왜 재해석이 없을까?
고전에 대한 재해석이 책에서는 많은 듯 한데, 영화에서는 없네.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얘기만 하고 있고, 걸작이니 명작이니 다 칭송하는 와중에
어려운 얘기들만 하고 있는 듯 한데 재해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론가들 얼마나 말을 만들기가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들 대단하다 하는데 나만 대단하지 않다라고 할 수도 없겠고...
최근 나온 작품들이라면 충분히 내 판단대로 비평을 하든 혹평을 하든 하겠지만
오래된 영화를 두고 뭐라 말할 수 있는 평론가 얼마나 있을까?
괜히 말 잘못했다가는 무식하다는 소리 들을텐데...
그래서 자기 생각대로 얘기하지 않는 건가? 아니면 다들 똑같은 생각을 하는건가?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영화를 보고 평론을 하는 사람들이
관점이 다 똑같다는 얘기인가? 이해할 수가 없군.

어디 자기 나름대로 평론하는 평론가는 없나? 블로거들 중에야 있겠지만
평론가들 중에 말이다. 자기 주관대로 냉정하게 점수 주는 그런 평론가?
사실 그런게 돈이 안 되지... 대부분 책리뷰로 좀 명성을 얻는 사람들도
좋은 것을 좋다 하지 나쁜 것을 나쁘다라고 하지는 않거든.
적어도 나는 그런 류의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자신을 속이면 안 되는 법이거든~ 왜 자신을 속이나?

단지 상대가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면 강도가 약해지고 조심스러운 뿐이지
그렇다고 좋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