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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금강산 여행] 0. 금강산 관광시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은?

가까우면서도 먼 북한을 처음 밟아보는 지라 나름 설레이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관광 준비 사항이나 유의사항들을 읽어보면서 금지 품목들이 눈에 띄어 정리해봅니다.


금강산 관광시 휴대금지 품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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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안경 or 망원경
10배 이상의 고배율 쌍안경이나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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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메라 or 캠코더
초점거리 160mm 이상, 광학 24배 이상의 카메라
광학 24배 이상의 캠코더
차량 이동중에는 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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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 잡지
신문, 잡지, 사상이나 종교 관련 책
문구에는 "사상, 종교 관련 책 등"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니
정확한 범위는 모르겠으나 일단 사상이나 종교 관련 책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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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옷
태극기나 성조기가 들어간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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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핸드폰
집결지인 화진포 아산 휴게소에서 관광조장이 수거한 후에
보관하고 귀환시에 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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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노트북
일주일 전에 미리 신고를 해야함





제 캠코더가 금지 품목이라고 생각은 못했네요.
나름 가서 동영상 많이 찍어올 거라 생각했었는데,
오늘 한국전자전 가서 동영상 찍으면서 보니까 32배 광학줌이네요.
못 들고 가는군요. 어허라... 확인을 미리 해볼껄...
그랬으면 다른 것을 빌리던지 했을텐데 떠나기 하루 전에 알아버려서리...
일단 들고 가렵니다. 뭐 검열되서 안 된다고 하면 뭐 보관했다가 귀환시 주겠죠.

디지털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하면 용량 때문에 노트북이 있어야할 듯 한데
노트북은 전화해보니 일주일 전에 미리 신고해야 되서 안 된다는... 허걱~
결국 계획성 없이 이렇게 하루 전날이 되서 허겁지겁 준비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듯.

빈곤의 종말 
제프리 삭스 지음, 김현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책은 원래 생각했던 책은 <빈곤의 종말>을 들고 가려고 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제목보고 검열될꺼라는 생각에 2007년도 읽을 책들 중에서
10월 도서 목록으로 올려둔 <Alignment>를 들고 가려고 합니다.

Alignment 정렬 
데이비드 P. 노튼,로버트 S. 캐플란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 책은 무사히 통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위에 금지 품목에
"사상, 종교 관련 책등"에서 이 놈의 "등"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여분의 책 하나로 <부모와 아이 사이>도 들고갈 생각입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양철북

검열을 일일이 다 할 수 없을텐데... 그 많은 사람들을 다 검열할까?
궁금하네요. 주변에 갔다 오신 분들이 없으니... 가방 깊은 곳에 짱 박아두고
걸리면 대충 얼버무려서라도 캠코더만은 들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지요.
검열하는 사람이 북한측 사람일까? 남한측 사람일까?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