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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금강산 여행] 14. 북한 옥류관의 여인네들

금강산 다녀온 지가 벌써 1달이 넘었는데 다 정리를 못해서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20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20편까지 채울지는 모르겠지만 올리려던 내용은 다 올려야 끝내지.
옥류관은 금강산 여행 3번째 이야기 "북한에서 맛본 원조 평양 냉면의 맛"에서
옥류관에서 맛본 음식들은 다 소개를 했으니 이 옥류관의 북한 여인네들 소개를 하려고 한다.

옥류관에서 1층에 있는 홀을 빌려서 만찬을 했는데 그 때 옥류관에 있는 여인네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하더라는... 그렇게 사진 찍자고 할 때는 안 찍어주더니
공연할 때는 사진 찍어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 그래 왜 빼는데? 앙큼하게시리...
근데 근무하는 중에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그것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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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야경이다. 우리가 저녁을 먹은 위치는 1층 오른쪽편 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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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홀의 천장이다. 나름 있어보이게 꾸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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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의 조그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북한 여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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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부르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혼자서 노래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아래 쪽의 여자는 이름이 "리일옥". 어떻게 아는가? 내 테이블 담당이다.
그렇다고 이름까지 기억하지는 못한다. 사진 확대해서 보니 "리일옥"이라는...

이름하니까 생각나는게 무슨 이씨냐고 그랬더니 "전주 이씨"란다.
오~ 나랑 같군. 그래서 무슨 파냐고 물었더니 그건 모른더라는...
나이가 몇 살로 보이는가? 한 번 맞춰보기 바란다. 솔직히 내 또래 정도로 봤다.
근데 나랑 거의 10살 정도 차이 난다. 왜들 다 늙어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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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나와서 이렇게 부채춤도 춘다. 위에 사진에 있는 여자 이뻐 보이지 않는가?
절묘한 각도에서 순간 포착이 잘 되서 그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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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담당하는 여인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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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노란 한복을 입은 여인네가 가장 노래를 잘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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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잘 가라는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사실 북한에 가서 북한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게 쉽지가 않다. 얘기를 못해서가 아니다.
일적으로만 얘기하지 개인적인 얘기는 못한다. 물어봐도 묵묵부답이고 이상하게 보고...
근데 옥류관에서는 그나마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 가만히 돌이켜보면
이렇게 큰 음식점에서만은 가능했던 듯 싶다. 목란관도 그렇고 옥류관도 그렇고...

대체로 북한 여인네들은 키가 작다. 그리고 나이 들어보인다. 실제 나이를 들어보면 매우 젊다.
위의 여인네들 나이를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20대 초반 정도 수준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순수 한국인들의 모습인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묻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