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몸이 맛이 갈려고 하나...

요즈음에는 점심을 먹어도 미팅 겸해서 먹다 보니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이 되는 경우가 많다. 먹은 게 먹은 거 같지가 않다.
저녁에는 술자리도 많고, 나와 같은 경우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아무리 술이 늘었다고 해도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기 보다는
얘기를 많이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이다.
그저께 하루에 핀 담배가 2갑이 넘는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이상했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어도 아들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고
오전 일찍 약속이 있었던 지라 몇 시간 못 자기는 했지만
뭐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기에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밤새 술먹고 1시간만 자고 회사 나갈 때도 있었고
하루에 담배 2갑 이상 태운 적이 꼭 그저께만은 아니었는데
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어제는 담배는 거의 피지 않았다.
몸이 그러니 담배 맛도 없을 뿐더러 피고 싶지도 않았던 것이다.

어제 점심도 분당에서 조금은 늦은 오후에 미팅 겸해서 먹다 보니
먹은 게 먹은 거 같지가 않았는데 저녁 또한 매우 늦게 먹다 보니
저녁 먹기 전에는 솔직히 이마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다.
뭐랄까 빈혈 증세까지 오는 수준이었다는...

그래서 어제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뻗어서 잤다.
푹 자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몸 상태가 영 아니다.
오전에는 괜찮은 듯이 보였었는데 점심을 먹을 때 예전만큼 먹지를 못한다.
그만큼 몸에서 안 받는다는 뜻이다. 거기다가 운동을 하러 갔는데
힘들어서 못 하겠다. 금방 지치는 것도 그렇지만 힘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일찍 나왔다. 괜히 무리해서 하다가 문제 생길까 싶어서...

그렇다고 몸무게가 준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현상인가?
이번주에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사실 몸이 축날 만도 하긴 하겠지만... ^^
시계를 보니 또 준비하고 나가봐야할 시간이 되는 듯 한데...
몸상태가 좋지가 않은지라... 오늘 지나면 주말이고 해서 되도록이면 오늘 보려고 하지만...
이거 참 애매하군.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다.
아무래도 이제 담배를 끊어야할 때가 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