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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에서 애들과 갈 만한 곳 "매거진 하우스"

風林火山 2008.02.02 19:14
왜 매거진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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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를 가보면 특이한 건물과 함께 볼거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애들이 있는 경우에는 애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들어가볼 만한 곳은 적다.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서 들어가려고 해도 대부분 성인들을 위한
높고 딱딱한 의자에다 애들이 즐길만한 거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헤이리 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찾던 중에 들어가게 된 "매거진 하우스".
사실 바깥에서 내부 의자만 보고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찾게 된 곳인데
외부에 있는 대형 곰인형을 보고 애들이 좋아할 만한 무엇인가가 있겠다 싶었다.


잡지 매장과 인형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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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잡지와 함께 어린이들 인형이나 장식용 소품들을 파는데,
전세계의 다양한 잡지를 팔고 있었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는 소리를... 그런가?
요즈음에는 뭐 워낙 다들 국내 최대, 최고라는 말을 서슴치 않으니 믿을 수가 있어야지.
1,500 여종의 잡지와 국내 베스트셀러도 전시되어 있었다.

애들이 충동 구매하기 딱 좋을 듯 한데 난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진강이는 인형 별로 안 좋아한다. 오히려 책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인형이라 하더라도 소리가 나야 관심을 보인다. 진강이는 소리에 예민하다.
음악이 흘러나오면 춤을 추고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무래도 그 쪽으로 밀어줘야할 듯 하다. ^^

2층 카페에서 자리를 잡고 아들 진강이랑 같이 1층을 내려갔는데
진강이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특히나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면 진강이는 좋아라 한다. 그래서 마트를 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여러 번 해줘야 한다. T.T


Makhazin 매거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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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Makhazin(마카진)"은 카페다. Makhazin이란 Magazine의 어원인 아랍어라고 한다.
여기서 사람들이랑 커피를 마시면서 애들은 어린이 잡지를 보게 했는데,
연인들끼리 와서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인들이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다.
원래 이쁜 것들은 별로 책 안 좋아한다~~~ 책읽을 여유가 없지.
남자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으니... ㅋㅋㅋ ^^

다양한 잡지와 책들이 비치되어 있어 꺼내서 보면 된다. 생전 처음보는 잡지 무척 많았다.
커피 맛이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 전혀 모르겠다. 커피 맛을 모르는 나인지라...
불편한 점이 있다면 실내 금연이라는 거다.

그래서 담배를 피려면 2층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 열고 나가서 담배를 피워야 하는데,
담배를 피다가 거기서 일하는 스타일리쉬한 남자의 전화 통화를 엿들었다.
"M2 한 번 뜰까?" M2라... 홍대 클럽 M2. 물 좋은... 좀 생겼다 싶었더니 역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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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닮아서 책은 좋아하는데, 이 녀석은 끈기있게 하나를 차분하게 보지를 못한다.
그 날 잡지만 수십권을 빼야 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잡지를 쌓아두고 로테이션을 해서 줬다.
어린 녀석이라도 딱 눈치 까더라는... 그래서 뛰어 놀게 했다. 그 조용한 매거진 카페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놀더라는... 너무 소란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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