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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대는 "하이에나"

일반적으로 하이에나는 무리를 지어서 다니며 사자가 먹다 남긴 것을 먹는다고 알고 있다.
사자가 사냥을 해서 음식을 먹고 있으면 무리를 지어 사자가 다 먹을 때까지
주변을 맴돌고 있으면 사자도 하이에나를 위해 먹을 거리를 남겨두고 자리를 뜬다는 것을
어디에선가 본 듯 한데 <파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그런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01_ 집요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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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생각보다 무서운 동물이다. 무리를 지어서 다니며, 목표물은 끝까지 추적한다.
집요하게 공격하기에 뿔에 받히고 발길질을 당해도 일어나서 다시 덤벼든다.
무리가 한꺼번에 공격하다 보면 자기 편(하이에나)에게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그런 것에 화를 내거나 하지 않는다. 오직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에만 집중할 뿐이다.


02_ 영리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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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영리해서 어미에게서 떼어낼 수 있는 것을 먹잇감으로 노리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영양을 가장 선호하며, 어린 사자까지도 먹는다.
얼룩말 한 마리는 15분 정도에 다 먹어치운다. 15분이면 두개골만 남는단다.
영리하다 해야할지 간사하다 해야할지...


03_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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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라는 말이나 다 먹어치운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바였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무엇 하나 버리는 법이 없어서 피가 뿌려진 풀까지 먹어치운다.
먹이를 다 소화시키면, 기침을 해서 모구[각주:1]를 뱉어내고
그 모구에 묻은 먹을 만한 것을 골라 먹고 털은 버린다.

또한 소변을 보고 나면 그 오줌을 마신다. 자기 오줌을 마신다? 거 참 신기하군.
이것만이 아니다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좋아해서 이것도 먹는단다.
거기다가 종족이 죽으면, 하루쯤은 기다렸다가 다음날 시체를 먹는다.
먹지 못하는 것이 없는 동물이다. 다 먹어치운다.

무서운 동물이군... 인간으로 치면 아주 독종이다 독종~
근데 하이에나는 "요리사"다. 왜? 궁금하면 <파이 이야기>를 읽어보길... ^^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작가정신
  1. 동물이 삼킨 털이 위 속에서 엉긴 덩어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