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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안 된다고 단정지으면 그것 밖에 안 된다

기업 비즈니스 담당자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너무 그 속에서 나무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안 돼, 저래서 안 돼. 어떤 일들 중에 기업 문화에서 오는 제약이라면 쉽지는 않다.
혼자서 뭘 한다고 해서 문화가 바뀌는 것이 아니니까. 그 때는 기업 오너의 설득 외에는 없다.
그래야 문화를 바꿀 아주 강력한 구심점이 생기니까.

그러나 그런 꺼리가 아니라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고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를 생각해야 하는 거다.
그게 바로 안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하지를 않는다는 거다.

우리도 하고 싶지. 근데 말이야 그게 이런 게 있거든. 그래서 안 돼.
이런 경우가 퍽이나 많은 듯 하다.
그럴 꺼리라면 이해가 가는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하는 소리다.
그래서 안 돼라고 단정짓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안 되는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해야한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포기는 나중에 해도 된다. 그럴 때 하는 포기는 후회없는 포기가 되니까.
따져보고 대안을 찾으려고 하는 생각을 그다지 심도깊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창의력 외치는 요즈음 세상에 정작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게 다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길들여졌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다 될까? 그건 아니다.
허나 생각하는 그 과정 속에서 얻는 것은 분명히 있고
시행해보고 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그 경험은 산 지식이 되는 것이다.
실패를 두러워하지 않아야 성공의 맛도 보는 법이다.

왠지 모르게 실패를 하면 밑보일까봐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기업 문화라면 그 기업은 나와야할 기업이라고 본다. 비전 없다.
한 번의 실패가 회사의 존폐를 위협하는 수준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