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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 자체는 아름답다


웨스턴돔에서 건너편에 미용실을 찍은 겁니다.
9시가 넘은 시각에 일을 끝마치고 손님이 없는 2층에서
연습을 하는 초보 헤어 디자이너의 모습이었죠.
그냥 보기가 좋아서 찍었습니다.
오래 전에 찍었던 것인데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했죠.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야하겠지요.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최고가 되고 항상 결과가 좋으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꿈은 그렇게 가지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현실 진단이 우선입니다.
그 현실 진단에는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 자체는 고귀하고 격려해줘야할 일입니다.
비록 그것이 그 사람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해도
그런 경험을 통해서 또 자신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기에
"이건 니 길이 아냐! 그러니까 내 말대로 해!"라고 하기 보다는
"항상 나는 니 편이다. 잘 되길 바란다."는 격려의 얘기를 해줘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제 아들의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저도 부모이니 매한가지지만
잘 된다는 것에 대한 관점은 다소 다른 부모들과 차이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