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천재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승부사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

아내가 결혼했다: 폴리아모리? 에라이 카아~~악 퉤~! 본문

문화/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폴리아모리? 에라이 카아~~악 퉤~!

風林火山 2009.08.08 23:34

나의 2,854번째 영화. 나 참 살다 살다 이런 내용 처음 본다. 아주 솔직한 내 감정을 여기 있는 그대로 적는다면 문장마다 욕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사고방식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인간이 동물이냐? 그럴 거 같으면 결혼은 하지 말아야지.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다. 영화 보다가 열불나서 죽는 줄 알았네~

폴리아모리(polyamory): 비독점적 다자연애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라면 뭐 충분히 이해한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 그러면 사귀지를 말아야지. 더더군다나 결혼하지 말았어야지. 아무리 남자가 뭐라 하더라도 왜 사랑하고 결혼을 하냐고. 그러면서 자신의 폴리아모리를 받아들여달라? 영화에서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어느 정도 알면서도 결혼으로 극복하려고 했던 남자의 착각이 불쌍해 보인다.

그래도 남자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지금 우리네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만약 시대가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 폴리아모리가 아주 당연한 문화가 되었다고 하자. 그런다 하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뿌리가 누구이고 정체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뭐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할 수도 있을 지 모른다. 나는 진지하게 그런 사람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니네 엄마가 영화 속의 그런 여자라면 너는 이해하겠니?"

두 가정을 꾸리면서 태어난 아이. 누구의 아이인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그녀. 도대체 아이에게 뭐 어떻게 가르치려고 그러는지. "얘야~ 이건 잘못된 게 아냐. 너는 아빠가 두 명이야. 아니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이런 걸 폴리아모리라고 해. 사랑은 소유가 아냐. 독점하는 게 아니지. 너도 커서 배울 꺼야. 경제학에서도 독점은 잘못된 거라고 하거든. 마찬가지야. 사랑은 독점될 수 없어."

아주 지랄을 합시다.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국가란 존재할 필요도 없고, 민족이란 존재할 필요도 없으며, 뿌리란 존재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애들은 너네들끼리 살아라고. 그걸 굳이 자랑이라고 당연한 거라고 떠들어대지 말고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인정할테니 입 닥치고 저기 찌그러져 있으라고. 말 한마디 할 때마다 한 대씩 맞지 말고.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지음/문이당


문학 작품을 적는 사람들 중에 어느 작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문학은 결핍에서 오는 것이다. 결핍 때문에 갈구를 하게 되고 그것이 글로 나온다."

원작자가 한 얘기가 아니라서 원작자가 결핍에서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하자. 나는 도통 이해가 안 되는게 문학 작가들은 사고의 체계가 자유롭다 못해 모순점이 많다는 점은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다. 지네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사고 체계가 엉망인 작가들 많다. 도대체 이런 글을 왜 적었는지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나는 원작자에게 묻고 싶다. 이 글을 쓴 의도가 뭔지 그런 시시콜콜한 물음이 아니라 아주 근본적인 물음이다. "니가 이런 여자를 사랑하면 너는 이해할 수 있니?" 가슴에 손을 얹고 아주 솔직하게 대답해봐라. 그걸 독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니? 다소 파격적인 제목이라 눈에 띄긴 했지만 문학 작품을 잘 접하지 않는 나인지라 영화로 보고 울컥했다.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싶어서...

마지막 장면도 가관이다. 남자 새끼라는 것들이 그래도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합의하여 같이 출국한다. 설마 이런 남자들이 있을까 싶지만 있다면 내가 분류하는 관점에서는 걔네들은 남자가 아냐.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듯이(그래서 나는 때려도 된다고 본다. 왜? 동물이니까) 말이다. 간만에 참 기분 더러운 영화를 봤다. 참 살다 살다 별의별 영화 다 본다.

그래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말자. 그러나 내용은 정말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뿐더러 대화를 하면 바로 주먹부터 나올 듯하다.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고 글이라고 다 글이 아니다. 내 기준에서는 이 내용은 말이 아니라 소리고 글이 아니라 낙서다. 근데 퍽이나 웃긴 건 이게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란다. 무슨 기준에서? 감각적으로 평가하지 너네들? 그러면서 뽑아놓고 의미를 찾지 않나? 이러니 내가 문학을 안 읽을 수밖에.

이런 영화보다는 나는 다음의 SBS 드라마를 추천한다.(지금은 종영했다.) 감우성과 손예진 주연의 <연애시대>. 이런 내용이어야지 결혼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 나름 진지하게 고민도 해보고 바람직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나는 이 드라마를 동생의 권유로 봤는데 너무 짠했다. 나는 이걸 추천한다.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는 보지도 말고 이런 책 읽지도 마라.


갑자기 그게 생각난다.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 내가 운영했던 독서클럽에서 문학도 출신의 여성분과 공방이 벌어졌던 책이다. 4번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 글을 잘 쓰고 돈을 많이 벌고를 떠나 4번의 이혼 경력을 가졌다면 거기에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게 내 관점이었다. 그것을 굳이 "니가 잘못했어"라고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공지영이 쓴 <즐거운 나의 집>은 그런 현실계를 투영시키는 성격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유명하니까 또 글을 좀 쓰니까 그것을 포장해서 변명하려 드는 꼬락서니가 뭐 같잖아서 내 입장은 매우 단호했었다. 사람이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런 실수가 상처로 남고 아픔으로 남기에 그걸 굳이 건드리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변명만 해대는 건 자기 반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뭐가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인간이기에 작가로서 뛰어나지만 나는 인간적으로는 구역질이 날 뿐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고 싶다. 결혼은 연애랑은 다르다. 그걸 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폴리아모리가 비독점적 다자연애라고 했지만 결혼하지 않은 경우에는 몰라도 결혼한 경우에는 다르다. 결혼은 결코 연애와 같지는 않다. 결코!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푸른숲
26 Comments
  • Favicon of http://ohjun.tistory.com BlogIcon nodame삼촌 2009.08.09 01:19 신고 무플이시군요 ^^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8.09 01:23 신고 무플인데 이제는 아니네요. ^^
  • 둘리 2009.08.09 13:33 신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죠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0908/h2009080302542922470.htm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8.09 20:24 신고 해석의 차이겠습니다만 기사에 난 부분은 <아내가 결혼했다>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어찌보면 폴리아모리라는 용어의 해석에는 기준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비슷하게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8.11 05:49 신고 누가 그러대요 그래도 이쁘면 다용서한다고.. 걍 이쁘쟎아염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8.23 13:05 신고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는 법이지요.
  • Never ever 2009.08.15 20:04 신고 그런 말이 생각나네요.. Never say "Never!"

    미추던 오호던 사람마다 엄청나게 차이날 수 있으니까요.. 뭐..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8.23 13:07 신고 그렇긴 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자신도 남의 생각과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할 겁니다. 배려라는 건 그냥 나오는 얘기가 아니지요. 그러니 자기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야하는 것이겠구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youngman75 BlogIcon 쿨피스 2009.09.08 07:58 신고 님의 말에 절대 동감입니다..
    오늘 우연히 이영화를 보고 예전 그녀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팜므파탈...
    구역질 난다는 표현이 정말 맘에 듭니다...정말 구역질 난다..미친년..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9.09 01:15 신고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듯합니다. 저는 그게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도대체 요즈음은 세상이 어찌되어 가는 것인지...
  • 김준연 2010.04.15 00:48 신고 생각의 폭이 다소 협소하신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모두가 옳다고 생각하는것 그것이 바로 상식이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상식이나 도덕과 같은것도 결국에는 사람의 손에서 탄생된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런것들을 조금은 넘어선 진정성이라는
    것도 아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큰 인기를 끌었던 다큐멘터리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존의 눈물이라고... 거기에 나오는 조에족의 다부다처제 문화는 어떠한 거부감이나
    타락한 도덕성.. 뭐 이런것과는 아주 거리가 먼 것이었죠
    똑같은 행동인데 왜 어떤 곳에서는 파렴치한 짓이되고 또 어떤것에서는 그렇지 않은
    짓이 되는 것인지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징적인 설명이니까요...
    하지만 좁은 사고의 폭은 세상 모두가 도덕적 타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또 그로인해 충돌 또는 다툼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연히 찾게 된 블로그인데 조금 둘러보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 남김니다.
    전혀 시비나 뭐 그런거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그냥 제 생각입니다. 혹 이러한 주제로 좀도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tomato7898 네이버로 멜 남겨주세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0.04.17 06:02 신고 1. 상식, 도덕 vs 진정성

    이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가치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가치들 중에서 우위를 두라고 한다면 어떤 가치를 우위에 두시겠습니까? 꼭 우위를 두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님께서는 좀 뭔가 아는 척을 하고 싶으신 듯 느껴지니 몇 마디 붙이겠습니다.

    진정성도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처럼 여자가 진정성을 가졌다면 남자는 진정성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여자의 진정성은 상식 밖의 진정성이고 남자의 진정성은 상식적인 진정성입니다.

    여자의 상식 밖의 진정성이 중요하다면 남자의 상식적인 진정성도 중요하지요.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두고 여자나 남자 누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여기서는 상식에 부합하느냐 아니냐는 것만 논할 수 있겠지요.

    2. 상식, 문화

    이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엮어서 만들어가지요. 그래서 상식이 존재하고 그러한 것들의 합이 문화가 됩니다. 동시대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조에족의 상식과 문화는 우리의 상식과 문화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에족의 상식과 문화를 우리가 엿봤을 때 그것은 이해 가능한 영역이 되는 것이지요.

    만약 같은 상식과 같은 문화 테두리 내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되는 겁니다. 조에족의 예를 든 이유가 왜 비유 적절하지 않은지는 이해하셨을 겁니다.

    3. 3인칭과 1인칭

    님께서는 3인칭의 시점에서 얘기를 하시는 것이고 저는 1인칭 시점에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 바꿔서 말하면 님이 결혼을 하셨다면 님의 와이프 되시는 분이 진정성을 갖고 불륜을 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나 저 사람 너무 좋아서 저 사람하고 자주 만날래."라고 합시다. 님은 이해하실 수 있나요?

    이 영화는 그보다 더 심하지요. 3인칭 시점에서는 내 일이 아니니 그렇게 얘기할 순 있어도 1인칭 시점이 되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지금 님의 글을 보면 님은 마치 이해할 수 있는 영역으로 포함하시는 듯 합니다.

    4. 끝으로

    정말 생각의 폭이 넓으신 분이 그러는 거라면 한 수 배우기라도 하겠지만 그런 게 아니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하수가 고수더러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게 처음에는 몰라서 그렇다 하더라도 자꾸 그러면 짜증이 나겠지요?
  • 김준연 2010.04.17 23:31 신고 전혀 아는 척을 하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
    저는 저의 가치관과 논리 체계가 깨어지는 지는 것을 무척 즐기는 사람 입니다.
    물론 누군가의 강요나 회유에 의해 그러한 것이 아니라
    깊은 토론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트릴때 말이죠...
    그럴때 좀더 성숙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하지만 님이 남기신 마지막 부분 => 하수가 고수더러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게 처음에는 몰라서 그렇다 하더라도 자꾸 그러면 짜증이 나겠지요?
    을 보니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으신 것 같아 그만 두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습니다만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짜증스러워 한다면 하지
    않아야 겠지요... 실례 했습니다.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0.04.18 02:36 신고 의도는 그러한 게 아닌데 그렇게 제가 오해를 한 듯 합니다. 적어도 사고력에 있어서는 누구에게 그런 소리를 듣지 않다 보니 제게 사고의 폭이 어떻다는 게 척 하는 듯 들렸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 얘기는 어느 정도 서로를 알고 난 다음에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 전에는 서로를 모르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 이거다는 식의 얘기 밖에 안 되겠지요. 저는 많이 겪어봐서 이제는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뿐입니다. 단지 책으로 적어서 보여주고 싶을 뿐이지요.

    의도를 오해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은지 2011.08.09 11:06 신고 저는 당신의 글보고 욕나올 뻔 했어요.

    "4번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 ... 4번의 이혼 경력을 가졌다면 거기에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자신이 유명하니까 또 글을 좀 쓰니까 그것을 포장해서 변명하려 드는 꼬락서니가 뭐 같잖아서...뭐가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인간이기에 작가로서 뛰어나지만 나는 인간적으로는 구역질이 날 뿐이다"

    당신이 전 남편은 아닐테고....

    "아주 지랄을 합시다...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애들은 너네들끼리 살아라고. 그걸 굳이 자랑이라고 당연한 거라고 떠들어대지 말고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인정할테니 입 닥치고 저기 찌그러져 있으라고. 말 한마디 할 때마다 한 대씩 맞지 말고."

    ^^ 님도 님 마음일테고... 저도 제 마음입니다.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1.08.09 23:29 신고 예압~ 어쨌든 덧글 감사~ ^^
  • 음... 2013.06.14 17:25 신고 폴리아모리.. 개인적으론 그렇게 살고 싶진 않네요 이성관계에 두배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게. 인생에서 로멘스가 유일한 즐거움인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제 3자가 그런 삶을 산다고 할 때 존중은 할 것같습니다. 저 영화에서도 남자쪽이 부당한 대접 받는 거 맞다고 느껴지지만 그건 자신의 상식을 일방적으로 개조당해야 하기 때문이지 폴리 아모리 자체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튼 게시글이 3분의 1이 감정적인 폭언이라 꽤 자극적이네요. 의도인가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3.06.16 00:32 신고 님이 얘기하는 자신의 상식을 일방적으로 개조당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폴리 아모리 때문 아닌가요? 폴리 아모리라는 거 자체가 영화 속 남자의 상식이자 대중의 상식에 벗어나는 거거든요.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 말이죠. 얘기하면 기니 별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쓰레기기 때문에 쓰레기에는 쓰레기에 걸맞는 대우로 이렇게 적은 겁니다. 원작자의 사고 체계에도 문제가 있고 이걸 영화로 만든 사람도 참 문제 있다고 봅니다. 그냥 조용히 지내면 될 것을 말이죠. 그러니 드러낸 만큼 그에 상응하도록 그렇게 적은 겁니다.
  • Favicon of http://ㅇㅇ BlogIcon ㅇㅇ 2014.07.23 00:17 신고 폴리아모리스트는 미국에만해도 어마어마한인구를 나타내고있죠. 심지어 다같이 동거하며 사는 경우도있고 자신의자녀들에게 소개하죠. 숨기면서 성적이든 감정적이든 바람피는것보단 훨씬 낳다고 생각해요. 전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폴리아모리는 지지합니다. 보통 일부일처제가 정상이라하지만 저희나라는 잠정적 일부 다처제가 아닌지 ~ 완전 맞을껄요. 여성은 오랫동안 상품화되어왔고 남자들의 외도는 만연했죠.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관점에서 폴리아모리란 여성을위한 제도라는 말이 많습니다. 잠정적인 외도가아닌 바람피기가아닌 정말 감정적으로 누굴사랑하는지 배우자한테 알려줌으로써 바람을막는거지요. 전 아직 어려서 사람을오래만나본적이없습니다만 십년이십년살면 솔깃할것같기도 합니다~ 마음이아프다면 그건 폴리아모리를 할수없구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4.07.23 01:38 신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살다 보면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폴리아모리가 어찌보면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은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 나에게 맞는 그 한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으니 거쳐가는 과정 중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폴리아모리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뭐 그런 생각이지요. 예전에는 이런 거 보면 정말 이해 못 하고 그럤는데, 나이 드니까 조금은 달라지긴 하네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받아들일 시기는 아닌 듯 하네요. 요즈음 신세대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Hjhj 2016.06.23 02:07 신고 그냥 지나가다가 여쭤보고 싶어서 댓글 달고 갑니다. 혹시 생각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년에 쓰신 댓글을 보니 폴리아모리스트의 사랑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여쭈어 보아도 될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두 사람을 가슴아프게 사랑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궁금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하셨듯 진정성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진정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그 감정을 경험했을 때에는 너무 슬퍼서 두 사람 생각을 하며 매일같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담이지만 좋아하던 둘 다 놓아주었습니다. 전 어렸고, 사회적 '상식'이 제게 두 사람 모두 만날 수 없다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저는 저의 이런 폴리아노미적 성향을 고쳐야 할 대상으로 치부하고 살아왔죠. 하지만 나이를 들어가면서도 아무리 거부해도 제 성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더군요.. 두 사람을 좋아할 때 느끼는 행복감이 한 사람을 좋아할 때 느끼는 행복감보다 확실히 더 크더랍니다.. 희안하죠.. 그리고 더 희안한 건, 제 연애상대가 저와 같은 사람이어도 원체 질투를 하지 않은다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한테 사랑받을만큼 매력적이고 좋은 사람이니까 많은 사랑받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가 그뿐입니다.. 가끔은 주변 사람들이 글쓴이분과 같이 말씀하시는 게 마음이 아프죠.. 말이 길었네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6.06.25 03:07 신고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만,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넷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사랑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걸 진정성이라는 말로 얘기하신다면, 또 다른 사랑하는 여자가 나타나서 진정성을 갖고 사랑한다고 할 수도 있을 거겠지요. 그렇다면 이 여자도 사랑하고, 저 여자도 사랑하고, 그 여자도 사랑하고. 과연 그것을 진정성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요? 둘만 좋으면 됐고 상대도 그걸 인정한다면 그냥 조용히 그렇게 지내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데 왜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느냐고 하는 논리는 그닥 좋아 보이지 않네요. 어디 가서도 환영 받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말씀 중에 두 사람을 좋아할 때 느끼는 행복감이 한 사람을 좋아할 때 느끼는 행복감보다 확실히 더 크다고 하셨는데, 세상에 어느 누가 안 그렇겠습니까? 이 여자는 섹시한 스타일이라 사랑하고, 저 여자는 지적인 분위기를 사랑하고, 그 여자는 귀여워서 사랑스럽습니다. 그나마 서로가 그런 점을 인정하고 사랑한다면 그게 무슨 문제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위의 얘기는 결혼입니다. 연애하는 거라면 그나마 뭐 자기네들이 좋다는데 하면 될 문제겠지만 결혼은 얘기가 좀 틀리죠. 가정을 이룰 수는 있겠지만 족보가 개판 되버리지요. 소속감도 아마 많이 결여될 거라 봅니다. 게다가 자녀들 또한 보고 배울 거라 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따라하니까요.

    님이 자식을 낳는 입장이 아니라 님의 부모님이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님의 동생은 아버지가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자와 사랑해서 낳은 자식이고, 님의 형은 어머니가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와 사랑해서 낳은 자식이라고 합시다. 어떠시겠습니까? 님은 인정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 같이 사랑하는 사람끼리 살면 좋겠네 하시면서 말이죠. 연애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보기 좋지 않으니 그런 걸 굳이 들추려고는 하지 마시길 바라구요. 연애까지만입니다. 그 다음까지는 제가 볼 땐 곤란하다 봅니다.
  • kj 2016.12.23 16:03 신고 사랑이 여러가지 형태를 띌수는 있을겁니다. 그런데 과연 두사람을 똑같이 사랑할수 있을까요? 아뇨 30대 70, 20대 80 옮겨갈꺼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사람은 격정적일꺼고 오래된 사람은 편안하고.. 상대적으로 오래된 사람의 이해와 배려가 많이 필요하게 되지않을까요? 또 파트너와 상대방은 나와 맺은 관계만큼 사랑할 수 없지 않나요? 분명 감정적 약자가 생길겁니다. 나도 괜찮고 그도 괜찮아. 그건 내가 상처받지않기 위한 몸부림, 혹은 현실을 부정하고싶은 마음일껍니다. 두사람을 사랑할때 느끼는 행복감이 크다.. 이건 순전히 이 관계를 백번 이용하는 사람의 감정입니다. 배신감이나 질투심같은 강한 감정들에 의해 사랑이 더 풍요롭게 느껴지고 활력이 있는 살아있는 것처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사랑일까요? 순간의 나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욕심이 아닐까요. 그 순간순간 상처를 입은 파트너의 입장은요? 다른 사람과 행복한 순간 그게 떠오를까요? 중요하게 느껴질까요? 더 이기적으로 느껴지는거 같기도하네요.. 오랜만남을 가지다보면 다른 매력있는 사람이 궁금하기도 할껍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진정아끼는 사람을 위해 마음을 억누르고 그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것. 그게 진정 성숙한 사랑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6.12.23 16:06 신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혼하고 나이가 든 제 입장에서는 이제 폴리아모리에 대한 시각도 좀 달라지긴 했네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시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jh 2017.12.13 07:33 신고 지나가다 댓글답니다
    2009년 게시글인데 글쓴분의 입장이 시간이 흘러 조금은 변화되었다는 것이 참 흥미롭네요
    'never say never' 라고 댓글 다신 분에게
    공감을 더해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스스로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한 단언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갑니다.
    작성자님께 '5 to 7'이라는 영화
    권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7.12.13 09:50 신고 경험으로 완성이 되는 부분도 있겠고, 굳이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변화한 건 바라보는 시선을 그러려니로 바꾼 정도입니다. 기본적인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 다 있으니 저런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 되어 곱지 않은 시선을 다소 이해하는 시선으로 돌린 것일 뿐, 저것을 사랑이라고 하는 얘기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바입니다. 언급하신 영화 '5 to 7'은 기회되면 보겠습니다.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