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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걸 위드 더 드래곤 타투: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나의 2,861번째 영화. 소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스웨덴 영화인데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영화사상 최대 흥행을 했던 작품.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제13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이었기 때문이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1회 때 가서 좋은 작품을 봤던 나인지라 여기에 상영된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는 생각 때문에서다.

밀레니엄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아르테

나는 소설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소설이 있는지조차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의 부제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건 그다지 영화 내용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어찌보면 그런 관점으로 영화를 보기 보다는 최근에 자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행과 연관지어서 보는 게 어울릴 듯(이거 스포일러가 될라나?)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이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그러나 다소 스토리 전개가 긴박하지가 않아서 좀 늘어지는 느낌은 든다.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재미없다고 할 수는 없는 애매한 영화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원작 소설이 좀 유명한 영향을 받아서 최대 흥행을 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만 놓고 봤을 때는 글쎄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듯.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누미 래페이스: Noomi Rapace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 누미 래페이스. 곳곳에 피어싱, 눈 주위의 짙은 스모키 화장, 짧은 단발, 양성애자. 매우 남성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배우라 생각했다.(영화에 보면 이 배우 가슴이 나오는데 음. 내가 운동 이빠이 했을 때의 갑바 수준도 안 되는 듯.)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니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영화 속의 이미지와는 달리 여성적이다. 역시 배우답다는 생각이... 근데 가슴은 좀 키워야겠더만. ^^ 아마도 스웨덴 배우인 듯. 네이버에서도 이 배우에 대한 필모그래피가 조회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