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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의 이면: 거짓 스토리텔링과 포장만 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보면 무슨 마케팅 무슨 마케팅해서 이런 저런 걸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다 경영/경제 서적 내는 저자들이 나름 자신의 독창적인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신조어에 지나지 않지요. 마케팅 이론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 기본 틀은 다 완성되었고 시대 상황에 따라 단지 전술적인 맥락에서 약간씩 변화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이 바뀌지는 않는 법이지요.

마케팅의 최신 경향을 보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무엇을 봐야하고 무엇을 버려야할지를 캐치해야 합니다. 저는 마케팅의 이론을 볼 때 항상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비자들의 심리입니다. 이에 따라 전술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걸 자칫 잘못 이용하면 상술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한다 하더라도 기본을 놓치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요즈음은 입소문 마케팅, 버즈 마케팅을 뜻하는 용어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것을 많이 외치곤 합니다. 정녕 그것이 블로그 마케팅인지에 대해서 저는 Question Mark가 아니라 사기라고 얘기하고 싶은 부분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이제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직접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느낀 바를 말이지요. 제가 볼 때는 정말 난장판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이상이더군요.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구요.


홍보 대행사

홍보 대행사라 불리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홍보를 대행해주는 업체이지요. 이 업체들의 특성은 자기네들이 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 다른 업체에 일을 연결시킬 뿐입니다. 마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와도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홍보 대행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 아닙니다. 오직 이들은 유행에만 민감합니다. 어떤 홍보 상품이 잘 팔리더라 하면 거기에 쏠리는 식이죠. 그게 지금은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겁니다.

물론 제대로 하는 홍보 대행사도 있을 겁니다. 없다는 게 아니구요. 다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일부의 얘기겠지만 참 어이없는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니까 하는 소리지요. 그네들의 홍보 방식은 이렇습니다. 블로거들을 섭외해서 포스팅을 하게 해주는 대가를 지급합니다. 그런데 그런 표면적인 방식을 문제시 삼고 싶은 건 아닙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가성 포스팅의 경우에는 대가성 포스팅이라는 걸 명시하라고 법이 바뀌었지만 그런다고 해서 원천적으로 막을 길은 없어보입니다. 항상 법이라는 건 허술한 법이지요. 당연히 대가성 포스팅이라는 걸 언급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저는 여기서 그것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지요.

대가성 포스팅이 가장 문제시 되는 건 블로거가 글을 적을 때 업체의 구미에 맞게 적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받을 수 없게 되니까 말이지요. 그런데 웃긴 것은 그런 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블로거들이 오히려 이 정도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지요. 웃기죠? 그런데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파워 블로거?

많은 홍보 대행사에서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파워 블로거(이 파워 블로거는 제가 생각하는 파워 블로거와는 개념이 좀 다르죠.)들이 이를 당연히 하는 듯 보입니다. 윤리 의식도 없이 그냥 포스팅하고 그에 따라 돈을 받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티스토리 쪽에서는 없는 듯 하구요. 네이버쪽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 중에서 와이프로거 그리고 대학생들 중에 많습니다. 이미 세력화가 되어 있더군요.

세력화라는 건 이런 겁니다. 자기가 글을 포스팅하면 덧글을 달아주고 공감을 클릭해주는 겁니다. 이건 뭐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도 있었던 일이었고 그 이전에 싸이월드에서도 있었던 일이었지요. 이게 소셜이라고 말하는 건가 봅니다. 그러나 이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덧글을 다는 건 아니지요. 우리 아들이, 우리 남편이, 내 친구가 식으로 글을 적으면서 거기 소문났더라구요 식으로 덧글을 답니다. 저는 이런 세력화가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문제 I: 사기성 포스팅 = 거짓 스토리텔링

포스팅당 대가라고 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몇가지 조건만 갖춰진다면 말이지요. 프레스 블로그의 비즈니스 모델도 이와 유사하긴 하지만 프레스 블로그는 괜찮은 편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파워 블로거들과 같은 경우는 프레스 블로그 이용하지도 않습니다. 왜?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이 안 된다는 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네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세력을 키워 나가고 있더군요.

그걸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것을 탓할 수는 없는 겁니다. 세상의 논리가 그런데 말이지요. 저는 그것을 문제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사기에 가까운 글들도 많다는 점이 문제인 겁니다. 어떤 것이 사기성 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바로 거짓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것이지요.

가보지도 않았는데 가봤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나는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뭐라고 얘기할지 궁금합니다. 자기네들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윤리라는 잣대에서 크고 작음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그러한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면 그 상황을 참조할 수는 있으되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얘기지요.

그런 거짓 스토리텔링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자신이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 친구, 조카 등을 거론합니다. 웃긴 거는 이런 가이드라인을 홍보 대행사에서 해준다는 거지요. 게다가 홍보 대행사에서 포스팅을 아예 만들어주고 해당 블로거의 블로그에 포스팅만 올려달라는 식도 있습니다. 황당하지요.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던 제가 순진했던 것일까 싶습니다.


문제 II: 비전문성 포스팅 = 포장만 하는 스토리텔링

저도 제 블로그에 보면 제가 조사하여 정리한 포스팅들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도 그 중에 하나겠지요. 제가 과학도가 아닌데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어찌보면 비전문성 포스팅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비전문성 포스팅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만약 제가 그런 논지를 펼친다면, 누굴 전문가라고 볼 것이냐라는 전문가의 자격 요건부터 문제는 복잡해지지요.

누구든지 비전문가라고 해도 자유롭게 포스팅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게 어찌보면 블로그가 개인 미디어로써 가지는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전문가의 벽이 허물어지고 어느 누구든지 전문가의 영역으로 뛰어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바로 블로그라 생각하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전문성이냐 비전문성이냐가 아니라 진정성에 있다고 봅니다. 그냥 업체의 말만 듣고 조사도 해보지 않고서 그냥 포장만 하는 게 문제지요.

대가를 받는 대신에 홍보 대행사에서 적으라고 하는 데에 포커싱을 맞춰서 적어야 합니다. 그게 오히려 쉽지요. 깔끔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적어라. 그러면 얼마줄께"식이니 이해하기도 쉽잖습니까? 그런데 업계의 정보를 많이 알다보면 들리는 얘기가 있습니다. 비록 공개를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위험한 경우도 있지요. 과장 광고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에는 성공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의료쪽은 신체 건강과 관련된 것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의사협회에서 제명된 업체도 버젓이 광고를 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볼 수도 있었지요. 그리고 멋모르는 블로거들은 그 업체 잘 한다고 떠들어댑니다.(위에서 세력화 얘기를 드렸죠? 네이버에서 서로 이웃 관계의 분들이 포스팅하면 가서 덧글 달아주면서 띄워주기 식입니다. 이게 입소문 마케팅인가 봅니다. ^^)

그런데 웃긴 일도 있습니다. 세력화된 블로거들도 어떤 블로거들은 이 업체, 어떤 블로거들은 저 업체의 포스팅을 합니다. 그런데 서로 덧글을 달아줄 때는 칭찬 일색입니다. 물론 둘 다 잘 하는 업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이해 없이 그냥 좋아요식의 리뷰가 난무하면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이 안 되는 게 문제지요.

그런데 애매한 게 있습니다. 의료 광고법이라는 게 있지요. 비교 광고를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왜냐면 그렇게 되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의료 시장이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양날의 칼이지요. 잘 활용하면 괜찮은데 그 때문에 비교를 못하니 자기네들 것만 좋다는 식으로 마케팅을 집중하면 멋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좋구나 하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상식적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경우도 포장을 합니다. 딱 보면 돈 주고 산 상이라는 게 티가 나는데 그걸 대단한 양 얘기를 하지요. 실질적으로 최고라고 불리는 곳은 데이터로 얘기합니다. 즉 실적으로 얘기를 하지요.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드러내면 우리가 2위다라는 얘기를 하는 꼴이니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상을 대단한 것인양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의 수준도 참 한심합니다.

그만큼 진정성이 없고 성의가 없다는 겁니다. 쉽게 돈을 벌자는 생각이 만연한 것 같습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을 뭐라 하겠습니까만 그에 상응하는 윤리 의식은 바닥인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당연한 거라 생각하는 블로거들이 꽤나 많은 것을 보면 참 어이가 없었지요. 어떤 블로거는 저보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저 강의도 해봤어요." 웃기기 보다는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돈을 달라고? 저는 그렇게 안 합니다.


리뷰는 솔직하고 성의있게

리뷰를 적는 블로거는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글을 적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지적을 해야 마땅한 법이지요. 잘못된 것을 지적당하면 업체는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시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리뷰도 바람직해지고 업체도 더욱 발전이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업체 관계자를 만날 때 그렇게 얘기합니다. 자신 없으면 하지 마시라고.

그런데 웃긴게 많은 홍보 대행사들을 경험해본 업체들은 제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맞다는 식이었지요. 자기네들도 1년여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대안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럴 만도 하지요. 왜냐면 제가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쓰입니다.

사람들 만나서 마인드 공유도 해야하지요. 직접 탐방이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스케쥴링도 해야하지요. 그냥 얼마 줄테니 이렇게 글 적어라 하는게 아주 깔끔하고 쉬워보입니다. 그러나 그건 아니기 때문에 못하겠다는 거지요. 아니 직접 체험해보고 조사해보지도 않고서 어떻게 그 말만 믿고 적으라는 겁니까? 말이 되나요? 그걸 알기 때문에 마치 자신이 간 듯한 양 포스팅을 하는 사기 포스팅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들어가는 사진은 진짜 자신이 간 것처럼 보입니다.

이 또한 홍보 대행사에서 직원이 사진을 찍고 그것을 블로거들에게 뿌리는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대로 하려고 하는 데도 있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워터마크가 붙어 있길래 직접 찍은 줄 알았는데 다른 블로거의 글에도 그 사진이 있더군요. 헐~ 지금의 블로그 마케팅이 이런 식입니다. 제가 특정 업체를 거론할 수도 있고 블로그에 포스팅된 사례를 캡쳐해서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는 안 하지요.

왜냐면 '덤비는 적은 물리치되 일부러 적을 만들지는 말라'는 것 때문입니다. 최근에 가볍게 읽은 부자 사전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가슴에 와닿더군요. ^^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다들 그렇게 가기를 바라는 게 오히려 낫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스스로 반성할 필요는 있지요. 반성 없는 자기 발전이란 없는 법이니까요. 이런 부분들을 리뷰어 그룹 카페에도 밝혀뒀습니다. 몰라서 잘못한 거는 이해해도 이제 알려줬으니 스스로 반성하라고. 물론 그런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으리라는 거 잘 알고 있지요. 뭐든 선택은 자기 스스로 하는 거니까요.


투자의 개념

그래도 그런 생각에 동참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세력화된 네이버 파워블로거 부류에 속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듣기로는 네이버의 파워블로거 딱지를 붙이고 있으면 그게 굉장한 자랑꺼리라고 하는군요. 분명 그렇게 해도 될 만한 분들도 많습니다만 찌라시인 경우도 분명 있지요. 어이없었던 것이 나더러 자기는 강의를 해봤답니다. 헐~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너무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이었습니다.

강의할 때 자신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고 싶었는데 그냥 말았습니다. 그런 거를 보면서 독기가 생기더군요. 그래. 한 때다. 그게 오래 가지는 않을꺼다는 생각에 그냥 웃고 말았지요. 지금은 힘들더라도 나중에 커질 것을 안다면 투자해야할 가치는 있는 겁니다. 지금 제가 그렇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죠. 신뢰를 쌓아나가는 게 어떤 것이고 그런 신뢰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이런 것을 모르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검색을 통해서 그런 정보를 접하고 그게 대단한 양 생각하는 경우도 꽤나 많은가 봅니다. 아무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운영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니까 그 사람들은 이런 거를 모르겠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무엇이 진정성 있는 콘텐츠인지 가려지게 되겠지요. 그 때까지 힘들더라도 끝까지 밀어부칠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꺼리라 생각하기도 했던 게 사실입니다. 단지 안 했을 뿐이라고.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해서든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좀 그렇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아직 인간이 덜 된 지라... 그래도 블로고스피어상에서 그래도 순수한 블로거로 알고 있었던 모 파워블로거는 제게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다른 곳보다 돈을 더 줘야 하지요." 헐~ 블로그가 권력이냐? 세상이 이렇습니다. ^^

돈이 되면 더 좋겠죠. 허나 돈만 보고 콘텐츠 만들어내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콘텐츠 만들어내기 힘듭니다. 이거 적으면 돈인데 이런 생각 때문이지요. 사실 출판계의 대필을 해주시는 분들 중에는 글을 꽤나 잘 적으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데 왜 블로그를 안 할까요? 블로그가 복잡해서? 아닙니다. 그거 한다고 돈 되는 게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항상 대필만 하는 거지요. 그런 거 보면 안타깝습니다.

많은 경우 지금 당장의 이익에만 포커싱을 둡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것을 도외시하는 사람도 아닌데 말이지요.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도 고려한다면 지금 다소 잃는 게 있더라도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지금 다소 잃는 것 그게 저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그것을 지켜나가고 꾸준히 한다면 나중은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웃긴 건 이겁니다. 그렇게 당장의 이익에만 포커싱을 둬서 어떻게 해서든 제대로 된 포스팅이 아니라 구미에 맞는 포스팅 빨리 하고 대가를 받고 또 그런 꺼리를 찾는 경우는 생각보다 정보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중에 보면 개인의 수익 창출 관점에서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 저는 그걸 데이터로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업체 눈치 보지 않고 떳떳하게 글을 적으면서도 얼마든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수익이 창출 가능한 모델. 제가 바라는 건 그겁니다. 그게 제게는 비즈니스 모델이고 그 모델이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바람직한 모델이라 그렇습니다. 요즈음 생각보다 여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데 제게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