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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던힐의 프리미엄 담배, DUNHILL nanocut(던힐 나노컷)

오늘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려고 했더니 새로 나온 담배가 눈에 띄었다. 항상 태우던 던힐 라이트 자리를 대신해서 꽂혀 있길래 알아본 거지 그 자리가 아니었다면 알아보지 못했을 듯. 뭐 새로운 담배야 항상 나오는 거지만 내가 선호하는 던힐인지라 한 번 태워보자 해서 샀다.


우선 디자인 맘에 든다. 와인색이라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사이즈도 작다. 물론 아이폰과 비교하는 건 그렇고 다른 담배들과 비교를 해야하지만 기존 담배에 비해서 길이가 짧은 편이다.


게다가 얇다. 슬림한 담배인 듯. 에쎄와 같이 말이다.


타르가 4.0mg 니코틴이 0.4mg 이니 던힐 라이트보다 더 적은 함량의 타르와 니코틴. 예전에 던힐 1mg 태우다가 너무 순해서 하루에 두 갑씩 피워대서 다시 던힐 라이트(6mg)로 돌아왔는데 6mg 피우다가 4mg 피우면 금방 순하다는 게 느껴지는데 얼마나 순할라나 싶었다. 그리고 Made in Singapore이다. 프리미엄 담배라서 싱가폴에서 만들었나?


끽연가들이야 잘 알겠지만 던힐 담배도 타르 함량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별도로 있다. 뭐 굳이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던힐 라이트: 6mg, 빨간색, 보통 던힐 달라고 하면 주는 게 이거다. 가장 인기 좋은 담배.
2. 던힐 1mg: 1mg, 회색, 던힐 1mg 달라고 해야 주는 담배. 순하다. 너무 순해서 난 싫다.
3. 던힐 밸런스: 3mg, 하늘색, 라이트와 1mg 중간인데 애매하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지. ^^
4. 던힐 프로스트: 1mg+맨솔, 파란색, 갠적으로 맨솔은 그닥 선호하지 않아서.
5. 던힐 미스트: 5mg+맨솔, 초록색, 보통 던힐 맨솔하면 이걸 말한다.

기존 던힐 담배에서는 볼 수 없는 4mg 제품인데 일단 디자인이 특이해서 눈에 확 띈다. 그리고 던힐에서는 이를 나노컷이라 부르는가 보다. 왜 나노컷일까?


굵기가 얇아진 거라면 아마도 슬림이라 했겠지만 길이가 짧아졌다. 그래서 나노컷이라고 한 듯. 그런데 길이가 짧아지다 보니 담배 태우는 시간 또한 줄어들었다. 던힐에서는 프리미엄 담배라고 얘기하면서 짧아지고 얇아진 대신에 퀄리티를 높였다는데... 과연 맛은?


처음에 태웠을 때는 좀 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1갑 샀으니 계속 태우다 보니 익숙해지는 듯. 생각보다 담배 태우는 시간이 많이 짧아졌다. 게다가 필터 가까이까지 태워야 버린다. 그 정도로 짧다. 담배 맛은? 첨에는 좀 순하다는 생각이었는데 뭐 그런대로.

보통 자신이 태우던 담배가 아닌 담배를 바로 바꾸면 그리 맛이 좋다는 걸 바로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 일단 좀 적응 기간이 필요할 듯 한데 갠적으로는 일단 퀄리티가 좋은 지는 잘 모르겠고(^^) 짧아지고 타르나 니코틴 함량도 적으니 당분간 이걸로 필 생각이다.

프리미엄 담배라고는 하지만 가격은 2,500원으로 여타의 담배와 동일하다. 단지 짧고 얇아서 다른 담배들보다는 담배 태우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 그래도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슬림해서 좋다. 어제 첨 샀는데 샀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 정말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