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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카이라인: 인디펜던스 데이보다는 훨씬 나았던

나의 2,988번째 영화. 보통 월말이 되면 다음달 개봉작들을 정리하곤 하는 나인데 <스카이라인>은 내 레이다에서 벗어났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스카이라인> 홍보 영상 보고 이런 영화도 있었나 했었다는... 홍보 영상을 보고 괜찮을 듯 싶어서 봤는데 네티즌 평점에 비해서 나는 조금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이렇게 하면 내 평점의 신뢰도가 깎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나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유명한 배우 하나 나오지 않는...


<스카이라인>의 주연인 에릭 벌포는 내가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유럽 영화인 <택시>나 <야마카시>와 같은 류의 영화에 나오는 배우인 듯 보였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렇지는 않고, 2010년도에 무려 7편의 영화를 찍은 것을 보면 주연급 배우가 아니라 단역 아니면 조연급 배우인 듯 하다. 오히려 주연보다 더 눈에 띄는 배우 하나가 있었다면 내가 주말이 지나면 항상 찾아서 보곤 하는 <덱스터>의 바티스타 경사 역의 데이빗 제야스.



<인디펜던스 데이>, <지구가 멈추는 날>보다 훨씬 나았던

나도 홍보 동영상 보고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고 봤던 건데 나는 스토리 괜찮았다. 아주 오래 전에 정말 기대하고 봤었던 영화였던 <인디펜던스 데이>에 비하면 그리 큰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다음편이 기대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아마 많은 이들이 결말 때문에 실망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막 올라갈 때 보니까 2편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 스틸 컷들이 나오더라는... 그래 이렇게 끝나기는 아쉽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끝나는 게 오히려 어떤 결말을 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본다. 왜냐면 이런 류의 영화는 어정쩡한 결말을 내기 쉽기 때문. <지구가 멈추는 날>도 그러했고(그래도 나는 <지구가 멈추는 날> 재밌게 봤다.) <인디펜던스 데이>는 참 싱거웠다. 당시 <인디펜던스 데이>를 보면서 많은 IT인들은 어떻게 외계인들이랑 우리랑 쓰는 프로토콜이 같을 수 있을까에 싱거운 결말을 맛보았었다. ^^;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결말이 어떻게 될까 무척 궁금했었다. 싱겁게 끝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런 내 생각을 뒤집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꽤나 결말이 괜찮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음 편이 더 기대가 되는 영화. 이 영화 보면서 같은 류의 영화라도 살짝 비틀면 괜찮은 스토리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는 나라서 그런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영화다. 네티즌들 평점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말이다.


예고편: Trailer


스카이라인
감독 콜린 스트로즈,그렉 스트로즈 (2010 / 미국)
출연 에릭 벌포,스코티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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