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

비빔채 플러스: 퓨전 돌판 비빔밥, 덮밥이 맛있는 곳


일전에 비빔채 플러스 다녀와서 다시 한 번 가야겠다고 맘 먹고 이번에 가봤는데 단골됐다는... 그 때는 입맛이 좋을 때가 아니었던 지라 뭘 먹어도 매한가지였을 듯 해서였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괜찮다. 추천할 만하다. 그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간 지라 밥 양이 좀 적다 싶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주문할 때 물어본다. 밥 많이? 많이 달라고 하면 남자들이 점심 먹기에 적당한 양 정도 나온다.


이건 불고기 돌판 비빔밥. 맛있다. 근데 희한한 게 이거 먹고 있는데 다른 돌판 비빔밥 보면 왜 그게 먹고 싶은지. 마치 짜장면 먹고 있는데 짬뽕 먹고 싶은 거랑 비슷한. 그만큼 여기 돌판 비빔밥 괜찮다. 밥 많이 달라고 하지 않으면 여자들이 먹기 적당한 양이고 밥 많이 달라고 하면 남자들이 먹기 적당한 양이고. 두번째 간 이후로 생각날 때마다 종종 가서 단골됐다는...


이건 세번째 갔을 때 시켜먹었던 거. 참치김치치즈덮밥. 퓨전 돌판 비빔밥인데 느끼해 보이지만 불고기 돌판 비빔밥 먹을 때 왜 그리 먹고 싶던지. 그래서 그 다음 번에 갔을 때 시켜 먹은 건데 괜찮다.


그리고 여기 밑반찬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보니까 어떤 비빔밥을 시키느냐에 따라 밑반찬 달라진다. 그러다 보니 밑반찬도 1인용으로만 나와서 깔끔하다. 여러 사람이 같은 밑반찬을 먹는 게 아니다 보니까 말이다.


내가 유일하게 먹기를 꺼리는 메뉴인 낙지돌판비빔밥. 낙지 좋아라하지만 매울까봐 못 먹겠다. 요즈음 매운 고추를 먹다 보니 매운 맛도 나름 맛있더라는 걸 느끼는지라 슬슬 매운 음식도 먹어볼까 하지만 워낙 매운 걸 못 먹는지라(몸에 열도 많고 해서 매운 거 먹으면 땀 뻘뻘 흘리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 시도하기가 두렵다는...


대부분 메뉴 가격은 7,000원이다. 요즈음 점심 식대로 5,000원은 좀 부족하고 6,000원~7,000원이지 않나? 절대적인 가격으로는 저렴하다라고 할 순 없지만 음식 나오는 거 보면 7,000원 할 만하다 싶다. 깔끔하고 맛있고. 밥 많이 달라고 추가 비용 지불은 없다. ^^; 맛집이라 하더라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면 뭐 먹을까 고민스러운 경우가 많다. 특히 회사 점심 시간에는 인근에 맛있다고 하는 데는 죄다 가봤을테니 말이다. 그래도 몇 군데 이렇게 알아두면 뭐 먹을까 고민할 때 그냥 검증된 곳 몇 군데 중에서 로테이션 하는 것도 괜찮을 듯. ^^;


평하자면...

 맛 ★★★★  서비스 ★★★★  가격 ★★★☆

여러 모로 추천할 만한 곳이 아닌가 싶다. 지난 번에 전주 돌솥 비빔밥은 그리 맛있었다고 할 순 없는데(그렇다고 맛없다고 할 수도 없는) 사실 전주 돌솥 비빔밥 진짜 맛있다 하는 음식점 찾기가 힘들다. 그 외에 돌판 비빔밥은 추천한다. 돌솥 비빔밥은 많이 봤어도 돌판 비빔밥은 처음인데 그런 의미에서 여기는 한 번 가볼 만하다 하겠다. 맛도 좋고 깔끔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