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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배틀쉽: 바다를 무대로 한 외계인 영화, 무대가 바다라서 그런지 볼 만


나의 3,077번째 영화. 4월 개봉되는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영화였던 <배틀쉽>. 나는 재밌게 봤는데 평점은 내가 생각한 거 보다는 낮다. 내 개인 평점은 9점의 추천 영화. 외계인 영화 대부분이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 보통이니 <배틀쉽>도 이 점에서는 매한가지다. 다만 전투 무대가 바다라는 점이 기존 영화들과는 좀 달랐던 부분.

외계인 영화의 결말은 항상 누구나 예측하듯이 지구인의 승리인데 이 또한 매한가지이긴 하나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진부한 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그래도 재밌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다. <배틀쉽>은 후자인 듯. 전투 무대가 바다라서 전투씬이 좀 색달라서 그랬나? ^^; 게다가 히어로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아웃사이더 형의 주인공과의 여러 관계가 잘 배합된 거 같다.

특히 바다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전투씬은 참 볼 만했다. 손자병법을 언급하면서 미주리호에서 불을 뿜어대는 화포는 확실히 컴퓨터가 아니라 화면 큰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인 듯. 누구나 예상하는 결말의 외계인 영화지만 볼 거리가 분명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캐릭터가 맘에 드는 영화.


원작 하스브로사의 보드 게임 배틀쉽

 

하스브로 원작이라는 문구를 많이 봐서 이것도 원작이 만화인가 싶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보드 게임이다. 헐~ 이 보드 게임이 상대의 배 위치를 모른 상태에서 위치를 탐색하다가 나중에 위치를 서로 알게 되면 격렬한 전투를 하면서 승부를 가리는 거라는데 그러고 보니 영화 속에서 일본 함장이 얘기해서 부표 추적해서 위치 파악하고 미사일 쏘는 게 딱 이 보드 게임과 똑같다.


영화 속에서 일본 함장이 말하는 게 사뭇 기억에 남는다. 미국 전함 파악할 때 자기네들이 써먹던 방법이라는데 그게 과연 사실인지 또 정말 그렇게 되는지. 왠지 모르게 갑자기 아주 오래 전에 <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에 외계인들도 TCP/I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구나! 했던 게 생각나더라는... ^^; 여튼 그래도 영화니까... ^^;


아이오와급 전함 미주리호 


<배틀쉽>의 마지막에 나오는 전함 미주리호. 영화 제목을 <배틀쉽>으로 한 게 아마도 이 때문인 듯싶다. 전함이니까.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전함이다 보니... 미주리호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을 듯한 전함일텐데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전함이다. 지금은 진주만에서 전쟁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위 사진은 <배틀쉽>의 한 장면은 아니고 미주리호에서 발포하는 장면인데 화력이 얼마나 쎄면 바닷물이 둥그렇게 들어갈 정도인가 싶어서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이다. <배틀쉽>에서도 노장이 이렇게 얘기한다. 귀가 얼얼할 꺼라고.(뭐 대에~충 이런 표현이었다는) 뭐 처음 사격을 해보면 K-1 소총도 소리가 크구나 느끼는데 이 정도면 뭐 장난 아닐 듯.

전함도 급이 있는 거 같다. 아이오와급 전함이라고 하는 거 보면 말이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아이오와라는 전함이 있었나 보다. 그 정도 급이 되는 전함을 아이오와급 전함이라고 부르는 듯. 총 네 대의 전함이 있는데 1번이 아이오와, 2번이 뉴저지, 3번이 미주리, 4번이 위스콘신. 미주리호는 세번째 만들어졌다는 듯. 차와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눈에 띄는 스펙을 살펴보면...

- 무게: 45,000톤 (참고로 에쿠스가 2톤 정도 된다. 에쿠스 22,500대 무게)
- 전장: 270.45m
- 속도: 32노트 (시속 60km 정도 된다. 바다라는 점, 무게를 감안해야할 듯)
- 마력: 212,000 마력 (헐~ 힘 장난 아니다. 보통 슈퍼카들이 500마력 수준인데)

아이오와급 전함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캐스트에서 참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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