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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미니 선인장: 5천원 주고 산 내 손 안의 작은 선인장

국제 꽃 박람회에 가서 산 미니 선인장이다. 원래 나 이런 거 관심 없다. 꽃? 여자 사귀어도 꽃 같은 거 선물 안 한다. 왜? 어차피 시들 거 차라리 간직할 수 있는 실리적인 거를 사주는 게 낫지. 로맨스를 모른다? 대신 나는 남들이 생각치 못한 이벤트 기획은 잘 한다. 그거면 됐지 뭐. 여튼 그래서 나는 꽃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건 왜 샀느냐? 넘 귀엽다~


사면 이렇게 미니 화분이랑 설명서랑 같이 준다. 5천원이다. 생각보다 비싸다. 첨에 보고 2천원 정도 생각했는데 5천원 그러길래 오~ 얘네들 이문 많이 남겠다 싶었다. 2천원이라 해도 뭐 적정 가격이다 그렇게 생각치 않는데... 그래도 뭐 쓸데없는데 돈 쓰는 게 얼마나 많노. 그래서 절대적인 가격이 비싼 건 아니니까(10만원도 아니고 말이야) 산 거다.


요게 화분이다. 나중에 선인장이 크고 나면 여기에 옮겨 심을 때 사용하는가 보다.


미니 화분만 보여주니 크기에 대한 감이 없을 듯 싶어서 내 손에 올려놓고 찍었다. 정말 작다. 이런 거 한 10개 정도 사무실 책상 위에 주루룩 나열해두면 괜찮을 듯 싶다. 그러나! 난 하나만 샀다는 거. 뭐든 첨에는 작게 시작했다가 좀 괜찮다 싶으면 늘려야지. 사업 투자도 마찬가지고.


이게 선인장인데 마치 진공관에 들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선인장 죽겠지. 공기가 없는데 말이다.


아래 쪽에 보면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다. 그래도 숨은 쉴 수 있게 해뒀다는 얘기.


물 주는 건 매우 간단하다. 접시에 물 담아두고 캡슐을 2분 정도 세워두면 끝~ 얼마나 키우기 쉽노. 그래서 샀지 키우기 힘들었으면 내는 못 키운다. 설명서는 선인장이 아니라 홍옥인데 뭐 그거나 이거나 매한가지란다. 3개월에 한 번씩만 물 주면 된다고...


아무리 작은 선인장이라고 해도 자라긴 하는가 보다. 선인장이 자라 캡슐이 작게 되면 옮겨 심어야 되는데 그 때 미니 화분이 필요한 듯. 일단 키워보고 괜찮으면 나중에 10개 정도 사서 책상에다가 주루룩 놔둬야겠다. 근데 이거 꽃 박람회에서 산 건데 인터넷에서도 파나? 팔겠지? 인터넷에 안 파는 게 어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