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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147: 반드레이 실바 vs 리치 프랭클린


반드레이 실바와 리치 프랭클린의 2차전이다. UFC 99에서 이미 한 번 붙었었고, 그 때도 이번 UFC 147 경기 결과와 같이 3-0 판정패 당했다. 웃긴 게 UFC 99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UFC 147에서도 2라운드 종료 전에 반드레이 실바의 기존 파이팅 스타일이 통했다는 거. 반드레이 실바가 그리 오랜 라운드를 경기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체력 저하 문제도 있고 해서 반드레이 실바에게는 불리한데 그래도 브라질에서 하는 경기라 그런지 나름 열심히 싸웠다는 거.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반드레이 실바의 모습을 살짝 맛볼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전진 스탭과 함께 계속되는 붕붕훅이 2라운드에서 리치 프랭클린을 궁지에 몰아넣는 장면이 말이다. 반드레이 실바는 예전부터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게 분위기를 잘 탄다는 것. 최근 경기 전적이 안 좋은 것도 보면 예전 같지 않아서 스스로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이번에 또 지면 어떻게 하지 뭐 그런 생각들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된)

물론 프라이드 시절에 자신의 기량보다 다소 평가 절상된 부분이 있었긴 했지만 지금과 같이 못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리치 프랭클린 전에서는 다소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나온 듯 싶다. 문제는 그 전략이 1라운드까지만이라는 거. 2라운드부터는 자신의 파이팅 스타일대로 했던 듯. 비록 반드레이 실바가 지긴 했지만 이번 경기는 그래도 볼 만했다. 그래도 반드레이 실바가 KO 당하지 않은 게 어디야? 2라운드에서 궁지로 몰아넣을 때는 오~ 이번에 잘 하면 이기겠네 했던 생각도 잠깐 했었다.


그래도 반드레이 실바가 등장곡인 'Sandstorm'을 들으면 화끈한 경기가 예상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고 챔피언감도 안 되고... 앞으로 반드레이 실바는 타이틀을 획득하겠다는 것보다는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는 선수로 인식시키면서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기량으로는 이제 챔피언의 반열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듯. 5라운드를 다 쓰고 판정까지 간 것인지라 동영상이 많다. 그래도 올라온 게 어디냐고. 선수 입장부터 각 라운드별 한 편씩 올린다.


선수 입장




Round 1




Round 2




Round 3




Round 4




Round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