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 개장 포토 이벤트


말로만 들었던 곳이다. 물(?)이 좋다는 워커힐 수영장. 근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넘 멀다. ^^; 올해는 6월 23일 개장한 워커힐 수영장에서 어제 포토 이벤트를 했다. 나는 거기에 지인이 간다고 하기에 미팅 전에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같이 간 것인데, 사진 기자들 사진 찍고 나중에 기사 나오는 거 보면서 그 짤막한 기사 몇 줄 내려고 이렇게 고생하는구나 했다는... ^^;


그리고 이번에 안 거지만(넘 늦게 알았나?) 워커힐에 호텔이 두 개 있더라는 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이랑 W 서울 워커힐 호텔. 그래서 워커힐 야외수영장이라고 하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리버파크를 말한다. 찾아가는 데 한참 걸렸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이리 저리 이상한 곳을 돌아서 갔다는... 뭐가 그리 복잡한지... T.T


기자들은 W 호텔 로비에서 모여서 얘기를 듣고 이쪽으로 온 거 같은데 난 여기 찾느라고 고생했다는 거. 이 날 참 다양한 종류의 DSLR을 봤다. 망원렌즈가 없는 게 참 아쉬웠던 하루였다는 거. 대부분 망원렌즈 장착해서 찍던데. T.T 그러나!!! 그래봤자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굳이 망원렌즈 없어도 되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라는 거. ^^;


모델들 안내자(마이크 들고 어떻게 포즈 취하라고 하는 사람)의 지시를 들으면서 정렬한다. 내가 아는 모델이라고는 박재훈.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나왔던... 그 외에는 난 모르겠심~


이윽고 포즈를 취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기자들. 조용히 있다가 포즈 취하면 저마다 연사 속도를 자랑하는 듯이 촤라라라락~ 소리가 들리는데 난 일하러 온 게 아니라 구경 온 거라 다른 기자들 사진 찍는 데에 가급적 방해 안 하면서 찍었다.


열심히 일하러 오신 분들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난 워커힐 전망이나 구경하고~ 워커힐 전망은 참 좋더라는... 조금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탁 트인 시야에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고... 단지 날씨가 더웠다는 거 좀 빼면... 요즈음 날씨 왜 이리 덥니? 비나 주룩주룩 내렸으면...


그리고 설정을 바꾼다. 뭔가 잘 안 맞는 모양이다. 그림이 안 나오는갑다. ^^; 사진 기자들 뒤에 서 계신 여인네들은 쉐라톤 워커힐 소속 직원분들이신 듯. 여기 직원분들은 한 미모 하신다. 면접 볼 때 외모도 보는 듯한... 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


걸터 앉아서 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치는 포즈를 연출한다. 기사들 중에 이 때 사진을 사용한 기사도 있더라는... 근데 뭔가 맘에 안 드는가 보다. 그래서 수영장이니까 물에 들어가라고 한다. ㅋㅋ 다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고 난 후에 기사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나오는 거라는... 난 이런 거 처음 봤는데 우리가 기사볼 때 그냥 쉽게 생각하는 사진 한 장이 이렇게 나오더라는 거다.


그래서 수영장으로 들어간다. 오우~ 시원하겄다. 날씨도 더운데 나도 그냥 확 뛰어들고 싶었다. 물이 차가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햇볕 아래라 차가워도 이내 적응될 듯 싶던데... 근데 뭔가 설정을 해야 된다 싶었는지 다시 나오란다. 그래서 이번에는 설정을 해준다.


설정은 이러하다. 들고 있는 거(저걸 뭐라고 부르지? 모르겠다)를 수영장에다가 던지고 뛰어드는 거다. 근데 내가 봐도 뭔가 안 맞다. 동시에 던져야 되는데 던지는 타이밍도 제각각이고 뛰어들 때는 누구는 점프해서 뛰어드는 반면 누구는 살짝 뛰어들고 누구는 아예 그냥 살짝 내려온다. ㅋㅋ NG!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 다 같이 입수~ 위치 선정 잘 하고 잘 찍으면 건질 만한 사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글쎄~ 난 동영상 찍는다고 사진을 안 찍어서리...


입수한 후에 그래도 얼굴이 알려진 박재훈씨 찰칵~ 내 지인은 박재훈씨보고 혀엉 이러던데... ^^;


그리고 코너에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모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가장 괜찮은 설정이었던 거 같다. 아마 기사에서도 이 때 찍은 사진이 제일 많이 사용된 거 같고. 이렇게 옆에서 찍으면 그렇지만 앞에서 찍으면 워커힐 리버파크에서 신나게 물놀이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 가능하다. 그런데 나는 찍지를 못했다.


사진 기자들이 좁은 공간에 겹겹이 에워싸고 있어서 말이다. 뭐 그들은 일을 위해서 왔고, 나는 구경하러 온 거니 당연히 내가 양보해야지.


모델 중에 한 명이 눈에 띈다. 박재훈씨 뒤에 있는 모델. 내 스타일이다. ^^;

 


이런 저런 포즈로 사진 많이 찍었는데 그 후에 여러 설정들 중에서도 이 설정으로 찍은 사진이 개인적으로도 가장 맘에 든다.


횡렬로 서서 만세를 하라고 하기도 하고 다시 물에 들어가라고 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사진 기자들 그림이 안 나오면 궁시렁궁시렁 댄다. 그리고 앞에 시야가 가리면 "앞에 나와 봐요~" 이런 소리가 아니라 "MBN! MBN!" 뭐 이런 식으로 매체명을 부른다. ㅋㅋ MBN이라고 한 건 내가 예로 든 것이다. 오해하지 말길.


그리고 남자들이 여자들을 목마 태우고 모여서 신나게 노는 장면을 연출하고,


기마전을 하는 듯한 연출도 했으나 다 별로였다. ^^;


그리고 마지막 연출은 정면을 보고 물을 튀기면서 찍는 샷. 이것도 정면에서 잘만 찍으면 그림이 되겠네. 연사 속도가 빠른 DSLR이 편할 듯. 나도 초당 8연산디... 근데 나도 연사로 찍었는데 옆에서 7D보다 더 빠른 연사 속도의 기종이 들이민다. 헐~ 빠르다~~~

 

6월 23일 개장했으니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산했다. 시즌이 아니라는 얘기지. 그걸 그린 시즌이라 명명하는가 보다. 가격도 성수기(블루 시즌) 때보다 반 이상 저렴하고 말이다. 근데 가격이 역시 호텔 수영장이라서 그런지 비싸다. 참고하라고 가격 올려둔다.

그린 시즌(6/23 ~ 7/8)
주중: 대인 35,000원 / 소인 25,000원
주말: 대인 40,000원 / 소인 30,000원

블루 시즌(7/9 ~ 7/22, 8/20 ~ 9/9)
주중: 대인 90,000원 / 소인 60,000원
주말: 대인 110,000원 / 소인 70,000원

골드 시즌(7/23 ~ 8/19)
주중: 대인 100,000원 / 소인 70,000원
주말: 대인 130,000원 /소인 90,000원

* 봉사료, Tax 포함한 가격

 


보니까 저쪽 편에는 워커힐 리버파크를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들이다. 벌써 이용하는 고객들도 있구나. 여름을 준비하여 썬텐하려고 왔나 싶다.
 


여기는 130cm 미만은 이용할 수 없는 성인풀이었다는 거. 물 높이가 130cm인가 보다. 저쪽에 보니 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수풀도 있던데 그건 아직 개장 안 했다. 블루 시즌이 되야 운영한다는 거. 
 


1,230명? 성인풀만 말하는 건지 아니면 전체 다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성인풀에만 1,230명이라고 한다면 좀 많지 않나 싶은데... 수질관리 한다니까 수질 좋으면서 1,230명이라면 뭐 비좁아도 좋겠지만... ㅋㅋ

포토이벤트가 끝나고 나서(50분 정도 소요된 거 같다) 다들 점심 먹으러 가는데 나는 미팅이 있어서 바로 주차장으로 가야했다는 거. 미팅 끝나고 얘기하고 나서 점심 시간 지나 점심 먹지도 못했다는 거. 겨우 일산 돌아가는 길에 지인의 회사에 가서 짜장면 시켜먹고 또 미팅을 했다는... 아무리 바빠도 끼니는 거르지 않는데...

작년에는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패키지를 이용한 적 있다. 보통 호텔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패키지들 항상 있으니까 그런 거 잘 둘러보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좋은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거. 항상 호텔을 이용할 수야 없겠지만 가끔씩 도심에서 리프레쉬를 위해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는 거. 문제는 좀 괜찮은 패키지를 이용하려면 애인이 있어야 쓸 만 하지 혼자서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