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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슈피겔라우(Spiegelau) 페스티벌 보르도: 집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와인잔

술을 못 마시는 나지만(체질상) 이왕 못 먹는 거 와인 맛이나 음미하면서 와인이나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에 와인잔부터 구매했다. 만약 리델(RIEDEL)이 있었다면 리델을 샀을 지 모르겠지만(내가 아는 바로는 슈피겔라우보다는 리델이 더 알아주는 듯) 홈플러스에서는 슈피겔라우 밖에 안 팔더라고. 사야지 사야지 했다가 홈플러스 간 김에 보이길래 산 거라... 온라인으로 구매했다면 리델을 샀지 않을까 싶은...


슈피겔라우(Spiegelau)


예전에 일 마레에서 와인 마실 때 보니까 와인잔이 리델이었나? 슈피겔라우였나? 여튼 그랬다. 가격이 그리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손님들이 사용하다 깰 수도 있기에 일반 음식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데 사용하더라는...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와인잔 가격 보면 리델이 슈피겔라우 보다 비싸다. 비싼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화장품이 아닌 이상(화장품은 대부분 사기더만) 여튼 와인을 즐겨 마시는 이들에게 대중화된 와인잔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리델오스트리아산이다. 슈피겔라우독일산이고. 리델과 직접 비교해본 건 아니지만 슈피겔라우랑 일반 와인잔이랑 비교해보면 슈피겔라우가 가볍다. 그리고 손으로 튕겨보면 소리도 맑고. 아마 유리 세공을 하는 데에 있어서 기술력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슈피겔라우만 해도 너무 얇아서 아버지가 와인잔 닦다가 하나 깨먹었다는... T.T 아~ 몰랐는데 와인잔은 물로만 씻어야 한다고. 아버지는 아마 세척제 사용하신 게 아닌가 하는...


스피겔라우 페스티벌 보르도


와인잔도 종류가 다양하다. 마찬가지로 슈피겔라우 제품에도 와인잔의 종류는 다양하더라는. 그 중에서 내가 골라서 이걸 산 건 아니고 홈플러스에 이거 밖에 팔지 않아서 이걸 샀는데 가장 무난한 레드 와인잔이 아닌가 싶다.


박스에는 Rotwein-Magnum Bordeaux 402 01 77이라고 모델명이 적혀 있는데 슈피겔라우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면 제품 검색이 안 된다. 대신 402 01 35 모델이 뜬다. 보니까 402 01 35 모델 두 개 들이 세트402 01 77인 듯.


402 01 77 제품 박스에 적힌 제품 사양과 슈피겔라우 홈페이지에 있는 402 01 35 제품 사양을 비교해보니 똑같다. 같은 잔이라는 얘기.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어도 다른 잔들이 있어서 혹시나 싶어 확인해봤다. 처음에는 조회가 안 되길래 이제 더이상 판매 안 되는 제품 덤핑해 와서 홈플러스에서 파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는... 패키징 형태에 따라 모델 넘버가 달라지는 거다.

 

모델명은 숫자가 들어가서 외우기도 쉽지 않고 복잡하니 쉬운 제품명으로 부르면 슈피겔라우 페스티벌 보르도다. 슈피겔라우 페스티벌 제품군에도 13종류의 잔이 있는데 그 중에 보르도라고 불리는 잔이 402 01 35 모델이라는 거. 한가지 의문은 잔에 따라 같은 와인이라도 맛이 다른지다. 만약 그렇다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얘기인지... 궁금하다. 굳이 알아보려고는 안 했지만... ^^;


402 01 77

 


박스 안에는 두 개의 잔이 들어 있다. 잔에는 스피겔라우 로고 스티커가 붙어 있고, 스티커 뒷면에 보면 제조년월일이 적혀있는 듯. 내가 산 제품은 06/11이니까 2011년 6월에 만들어진 제품이란 소리고. 참고로 제품은 2012년 1월말에 샀음~


와인잔 바닥에 보면 슈피겔라우 로고가 새겨져 있다. 리델잔도 로고가 여기에 새겨 있어서 보통 음식점에서 와인 마실 때 잔 나오면 와인잔 바닥부터 보게 되더라는... 바닥면에 붙은 스티커를 보면 재질플래티넘 크리스탈 글래스(Paltinum Crystal Glass)라고 되어 있다. 시계에 사용되는 유리가 대부분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인데 이거랑은 무슨 관계?


박스 안에는 취급시 주의사항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영어라서가 아니라 내가 뭐 이런 거 잘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스마트폰이나 DSLR 사도 설명서 안 보고 일단 작동시켜보는 스타일) 넘겼는데 여기에 언급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잘 깨지니 조심히 다루라고. 특히 와인잔 씻을 때. 물로만 씻길. 조심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