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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크레마 터치 ① 내 생애 처음 사용해보는 전자책 단말기, 독서하기 적당한 크기


요즈음 책도 잘 안 읽긴 하지만 사실 책을 읽는다 해도 나는 종이책으로 봐야 제 맛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디지털의 장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책만큼은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했다. 종이책을 넘겨가는 손맛 때문. 그러다 이번에 크레마 터치를 체험해보게 되었다. 참고로 나는 다른 전자책 단말기는 이용해보지 않아서 비교 설명은 못 하겠다. 고로 그런 비교 설명은 다른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는 게 좋을 듯. 원래 나는 전자책 단말기에 관심 자체가 없었다니까?


일단 크레마 터치 제품부터 살펴보면...


개봉하면 크레마 터치 사용 설명서랑 크레마 터치가 들어 있다. 보통 난 디지털 기기는 사용 설명서 잘 안 본다. 필요할 때 찾아보는 식이지 뭐 이리 저리 눌러보다 보면 대에~~충 다 아는 거.


크레마 터치를 아래 쪽에는 USB 연결 케이블이 들어 있다.


생김새가 갤럭시 S3 케이블과 비슷해서 갤럭시 S3로 연결해봤더니 호환되더라~ 갤럭시 S3 생각하면 아으~ 요즈음 얼마? 10만원대? 아유 그냥~ 이러다 나도 反 삼성이 될 지도 모르겠다. T.T


내가 이용해본 스마트 패드라고는 아이패드, 갤럭시 탭 정도고 갤럭시 탭은 갖고 있었는데 내게는 그리 효용적이지 않아 동생 줘버렸다. 보통 그런 스마트 패드들(뭐 용어도 참. 스마트 패드라고 해야할 지 태블릿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버튼이 다 터치 방식인데 이건 버튼 방식으로 되어 있다는 게 특이했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거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맘에 안 든다 뭐 그런 게 아니라 이렇게 버튼이 튀어나와 있는 제품은 첨 보는 듯 해서 말이다. ^^;


아래 쪽에는 USB 케이블을 연결 부위와 최대 32GB 마이크로 SD 카드 장착이 가능한 슬롯 하나가 있다. 보통 전자책 단말기라고 하면 다른 건 안 되고 오직 전자책 뷰어 기능만 있지 않나? 메모리가 4GB 정도 되면 충분할 듯 한데. 나중에 다 본 거는 별도로 저장하기 위해서 필요한가?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이용해보질 않았으니 뭐 알 턱이 있나.


책 읽기 적당하고 들고 다니기도 가볍긴 하다


우선 아이폰 3GS, 갤럭시 S3, 크레마 터치 크기 비교다. 사실 갤럭시 S3 사용하다 보니 아이폰 3GS 완전 장난감 같다는. 답답해서 못 쓰겠다. 크기가 넘 작아서 말이다. 이 무서운 사람의 적응력이란...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갤럭시 노트는 너무 크다. 그러나 그건 스마트폰이었을 때의 얘기고 크레마 터치와 그런 스마트폰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


책을 읽기에 적당한 크기라는 생각은 든다. 좀 더 살펴보다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책 정도 사이즈는 아니고 그 보다는 좀 작다. 현재 읽고 있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책과의 비교다. 이 책의 크기가 유독 큰 게 아니다. 보통 책 정도 크기다. 서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책들이 크기와 비슷하다는 얘기.

이렇게 책과 놓고 비교해보면 크레마 터치 크기가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고. 215g이란다. 그렇게 박스에 적혀 있더라고. 게다가 여러 권의 책을 넣어 다닐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겠지. 언제 어디서든 책을 구매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그러나 그런 전자책의 장점은 예전부터 알았어도 전자책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았던 건 그만큼 아날로그적인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생애 처음 접해보는 전자책 단말기인지라 가장 먼저 본 게 바로 이동성이다. 이동성하면 크기와 무게를 생각할 수 밖에 없겠고. 이러한 부분에서는 적당한 사이즈라 생각이 든다. 아마 대부분의 전자책 단말기도 이 정도 사이즈 아닐까 싶다. 내가 알기로는 그래도 크레마 터치가 이제 출시되었으니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니까 기존 단말기들 보고 만들었겠지. 그러니 그럴 수 밖에. 전자책 단말기 크기나 무게는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전자책 단말기를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기는 건 아니잖아? 일단 좀 더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