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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MLB 모자 32CPL1111-2: 양가죽 재질의 겨울에 쓰고 다니기 좋은 모자

작년에는 참 모자 많이 쓰고 다녔다. 이유는 왁스 바르고 셋팅하기 귀찮아서.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 그래서 작년 사진들 보면 대부분 모자를 쓰고 있는 사진들이다. 근데 요즈음은 많이 안 쓰고 다닌다. 머리 감고 샤워하고 나서 모자를 썼더니만 뒷머리는 많이 뜨고 모자에 눌린 부분은 착 달라붙어서 모자 벗고 있을 수가 없다. 게다가 계속 그렇게 하고 다니니까 두피에도 좋은 거 같지 않고 말이다.


작년 이맘때에 구입한 MLB 양가죽 모자


특히 작년 이맘때 즈음에 구입했던 이 MLB 모자와 같은 경우는 양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바람이 안 통한다. 게다가 모자를 이쁘게 쓰고 다니려면 조금은 조여서 쓰고 다녀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 더욱더 두피에는 안 좋은 듯 싶고. 올해는 별로 쓰고 다니지 않았는데 그건 양가죽으로 된 모자를 더운 날 쓰고 다니기는 좀 그렇잖아? 그런 면도 없지 않다. 아무래도 여름철에 쓰고 다니기 편한 모자를 하나 더 구비해야할 듯. 빈티지 스타일로.


MLB 모자치고는 고급스러운 느낌


모자는 MLB 모자 라인이 이쁜 거 같다. 페라리 매장에서 페라리 모자도 사봤는데 가격만 비쌌지 영 아니다. 그래서 동생 줘버렸다는. 그냥 되팔려고 하다가. 근데 MLB 모자는 이쁘긴 하지만 딱 내 스타일의 모자가 없는 게 다소 아쉬웠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일산 롯데백화점 MLB 매장에 갔었는데(백화점 내 매장이라고 해도 규모가 작다.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에 가는 게 훨씬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볼 수 있을 듯) 거기서 딱 맘에 드는 모자를 발견한 게 바로 이 32CPL1111-2 모델이다.

 


MLB 모자답게 안에는 야구공 스티커가 붙어 있다. 홍큐. 홍큐, 중큐, 낭큐. 어릴 적에 야구할 때 썼던 용어들. 지금도 이렇게 부르나? 나도 부산 출신인지라 어렸을 적에 롯데 어린이 야구 회원이었다고. 그 당시에 내 또래들이라면 롯데 어린이 야구 회원 들어가줘야 했다는. 당시 유행이었다. 그거 가입하고 나면 롯데 유니폼 주는데 그거 입고 별도로 산 ZET 배트에 글러브 끼워놓고 지나가줘야 그래도 뽀대 났다는 거.


사이즈는 프리 사이즈다. 앞쪽 마크도 그렇고 뒤쪽 마크도 그렇고 다 쇠로 되어 있다. 사이즈 조절하는 버클 또한 쇠로 되어 있고. 가죽 재질에서 나오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걸맞는 듯.


겉감은 양가죽 100%, 안감은 폴리에스터 100%


겉감양가죽 100%지만 안감폴리에스터 100%다. 폴리에스터(Polyester)는 흔히 쓰이는 합성섬유인데 땀 흡수가 안 되고 정전기 발생이 쉽다는 게 단점인 재질이다. 약 1년 전에 사서 착용하고 다녀보니 정전기 발생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땀 흡수는 안 되는 듯. 그래서 오래 쓰고 다니다 보면 머리 간지럽다. ^^; 그래도 구매 후 만족하는 모자다. 가격? MLB 모자 중에서 가장 비싼 모자가 얼마지? ^^; 그래도 모자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구매할 만하다. 오래 쓰고 질리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