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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미리 만나보는 2012년 10월 개봉 기대작들

조금 늦은 포스팅이다. 그래도 그럴 만한 게 10월 첫째주에는 볼만한 영화가 읍따! 한 편 정도 있다고 한다면 <익스트림 No.13> 정도인데 이건 굳이 영화관에서 볼 정도 수준은 아니라서 없다고 하는 거다. 10월 개봉되는 영화 중에서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라고 하면 3편 정도 되겠다. 그래도 여기서는 꼭 영화관이 아니라 하더라도 볼만하다 싶은 영화들은 정리해둔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좀 많네. 쩝. 가장 기대되는 영화? 당연히 <007 스카이폴> 아니겠어? 그리고 꼭 보길 바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국유 재산에 대해서 다룬 다큐멘터리 <맥코리아>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국유 재산 말하는 거니까 꼭 보길. 여기서 맥은 맥쿼리의 맥이다.


첫째주: 익스트림 No.13 (10/03)


뭐 이미 개봉한 영화다. 미키 루크와 제이슨 스타뎀이 나오는 영화인데, 예고편을 봐도 그렇고 그냥 타임 킬러용 영화가 아닐까 한다. 액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다면 스케일이 큰 영화 예를 들면 이번달에 개봉하는 <007 스카이폴>과 같은 영화여야 보지 이런 영화는 사실 홈비디오물 정도 수준이 아닐까 싶다. 현재 네티즌 평점도 그런 내 생각을 잘 반영해주고 있는 거 같고. 이 영화 볼 바에는 차라리 다른 영화 본다.




둘째주: 루퍼, 위험한 관계 (10/11)

1) 루퍼


브루스 윌리스와 조셉 고든-레빗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로 나오는데 설정이 재밌다. 루퍼(Looper)란 원래 고리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영화 <루퍼>에서는 킬러로 사용된다. 과거와 현재의 어떤 연결 고리를 만드는 자? 뭐 그런 의미로 사용되는 듯. 여튼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 미래에서 온 브루스 윌리스를 죽이라고 조셉 고든-레빗을 보내는데 조셉 고든-레빗의 미래가 브루스 윌리스라는 거. 그러니까 미래에서 온 자신을 죽이라는 게지. 설정 재밌지 않나? 그래서 재미로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루퍼>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역이 에밀리 브런트다. <컨트롤러>에서 맷 데이먼이 사랑한 여인으로 나오던 이중턱이 매력적인 영국 배우.




2) 위험한 관계


사실 <위험한 관계>는 영화 내용을 떠나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적인 영화라 볼 수 있다. 국내에서만 지지고 볶고 하느라 좀 인기 있다 싶으면 상영관 늘려서 죄다 그거만 상영하고, 기록 갱신할 기미가 보이면 장기 상영하면서 기록 갱신하려고 하지 말고 이렇게 거대 자본과 만나서 외국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면 그 나라 국민들도 관심을 가질테니 시장이 커지지 않겠느냐고. 왜 헐리우드 배우들이 아시아 지역 방문할 때 보면 일본, 중국은 우선순위에 놓고 한국은 시간 나면 들리는 식이거나 안 오는데? 시장이 그만큼 작기 때문이거든.

여튼 그런 의미에서 보겠다 그런 생각은 없다. 내용이 재밌을 듯 해서 그런 거지. 게다가 내가 정말 정말 좋아했던 장백지 나오자네. 뭐 예전 얘기다. 나이 들면서 연예인들은 똥도 안 쌀 거라는 환상 다 깨지고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추잡한 생활을 하는 년놈들이 많으니 일단 연예인이다 하면 그런 잣대로 바라보는 내가 되어버렸으니. 게다가 장백지는 뭐 알자네? 누드 사진 유출. 뭐 다 그런 거지. 쩝.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면, 스티브 잡스: 미래를 읽는 천재 (10/10)


스티브 잡스 팬이라면 볼 지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고 해도 다큐멘터리를 영화관에서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래도 이런 다큐멘터리가 상영한다는 걸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언급하는 거다. 10월 10일 개봉한다. 근데 이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한 다큐멘터리 같은데 그걸 상영하겠다는 건가? 그건 한국에도 스티브 잡스 광팬들이 많으니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면서 보러 오겠지 생각하는 건가? 글쎄. 내가 볼 때는 실패한다고 본다. 나같으면 나중에 디스커버리 채널로 보겠다.




줄리엣 비노쉬 팬이라면, 엘르(10/10)


프랑스 영화다. 이 말을 먼저 하는 이유는 프랑스 영화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들이 많다는 거를 언급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엘르>라는 영화 내용도 동성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언급을 하느냐?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라서다. 그 주인공이 줄리엣 비노쉬고. 그래서 줄리엣 비노쉬 팬이라면 봐라는 게지. 근데 말야. 난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프랑스어를 듣다 보면 왜 얘네들은 발음이 자꾸 새지? 하는 생각이 든단 말이야. 혼자 옹알옹알거리는 듯한 그런 느낌? 나만 그런가? 누구는 프랑스어가 좋다고 하는데 난 도통 좋은 줄 모르겠더라고.




셋째주: 로우리스:나쁜 영웅들 (10/18)


왠지 모르게 <놈, 놈, 놈> 느낌? 그렇다면 구로사와 아키라의 고전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모티브가 될텐데. 그래서 예고편을 보니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뭐 엎치락 뒤치락 너 죽네 나 죽네 하는 영화인 듯 한데 꽤 흥미로울 듯 싶다. 게다가 나오는 배우들도 화려하고. 샤이아 라보프, 톰 하디, 게리 올드만, 가이 피어스. 이건 영화관에서 보련다.




삼국지를 좋아한다면, 조조-황제의 반란 (10/18)


삼국지 관련 영화라고 하면 뭐 나는 본다. 영화관에서 볼 지 아니면 집에서 볼 지는 모르겠지만 보긴 본다. <조조-황제의 반란>에서는 조조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유비보다 조조를 더 선호한다. 이에 대해서는 조조에 대해서 적은 기존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영어 제목을 보면 <The Assassins>다. 암살자란 뜻인데 보통 이런 제목의 중국 영화는 대상이 진시황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장예모 감독, 이연걸, 장만옥, 양조위 주연의 <영웅>이란 영화. 그런데 이번에는 조조다. 그런데 재밌는 게 보통 누군가를 암살하려고 하면 암살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조조-황제의 반란>은 그게 아니라 암살 당하는 대상인 조조가 주인공이다. 이건 뭘 말하느냐? 진시황에 대해서는 소위 말해 나쁘게 얘기할 수는 있어도 조조에 대해서는 나쁘게 얘기하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그러니까 나는 <조조-황제의 반란>에서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와 같이 조조에 대한 재조명이 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다.




원작과 비교해보고 싶으면, 용의자 X (10/18)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영화가 있다. 일본 영화다. 원작은 <용의자 X의 헌신>이란 동명의 일본 소설이고. 원작에 얼마나 충실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보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일본 영화를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혹시라도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봐도 볼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참고로 <용의자 X의 헌신>은 개인 평점 8점의 영화다. 감독은 방은진이 했구나~




이건 꼭 보길 바란다, 맥코리아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 Limited)라는 회사가 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인데 이 맥쿼리 그룹과 가카와의 그렇고 그런 사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이 쯤에서 가래 한번 뱉어주고~ 캬아아~~~~~~악 퉤! 알려진 얘기지만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꼭 보길 바란다는 거다. 꼭~ 투표 하기 전에 우리가 대통령 잘못 선출하면 어떻게 나라 꼴이 돌아가는지 보란 얘기지. 응? 이런 다큐멘터리가 거리낌없이 나올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에 참 고마울 따름이다.




넷째주: 007 스카이폴 (10/26), 아르고 (10/31)

1) 007 스카이폴 (10/26)


이번 달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 <007 스카이폴>이다. <본 레거시>를 보면서도 <007 스카이폴>이 더 스케일이 크고 박진감도 넘치고 재밌겄다 생각했는데 정말 그럴 지는 봐야 알겠다. 기대된다는. 007 21탄인 <007 카지노 로얄>부터 007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 개인적으로 역대 제임스 본드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라는. 정석보다는 다소 변칙적인, 주류라기 보다는 비주류인, 난 그런 캐릭터 좋아한다. ^^; 꼭! 꼭! 개봉일에 영화관에서 볼 예정이다.



2) 아르고 (10/31)


이건 두번째 기대되는 영화다. 실화다. CIA 역사상 가장 영리한 작전이란다. 도대체 어떤 작전이길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서 SF 영화를 찍는다며 로케이션지인 테헤란에 들어가 인질을 구출하는 거다.이를 위해 배우를 캐스팅해서 기자 회견까지 하는 쇼까지 벌였다는 것. 벤 애플렉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벤 애플렉. 똑똑한 배우지. 다른 배우와 좀 틀리다고. 인텔리야 인텔리~ 아 그리고 <아르고>에서 나오는 배우 중에 눈에 띄는 배우가 하나 있다. 브라이언 크랜스톤. 누규? <브레이킹 배드>란 미드의 주인공이다. 화학 선생이 마약을 제조해서 판매한다는 정말 추천하는 미드쥐~




싼티 곽현화를 씹어줄 작정이라면, 전망 좋은 집 (10/25)


벌써부터 영화 홍보를 위해서 곽현화를 내세워서 이런 저런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듯 보이는 영화 <전망 좋은 집>이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올 정도니 참. 바나나 먹는 모습을 찍어서 올린 거를 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며 뭐라 씨부리는 걸 보고 '아~ 얘 싼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쁘고 섹시하고 좋은 옷을 입고 다녀도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싼티인 걸. 우째. 어느 누가 그 사진을 보고 바나나 먹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겠냐고. 바나나 빠는 모습이지. 내 자식이 저려면 난 뒤지게 패버린다. 진짜. 분명 말하지만 빈티가 아니라 싼티다. 여튼 영화관에서 볼 생각 읍따! 왜? 이거 금방 영화관에서 내려올 꺼거든. 그러면 보고 나서 씹어주마. 연기 잘 하면? 그러면 연기는 잘 하더이다 이러겠지. 난 지극히 솔직하자네? 응?



페이크 다큐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팬이라면, 파라노말 액티비티 4 (10/25)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꾸준히 보고 지금까지 시리즈가 괜찮았다면 이번에는 네번째 작품이다. 나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1편과 2편만 봤는데 2편을 보고 실망해서 3편부터는 안 보기로 했다는. 그래서 4편도 안 볼 생각이다. 나는 볼 생각이 없지만 공포 영화를 유독 좋아하는 이들도 있으니 <파라노말 액티비티 4> 나왔다고 알려주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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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고 보니 엄청 기네. 새로운 영화들은 이제 좀 가려서 보고 고전 좀 보자. 이러다 맨날 신작들만 보다가 시간 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