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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건강

비뚤한 아랫니 치아 교정은 투명 교정으로 @ 오늘안치과

탈락한 크라운 치료를 계기로 라미네이트를 결심하다 보니 아랫니까지 가지런하게 바꾸고 싶었다. 이거 마치 차 살 때, 원래는 예산 내에서 하다가 옵션 추가 하고, 그러다 보니 그럴 거 같으면 저 차 사겠다 하는 식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 여튼 일단 진단 받는 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정면에서 봤을 때 윗니는 그래도 얼핏 봐서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아랫니는 비뚤다. 물론 그렇다고 입이 툭 튀어나와 있다거나 하면 신경 엄청 쓰이겠지만 그런 건 아니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았지만 라미네이트를 해서 윗니는 가지런한데, 아랫니는 비뚤면 좀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에 진단을 받아본 거였다.


비뚤한 내 앞아랫니들


이게 내 아랫니다. 사진은 거울을 대고 찍은 거라 좌우대칭이다. 오늘안치과에 보니까 치아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구강에 대는 거울이 있더만. 두 종류. 다른 하나는 사이드쪽에 사용하는 거울이더라고. 안쪽 치아의 측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사용한다는 얘기다. 여튼 보면 알겠지만 이미 많은 치료를 받았었다. 왼쪽에는 골드 인레이(온레이라고 해야 하나?)를 했던 게 보이고 오른쪽에는 골드 크라운을 한 게 보인다. 보면 같은 금이라 하더라도 인레이(온레이)와 크라운의 금 색깔이 다르다. 함유량이 달라서 그런 듯. 근데 사실 오른쪽 크라운은 크라운이 아니라 브릿지다.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치아 하나만 문제여서 발치를 했다면 임플란트를 했을 건데 아마도 양 옆의 치아도 충치가 심해서 크라운 치료를 할 수 밖에 없었나 보다. 그랬으니까 이왕 양 옆의 치아 크라운 치료 하면서 중간에 없는 치아는 브릿지로 덮어버리면 되겠다고 판단한 듯. 하도 오래 전에 치료 받은 거였고 그 때는 지금과 같은 치과 시술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하자는 대로 했던 듯 싶다. 여튼 생각 같아서는 이마저도 다 다시 치료하고 싶다.

골드 인레이나 온레이는 세렉으로 교체하고, 브릿지는 제거한 후에 없는 치아는 지르콘 임플란트, 양 옆의 크라운 치료한 치아는 세렉 크라운 이렇게 말이다. 그러면 깔끔할텐데. 근데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생각 중이다. 너어~무 많이 나오더라고. ^^; 여튼 내 앞아랫니를 보면 알겠지만 서로 엇갈려 있다. 40도 틀어진 게 있는가 하면 어떤 앞아랫니는 양 옆의 치아 뒤쪽에 위치하고 있고 말이다. 이러니 윗니 라미네이트를 한다고 했을 경우에는 더 두드러지게 띄지 않겠냐는 게지.


가장 치석이 많이 끼는 부위는 앞아랫니 뒷면


그런데 이번에 진단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가장 치석이 많이 끼는 부위앞아랫니의 뒷면이라고 한다. 왜냐면 이 부위가 침샘이 분비가 되는 곳이라서 그렇단다. 플라그가 단단하게 굳어진 게 치석인데 침샘에서 나오는 침으로 플라그가 단단하게 굳어져서 치석이 되기 쉬운 부위라는 거다. 특히나 담배 많이 피우는 사람의 경우에는 대부분 이 쪽에 치석이 많이 끼어 있다고. 담배를 어금니로 물어야 하나? 저기 브릿지 한 데로 말이다. ㅋㅋ

사실 살면서 뭐 이런 데까지는 신경을 잘 안 쓰는 나다. 병원 별로 안 좋아하거든. 어지간해서는 약도 잘 안 먹고 주사는 더더욱 안 맞고. 그나마 가장 친한 병원이 그래도 치과다. 몇 년에 한 번 꼴로 주기적으로 쏴악 치료하고. 최근에도 코감기 걸렸는데 약 안 사먹었다. 일단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딘다. 나는 인간의 치유 능력을 믿는지라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때서야 약 사먹고, 그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병원 간다. 아직 종합 검진 한 번 받아본 적이 없는 1人. 부모님이나 주위에서는 한 번 받아보라고 하는데 아직 몸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가 없어서리. ^^;

그러니 스케일링 같은 거를 주기적으로 받는다는 생각 전혀 못했지. 그런데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은 나와 같이 비뚤어진 치아의 경우에는 칫솔질을 제대로 해도 치석 제거가 쉽지 않은 부위가 있단다. 어디? 비뚤어진 치아의 접합면이 말이다. 치석이 쌓이게 되면 나중에는 치주질환(치은염, 치주염)으로 발전되기가 쉽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담배를 좋아하다 보니 그러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기에 나에게 치아 교정이란 심미적인 목적을 위해 한다고 해도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란다.

그렇게 해서 치아교정을 하기로 했는데 나는 투명교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서 투명교정을 하기로 했다. 티 안 나잖아. 교정한다고 치아에 뭐 달아놓는 거 좀 보기 싫잖아. 투명교정이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되니 다행이다. 근데 투명교정하게 되면 교정장치를 20시간 이상 즉 밥 먹을 때 빼고는 착용해야 한다는 거. 음. 내가 항상 착용할 수 있을까 싶은데 하기로 했는데 안 하면 나만 손해지. 시간이나 돈이나.

근데 나와 같은 경우는 몇 개월 정도 걸릴까 싶어서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께 물어봤더니 그건 본을 떠서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는데 얼핏 보기에는 6개월까지 안 걸린다고. 헐~ 6개월. 뭐 그래도 치아에 교정 장치 달아서 몇 년을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에 비하면 적은 기간이지. 며칠 전에 윗니 아랫니 본을 다 떴다. 투명교정 진단을 위해서 말이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치료 받은 시점에서 바로 바로 올리는 게 아니다 보니... ^^; 기간이 얼마나 나올 지 궁금해지는군.


도움을 주신 분: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


+ 나의 치과 치료기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치과 시술 모두 받게 될 나의 치과 치료기
+ 위 사진은 오늘안치과에서 촬영해주신 것을 제공받아서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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