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당구

당구용품 ⑨ 큐 케이스: 상대 3개와 하대 1개, 익스텐션 등을 담아 이동하는 케이스

맘에 드는 큐 케이스가 없었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딱 이거다 싶은 그런 큐 케이스가 없었다는 얘기다. 무사시 큐의 이미지에 어울릴 만한 큐 케이스를 찾았건만. 내 맘에 쏙 드는 큐 케이스가 없어서 그냥 실용적인 큐 케이스를 하나 장만했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가 않은지라 이거 쓰다가 정말 맘에 드는 거 있다면 사려고 말이다. 어디서 샀냐면 김치 빌리아드에서 샀다. 가격은 10만원. 보기에는 괜찮은 듯 보일 지 모르겠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마감이 꼼꼼하지가 못하다. 이거 하나 팔면 이문 꽤 남을 듯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이왕이면 가격을 높이더라고 좀 좋은 재료 사용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생긴 건 롱고니 큐 케이스와 비슷


내가 산 큐 케이스가 이거다. 가죽으로 되어 있으면 좋을 법 한데 말이다. 롱고니 큐 케이스 중에서 이거와 비스무리한 게 있긴 하다. 그러나 롱고니 큐 케이스는 가죽으로 아주 고급스러운 반면 이건 그렇지는 않다. 그러면 왜 나는 롱고니 큐 케이스를 안 샀느냐? 처음에는 그거 사려고 했었다. 근데 그거 절판되어서 국내 수입 안 된단다. 게다가 롱고니 큐 케이스는 뭐랄까 정장을 입고 들고 다녀야할 거 같은 그런 느낌? 좀 깔끔하다. 무사시라는 말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언밸런스한 느낌. 그래서 나름 이리 저리 찾아본 거였다. 그러다 그래도 실용적이면서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 일단 이걸 사용하다가 나중에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산다는 생각으로 이걸 산 게지.


손잡이 부분이 좀 좁다고 생각했는데 손잡이 들어보면 이렇게 안에서 다리가 올라온다.


큐 케이스를 잠글 수 있는 자물쇠가 장착되어 있다. 근데 이 자물쇠 열쇠 정말 부실하다. 판매자 분도 하는 말이 이거 돌리다가 열쇠 부서지기 쉽다고. 그래서 잘 안 쓴다고. 테스트해봤는데 정말 그렇더라고. 그래서 자물쇠는 안 잠근다.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고급스럽게 만들지. 이거 내가 볼 때 제조 원가 얼마 안 하는 거 같던데. 그냥 이 참에 공장 가서 내가 제작해서 인터넷으로 판매해? 내가 만들면 이렇게는 안 만든다. ^^;


굳이 자물쇠가 없어도 들고 다니면서 큐 케이스가 개봉되거나 그럴 염려는 없을 듯 해서 뭐 별 신경은 안 썼다. 이미 그러한 부분들을 다 체크하고서 구매한 지라.


상대 3 + 하대 1 + 익스텐션 1


큐 케이스를 열면 우선 상대 보관하는 곳이 보인다. 상대는 3개를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내가 큐 케이스 살 때 염두에 뒀던 게 큰 건 싫다였거든. 어차피 좋은 상대 2개랑 좋은 하대 1개 있으니 굳이 추가로 뭘 더 살 일은 없을 듯 하고(나중에야 상대를 추가로 구매하겠지만서도) 해서 상대 2개랑 하대 1개 정도 들어가는 사이즈를 원했다. 큰 거 싫어. 귀찮아. 필요치도 않고. 그런데 이건 상대가 3개까지 들어간다. 다만 롱고니 큐 케이스와 같이 상대나 하대를 꽂아서 보관하는 식이 아니라 이렇게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는 거. 꽂는 게 편한디~ 그렇게 만들지.


동호회에서 스트로크가 일품인 회원한테서 얘기를 들으니 상대도 안 쓰면 나무가 죽으니 사용해라고 해서 가만히 내버려뒀던 Solid 8 Max 상대도 요즈음 이용하고 있다. 직진성이 매우 좋아~ 관통샷(아직 구사는 못 하고 있지만)에 좋은. 길게 늘어지는 샷 치기 좋은 그런 상대다. 게다가 이번에 김치 빌리아드에서 큐 케이스 사오면서 롱고니 팁 보호캡 두 개 얻어와서 이제 상대에 하나씩 끼워서 보관하고 있다.


상대 보관하는 데를 젖히면 이렇게 하대를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위쪽에는 하대를 아래쪽에는 익스텐션을 보관하는데 나는 마침 익스텐션이 있어서 익스텐션 보관하는 데에 딱 맞게 보관할 수 있더라는. 스폰지는 원래 들어있는 건데 하대 길이에 맞춰서 그리고 익스텐션 길이에 맞춰서 잘라서 넣어뒀다. 쿠션인 셈.


당구용품 보관함


게다가 기타 당구용품 보관함도 두 개가 있었다. 단, 길죽하게 생긴 거라 줄판과 같은 건 여기에 담기가 힘든 단점이 있더라고. 그래서 줄판과 같은 건 어떻게 처리했느냐?


상대를 보관하는 데에 여유가 있길래 여기에 둔다. 줄판이랑 매직 페이퍼랑.


한 쪽에는 롱고니 보호캡이랑 큐 케이스 열쇠 하나(총 두 개 있더라고), 롱고니 보호 크림을 두고,


다른 한 곳에는 블루 다이아몬드 쵸크랑 쿠드롱 팁 버니셔, 롱고니 장갑을 넣고 다닌다. 일단 큐 케이스까지 샀으니까 당분간은 당구 연습하는 데에만 전념해야할 듯. ^^; 이제 친구들하고 3쿠션 치면 이 케이스 들고 다닐 생각이다. ㅋㅋ 그럼 뭐해? 아직 실력이 안 되는 걸. 참고로 내 무사시 큐는 3쿠션 전용이다. 그래서 4구 칠 때는 사용 안 한다. 게다가 아무리 큐발이라고 하지만 중대에서는 샷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니 뭐 큐발로 잘 친다는 소리는 듣기 힘들 듯. 그래도 가오는 나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