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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버거 프로젝트 @ 현대백화점: 내가 처음 먹어본 수제 햄버거

사진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 전에 찍어두었던 게 있어서 하는 포스팅이다. 2009년에 찍은 사진이네 그랴. 만약 여기 없어졌다고 하면 안 올렸겠지만 검색해 보니까 여전히 있는 듯. 인테리어나 그런 거는 달라졌을 지 모르겠다만 가격은 필히 달라진 듯 해서 가격 관련된 사진만 빼고 올린다. 현대백화점 버거 프로젝트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내가 수제 햄버거라는 걸 처음 먹어본 곳이다. 보통 프랜차이즈 햄버거만 먹어봤지 이런 수제 햄버거는 먹어본 적 없었거든.


버거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 내에 있다. 다른 데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귀찮아. 검색해봐바. 나는 현대백화점 내의 버거 프로젝트를 갔을 뿐이고. 꽤 여기 유명하다고 해서 간 거였다. 백화점 내에 있어 어디 있는지 이리 저리 들쑤시고 다녔다는. 테이블 식의 자리는 없고 보는 바와 같이 바 식이다.


버거하면 생각나는 나라 미국. 케첩마저도 미국을 생각나게 만든다. 오뚜기 케첩 보면 우리나라 생각나고, 이런 케첩 보면 미국 생각나고. 냉장고 안에 이런 케첩 있는 집은 잘 사는 집이라는 인식이... ㅋㅋ 마치 어렸을 때 비디오 있으면 부자집이라고 했던 것처럼.


콜라부터 먼저 나온다. 이 때 사진기가 마이크로 포서드 루믹스 GF1 초창기 시절이었던 듯. 지금 봐도 사진 잘 나오네. 요즈음 정말 무거운 DSLR 들고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 참 많은데. 뭐든 다 일장일단이 있는 거지.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땡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렌즈가 넘 비싸~


개방식 주방인지라 주방장이 조리하는 걸 옆에서 다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위생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요즈음에야 일반화된 거 같은데 거 침 튀기지 말라고 착용하는 거 있잖아. 그거 이 때 처음 본 듯.


무슨 버거를 시켰는지 모르겠다. 4년 전이라니까. 여튼 양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맛은 있더라고. 이 때도 분명 '먹기는 좀 불편하네'라고 했었던 기억은 있다. 아마 모를 거다. 지인들도. 내 입이 얼마나 큰 지. 겉보기에는 안 커보여도 입 쫙 벌리면 큰 편이다. 한 입에 햄버거가 안 들어가서 그런 건 아닌데. 참 먹기 불편하더라고. 이후에 수제 햄버거 집에서는 이렇게 불편하게 먹을 경우에는 짜증 엄청 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수제 햄버거 처음 맛보는 지라 그런 거 보다는 맛에 집중했을 뿐.


그리고 감자튀김. 버거 체인점에서 보던 감자튀김과는 달라서 맛있겠나 싶었는데 훠얼씬 맛있다. 요즈음은 삶의 질이 높아져서 예전과 달리 비싸도 맛있으면 찾게 되더라고. 나도 점심에 나가서 먹기 귀찮으면 수제 햄버거 배달 시켜서 먹곤 하는데, 확실히 버거 체인점의 그 어떤 버거 보다도 맛있어. 그러나 배달 시켜서 먹는 감자 튀김은 왜 눅눅한지. 항상 다 못 먹고 버리게 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