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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MMA] Pride 33 : 호제리오 노게이라 vs 소쿠주



정말 예상치 못한 결과다.
호제리오 노게이라가 상대가 유명하지 않은 신예라
방심을 해서인가 이렇게 넉다운이 될 수가...
로우킥, 하이킥, 미들킥으로 이어지는 소쿠주의 공격에
너도 맞아봐라 해서 들어가다가
왼손 훅(나중에 리플레이 보고 알았다.)을 제대로 맞았으니 충격이 클 수 밖에...
(이게 제대로 맞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제대로 맞았겠지. 제대로 뻗었으니)
예상치 못한 카운터 펀치를 맞아 좋은 경험을 해보는 거라 생각하지만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크로캅이 예전에 케빈 랜들맨한테 당했던 것이 생각난다.

호제리오 노게이라가 남아메리카 복싱 금메달을 딸 정도로
복싱에서 수준급인데 치고 들어가다 이렇게 당할 줄은 자신도
생각치 못했을 듯 싶다.
아마도 리벤지 매치를 원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리벤지 매치를 한다해도 일단 카운터 펀치를 조심해야지 하는 심리적 부담감과
상대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이에 비해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많이 기술이 노출되어 있다.)
부담은 상당히 가질 것으로 본다.

사실 미들급에서는 현재 춘추전국시대인 꼴이라 헤비급과 같이
절대 강자가 군림하지 않는 곳이기에 이런 일이 앞으로도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번 경기 결과는 전혀 예상 밖이었다.
그래서 재밌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