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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올만에 찾아간 일산당구사랑(일당사) 동호회

요즈음 바빠서 당구장 거의 안 간다. 일단 가게 되면 몇 시간동안 게임에 열중하게 되니, 차라리 휴식을 취해도 사무실에서 영화보는 게 나아~ 안 간지가 1달은 족히 넘은 거 같고, 2달 정도 됐나? 그 사이에 당구를 안 쳤던 것은 아니다. 업체 팀장이 당구 300 친다고 하길래 한 게임 쳐보자고 해서 한 번 쳤던 적이 있다. 물론 이겼지. ^^; 다음에 복수전이 예약되어 있는 상황. 여튼 그 외에는 당구도 치지 않았었다.

우리 회사는 종무식을 했다. 식 같은 거는 안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로 이번 년도 일은 끝냈다는 거.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일이 그냥 그걸로 끝? 이렇게 할 수는 없는지라 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처리할 것들은 재택에서 처리하는 식으로 수동적인 모드로 바뀌었을 뿐. 그래도 미리 30일, 31일 쉰다고 얘기를 해둔 터라 업체에서도 급한 거 아니면 별 다른 얘기는 없다. 그래도 나는 이 때가 어찌보면 조금 여유를 갖고 일들 정리할 수 있는 지라 기회라 생각하고. ^^;

여튼 간만에 찾아간 동호회라 정말 오랜만에 동호회 사람들 봤다. 게다가 일당사 동호회가 이용하는 엔조이 쓰리 칼라 당구장 사람들도 보고. 임윤수 프로님도 보고. 리그 참여하고 있는데 뭐 순위권에서는 많이 멀어졌지. 게임수가 부족하니 뭐. ㅋㅋ 그래도 오늘 간만에 가서 리그전 한 판 했는데 한창 당구 칠 때 그렇게 올리고 싶어했던 승점 3점을 오랜만에 가서 쉽게 챙겼다. 24이닝에 18점 마무리. 컥~ 18점 올리고 최고 기록인 듯.

계속 당구를 치는 거 보다 때로는 슬럼프일 때 좀 쉬었다가 치는 것도 방법인 듯. 오늘 4전 4승 했다. 게다가 그 중에 2승은 35이닝 내에 게임을 끝냈고(24이닝, 31이닝), 그 중에 한 게임은 1만원 빵이었던 지라 1만원까지 따서 동호회 회비 1만 2천원 그걸로 내고 왔다. ㅋㅋ 처음 보는 신입들도 많이 늘어나서 이제는 반 정도는 낯에 익지 않은 얼굴들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오는 기존 회원들이 반갑게 맞아주더라고. 4게임만 하고 다소 일찍 나왔다. 새해 인사 하면서. 그걸 목적으로 간 거였으니. ^^;

원래 당구 동호회 가입할 때 올해까지 20점으로 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18점으로 마무리 한다. 2달 정도 안 나간 게 원인이지만 사실 2달 전에 18점 올리고 극심한 슬럼프 때문에 당구에 재미도 조금 잃었던 시기였던 지라 어쩔 수 없었다 본다. 간만에 당구 치니까 당구대의 포인트 계산이 살짝 헷갈리더라고. 그래도 녹슬지는 않았네. 그렇게 연습하고 열을 올리면서 당구치던 게 다 도움이 된 듯. 이제 올해도 얼마 안 남았구나.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나이를 먹을수록 참 시간이 빨리 가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