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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Daniel Cormier)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 본문

스포츠/격투기

다니엘 코미어(Daniel Cormier)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

風林火山 2014.01.01 12:30


다니엘 코미어. 지난 UFC 166에서 로이 넬슨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다. 오호라~ 이거 재밌어지는데? 일전에 다니엘 코미어 선수가 어디까지 올라갈 지 궁금하다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다. 그만큼 이 선수의 가능성을 크게 봤었다. 그런데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딱 감이 오더라고. 현 UFC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의 레슬링 코치 아닌가? 그러니 헤비급에 계속 있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케인 벨라스케즈와 붙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테고 말이다. 그걸 피하기 위해서 자신이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다는 거? 검색해보니 맞네. 올~ 멋져부러.

현재 헤비급 랭킹 4위인데, 5위인 안토니오 실바, 6위인 조쉬 바넷 모두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이겨본 적 있고, 7위인 프랭크 미어는 UFC 무대에서 이겼고. 8위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는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서브미션 패를 당한 이후로는 나올 생각을 안 하고(그래플러인데 그렇게 당했으니 존심도 많이 상했겠지) 트래비스 브라운이 이번 UFC 168에서 헤비급 6위인 조쉬 바넷을 KO로 물리치면서 랭킹에 변동이 생기겠지만 그런다 해도 뭐 헤비급에서는 이제 2번 정도만 더 싸우게 되면 챔피언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으니까 지금 타이밍이 적기인 듯.

대부분 체급을 전향하는 건 자신의 한계 때문인데, 다니엘 코미어와 같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 하겠다. 비록 케인 벨라스케즈와 다니엘 코미어의 경기는 볼 수 없겠지만, 다니엘 코미어가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하면서 라이트헤비급의 철옹성이 되고 있는 존 존스와의 대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사실 존 존스가 챔피언 등극하면서 당분간 상대가 없을 거 같아 기존의 미들급이나 웰터급처럼 장기 집권하면서 라이트헤비급도 재미없는 경기가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니엘 코미어의 등장으로 많이 틀려질 듯.



라이트헤비급 첫 경기는 UFC 170에서 라샤드 에반스와


라이트헤비급 첫 경기 상대는 라샤드 에반스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인 선수. 만약 라샤드 에반스가 다니엘 코미어를 이긴다면 라샤드 에반스의 챔피언 도전권이 좀 더 쉽게 주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상대가 상대인지라. 헤비급에서도 작은 체구(178cm)로 그 무겁고 큰 상대들을 상대해서 이겨온 선수고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선수 아닌가! 쉽지 않을 거라 보지만 항상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오는 종합격투기 세계인지라 붙어봐야 알겠지. 나는 다니엘 코미어 승 예상~ 근데 이 경기가 UFC 170 메인 경기가 아니다. 헐~ UFC 170 메인 경기는 UFC 168에서 멋진 경기를 선보였던(그러나 나는 이뇬 싸가지 없어서 시로~) 론다 로우지와 사라 맥맨의 경기다. UFC가 이제 여자 경기를 띄우려고 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반영 아닐까 싶다. 그런 데에는 꼭 한 명의 스타가 필요하지. 그게 론다 로우지인 듯.


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가 더 궁금

라샤드 에반스가 허접한 선수는 결코 아니지만 다니엘 코미어가 지금까지 헤비급에서 보여준 실력을 보았을 때 라샤드 에반스가 좀 밀리지 않겠냐는 게 지배적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한다고 하면 다른 경기보다도 이 체급 챔피언인 존 조스와의 대결에서 어떤 결론이 날 지 아니겠냐고. 아마도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와의 경기를 매치업하기 전에 라이트헤비급에 적응도 하고, 또 챔피언에게 도전해도 충분히 손색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의미에서 라샤드 에반스와의 매치업이 결정된 게 아닌가 싶다.


근데 재밌는 기사가 있다. 올해 10월 존 존스가 다니엘 코미어와 로이 넬슨 경기 후에 적은 트윗이다. 여기서 DC는 다니엘 코미어, Gus는 구스타프손을 말한다. 직역하자면, "어젯밤 이후로 누가 다니엘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을 이길 거라 생각하는가?"란 뜻이 되겠다. 근데 더 재밌는 건 이에 대한 다니엘 코미어의 트윗이다.


"우리 사이에는 2개의 경기가 더 남아 있는 상황이라 그렇게 얘기하는 게 쉽겠지. 계속 입 놀리고 있거라 꼬마야! 존 너는 나를 이길 수 없어!" 아주 그냥 직설적으로 넌 나를 이길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지금까지 본 다니엘 코미어는 매너 좋은 선수인데, 희한하게 존 존스한테만은 그렇지가 못한 듯 싶네. 예전부터 존 존스와의 대결을 계속 외치더니 말이다. 그래도 이 트윗을 보면 라샤드 에반스와 경기 이후에 한 차례 경기를 더 하고 난 다음에 존 존스와 타이틀 매치를 한다는 얘기 같은데? 그렇다면 라샤드 에반스 이기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경기한다는 소리? 여튼 재밌겠네.

미들급으로 전향한 료토 마치다의 레슬링 파트너인 킹 모라는 사람은 이렇게 표현했다. 존 존스는 굿 레슬러고, 다니엘 코미어는 위대한 레슬러라고. ㅋㅋ 다른 이들도 다니엘 코미어가 레슬링으로는 한 수 위라고 평가하는 거 같다. 일단 키가 크고 리치가 길고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는 존 존스인지라 어떻게 될 지는 붙어봐야 알 듯 싶다. 그래도 다니엘 코미어에게 무게 중심이 쏠리는 건 헤비급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거, 케인 벨라스케즈 레슬링 코치이자 팀 동료로서 스파링을 했을 때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졌다는 거 아니겠는가? UFC 170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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