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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개화순두부 @ 일산 웨스턴돔: 내가 종종 김치찌개 먹으려고 갔던 음식점

여기는 예전 사무실이 있던 웨스턴돔에 있는 음식점이다. 나는 여기 가면 항상 시키는 메뉴가 있다. 김치찌개. 아마 직원들도 잘 알 듯. 여기 김치찌개 아마 다른 사람들한테는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다. 왜냐면 내가 여기 김치찌개 먹던 처음에 음... MSG가 많이 들어간 김치찌개네. 좋아. 내 입맛에 딱 맞아~ 그랬거든. ㅋㅋ 웨스턴돔에 김치찌개 전문점 있다. 큼지막한 돼지를 양푼 그릇에 담아서 김치찌개 끓여주는. 근데 거기는 김치가 맛이 없어. 쉰 김치 좋아하는 나지만 그렇게 쉰 김치(내가 먹기에도 너무 쉬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로 만든 김치찌개는 시러~

여튼 다른 사람들 입맛에는 안 맞을 지 몰라도 내 입맛에 맞는 이유는 어렸을 적 같이 살았던 셋째 고모가 가끔씩 해주는 찌개가 MSG를 듬뿍 넣은 찌개라 그 입맛에 길들여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거 먹을 때는 항상 밥에 물을 말아서 밥을 꼭꼭 씹어 먹는 게 아니라 물 마시듯이 마셨다는. 밥 입에 넣고 찌개 국물 먹으면서 그냥 삼키곤 했었던 게 생각나네. 최근에 부산 출장 갔을 때 셋째 고모 오랜만에 봤는데, 참 많이 늙었더라는. ㅠㅠ


이제는 여기 가보기 힘들 듯 싶다. 혼자서 밥 먹을 때도 자주 가곤 했었는데, 사무실 옮기고 나서는 웨스턴돔 갈 일이 그닥 많지 않고, 간다 해도 혼자서 밥 먹거나 직원들이랑 밥 먹을 것도 아니니 말이다. 웨스턴돔타워에 사무실이 있었을 때는 혼자 밥 먹을 때 자주 가던 두 군데 음식점 중에 한 군데였는데.


음식점 이름이 개화순두부인지라 순두부찌개 메뉴가 주메뉴다. 나도 처음에는 순두부 먹으러 갔다가 직원 하나가 김치찌개 먹는데 먹어보니 맛나더라고. 그 이후부터는 줄곧 여기 가면 김치찌개만 먹었다.


이게 내가 종종 즐겨먹던 김치찌개다. 김치도 내 입맛에 맞고. 가끔씩 여기서 김치찌개 먹을 때 한 공기로는 양이 안 차서 두 공기 먹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장항동 867) 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