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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쥴 대로 움직이자

할 일이 많다. 이제 전투 모드로 돌아선 다음이기에 스케쥴부터 짜고 있는 중이다.
계약한 것에 대해서 스케쥴이야 러프하게는 이미 만들어두었지만
좀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야할 듯 하고,
블로그 업데이트도 일정 시간에 예약 기능을 통하여 업데이트 하도록 해야겠다.

책 리뷰만 하더라도 아직 안 올린 게 170개가 조금 안 되는 듯 하고,
영화는 선별해서 올리고 취합한다고 몇 개가 될 지 모르고,
현재 읽고 있는 책들 정리도 올려야 되고,
블로그만 해도 사실 지금까지는 틈나는 대로만 신경 썼지
스케쥴을 짜서 업데이트 하지는 않았으니까...

블로그 외에도 외부 미팅, 그리고 일등 해야할 일들이 많다보면
분명히 미스가 나게 마련인 지라 이번주말에는 쉬는 겸해서 스케쥴 정리나 잘 해두고
요즈음 들어서 이리 저리 생각나는 것들을 좀 체계적으로 정리해둘 필요가 있을 듯.

어찌보면 고등학교 때 쳇바퀴 돌듯 생활한 것이 때로는 그리울 때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렇게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물론 고등학교 대부분의 시절은 난 놀았다.)
묵묵히 공부하던 때가 생각난다. 독서실에서 새벽 2시에 나오면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던 그 때가...

그 때는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었지만 할 수 있는 것 즉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지금에는 그렇게 하기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리라.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엄격할 필요가 있는 법이고, 자기 관리가 힘든 법이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일년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고 노력했는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이제는 슬슬 자기 관리가 매우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난 항상 복잡하게 생각하고 분석하고 결론짓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답은 단순하다. 그러나 그 단순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복잡하게 생각치 않으면 안 된다.
일에 있어서는 치밀하고 더욱더 복잡한 내가 왜 내 인생에서는 전략이 없을까?
물론 전혀 없었던 것도 생각치 않았던 것도 아니나 이제는 좀 다른 전략이 필요한 때이고
최근 바뀐 내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행동으로 보여줘야할 때인 듯 하다.

이번 년도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된다.
지금껏 살면서 난 이런 스타일이야 라고 했던 나 스스로 그리고 주변에서 얘기하는
내 스타일을 깨는 한 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필요하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것을 어거지로 맞추려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그래서 나도 내 스타일을 고집했고.
그러나 지금 바꾸려는 나의 모습은 내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방법적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내 스타일은 나만의 고유한 방식이다.
다만 좀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내 스타일을 때로는 조금 달리 표현할 수도 있어야 한다.

나에게 2007년도는 다음주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