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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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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개봉일 2006,미국,멕시코
별점

내가 본 2,613 번째 영화

일요일에 하는 TV 에서 소개된 것을 잠깐 보고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몇 개의 에피소드가 중첩되어 이게 뭔가 싶어서 유심히 보았다. 내용의 지루함은 사실 관객들로 하여금 재미를 없게 만든 요소이긴 하지만 2/3 정도까지 분명 무슨 이유로 인해 서로 공간이 다른 모로코와 일본을 왔다 갔다 했겠거니 해서 유심히 보았다.

연결은 되지만 그게 그리 대단한 연결은 아니었기에 이 영화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가 하는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보지만 잘 모르겠다. 나중에 찾아본 영화평에서 소외된 계층과 그들에게 비춰지는 한가지 빛이라는 글을 읽고 오 그렇군 하는 생각은 들었으나, 사실 영화 보는 내내 관심이 다른 곳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쩝.

의도는 그러했을 줄 모르겠으나,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 또한 감흥도 없는 영화. 잔잔하다 못해 지루하기까지 해서 별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어떤 이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가끔씩 어떤 영화에 나도 찬사를 보내기도 하니) 나는 솔직히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