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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세븐진 A포켓(7 for all mankind A Pocket) T530 233S: 내가 갖고 있는 유일한 세븐진

프리미엄 진 메이커 중에 세븐진이 있다. 보통 여성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취향이나 스타일보다는 보여주고자 하는 명품 소비가 주인지라 세븐진을 입고 다니는 여성들이 그닥 많지는 않은 거 같다. 다리 긴 여성들이 입으면 핏이 참 이쁘게 나오던데. 그래도 세븐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븐진만 입는 경우도 있더라고. 내가 갖고 있는 여러 프리미엄 진들을 비교해보면 세븐진이 입었을 때 착용감이 가장 좋다.(이건 순전히 내 느낌이다. 다른 이들도 그럴 거라는 장담 못 하겠다. 왜냐면 나는 이거 산 게 아니라 친구가 입다가 작아져서 못 입는다고 내게 준 거거든. ^^;)

보통 프리미엄 진은 고유의 스티치가 백포켓에 새겨져 있다. 세븐진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 나는 A포켓을 갖고 있는데, 요즈음에는 A포켓 보기 드물다. A포켓 제품이 전혀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게다가 프리미엄 진이라고 해서 예전에는 수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그런 프리미엄 진 찾기가 힘들다. 물론 프리미엄 진 중에 비싼 게 없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어떤 프리미엄 진의 경우 청바지 하나가 100만원 이상 하기도 한다. 대학 시절에는 청바지는 아예 입지도 않았던 내가 나이 들어서는 청바지만 입고 다니다 보니 이런 저런 프리미엄 진들 입어보게 되더라고. 근데 현재까지는 디젤이 나랑은 가장 잘 맞는 듯.


세븐진 스티치 종류

① 물결


가장 많은 스티치가 아닌가 싶다. 이게 세븐진의 기본 스티치거든. 세븐진의 기본 스티치가 이렇다는 걸 알면 보일 거고, 모른다면 이거 무슨 청바지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별다른 포인트가 없는 스티치다. 세븐진 핏은 참 괜찮은데 무난해. 너무 포인트가 없다고. 나는 포인트 없는 건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산다. 사실 세븐진도 친구가 줘서 입는 거지(그래도 종종 입는다. 편해서) 내가 사라고 했다면 아마 안 샀을 듯. 돌체 앤 가바나 진도 포인트가 없어서 안 사는데. 뭐 그렇다고 항상 포인트 있는 청바지만 사는 건 아니니까. 언젠가 한 번씩은 다 사서 입어보지 않을까 싶다.

② A


두번째는 A자 모양이다. 세븐진 공식 쇼핑몰(http://www.7forallmankind.com)에 가보면 카테고리에 핏에 따라 부츠컷이니 슬림이니 나뉘어져 있는데, 거기에 핏 분류가 아닌 A포켓도 있더라고. 여튼 아직까지도 A포켓은 나온다는 거. 위 사진에 있는 진이 내 진과 똑같다. 세븐진의 특징이 힙이 타이트하다는 점. 그래서 보통 한 사이즈 업해서 입곤 한다. 나는 30인치니까 31인치를 입고 다니지.

③ 7

 


마지막으로 7자 스티치다. 근데 이건 그닥 많지가 않은 거 같다. 또한 7자라 하더라도 이렇게 세 줄 스티치가 된 게 있으면 2개가 양쪽 대칭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나도 아직 이런 7자 스티치의 세븐진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는. A포켓은 어쩌다 본 적이 있긴 한데 말이다.


세븐진 A포켓 T530 233S


내 세븐진이다. 모델명은 T530 233S. 나는 이 진을 보통 봄이나 가을에 주로 입는다. 아무래도 블랙 진이다 보니까 여름철에는 안 어울리고, 봄이나 가을에 니트와 함께 입는데 블랙진이라고 해도 얇은 편이라서 초봄이나 늦가을에는 입기가 적당하지 않다. 여름철에 주로 입었던 트루릴리젼 조렌클(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은 이제 버렸지만, 이 세븐진은 친구가 미국에 살 때 사서 입고 다니다가 한국에 와서 나한테 준 건데 지금까지도 잘 입고 다닌다. 내가 원래 물건 한 번 사면 오래 쓰거든. 그렇다고 아껴서 입고 그런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저거 입고서 피곤하면 그냥 자기도 하고 그래. ^^;

대부분의 외국산 진이 그러하듯이 기장이 길다. 그게 외국인의 핏에 맞춰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허리 사이즈는 동일해도 다리 길이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리 긴 사람들 핏에 맞춰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길다. 나는 내 키에 비해서 다리가 긴 편인데(이는 수선하면서 사이즈 재다 보면 알 수 있다.) 조금 줄여야겠더라고. 안 줄이면 하단 뒤쪽부분이 질질 끌리~ 여튼 재밌었던 건 이거 맡길 때 트루릴리젼이랑 같이 맡겼는데 트루릴리젼은 알아보는데 세븐진은 못 알아보시더라고. 프리미엄 진 수선하는 곳이었는데 말이지. ㅋㅋ

여튼 이 진 입으면 다리 길어보인다. 앞쪽 부분은 워싱 처리 되어 있어서 이쁘기도 하고. 그러나 포인트는 없어. 그래도 무난하면서 착용감 좋고 이쁘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종종 입고 다닌다는. 


세븐진 버튼이다. 이런 문구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SEVEN FOR ALL MANKIND. 인류까지 들먹일 필요까지야. 세븐진이란 브랜드명이 7 for all mankind거든. 거창한 거 같은데 청바지 만드는 회사가 이런 브랜드라니 좀 언밸런스하기도 하고 그렇다.


등허리 안쪽 부분에 새겨진 세븐진 로고.


백포켓에 새겨진 A자 스티치.


특이하게도 뒷주머니 안감에 세탁방법이 표시되어 있다.


내 세븐진으로 보는 진품, 가품 구별법

세븐진 별다른 포인트가 없는데도 가품이 있는 모양이다. 그만큼 세븐진이 프리미엄 진이고 인기가 있으니까 가품이 나오는 거 아니겠냐고. 그래서 이번에는 가품 구별법을 내 세븐진으로 설명한다. 근데 이 가품 구별법은 내 A포켓 세븐진으로 설명을 하는 거라 최신 세븐진도 이렇게 구분하는 지는 확인이 필요할 듯 싶다.

① 허리 뒤쪽 7자 스티치


허리 뒤쪽에 보면 7자 스티치가 있다. 가품이나 진품 모두 노란색이긴 한데, 가품광택이 나고, 진품광택이 없다.

② 치수 표시 숫자


허리 사이즈 표시다. 31인치. 이 치수를 나타내는 숫자로도 구분이 된다. 3자 모양이 진품은 윗부분이 각인 진 3자지만 가품동그란 3자다.

③ 제조국가 표시 및 CUT 넘버


제품 모델명이 적혀 있는 부분. T530 233S라고 되어 있다. 98% 면이라서 그런지 착용감이 부드럽다. 여기에 보면 Made in U.S.A라고 되어 있는데, 세븐진은 OEM이 없어서 Made in U.S.A가 아니면가품이다. 근데 지금은 또 모르지. CUT# 옆에 보면 숫자가 있는데 이건 잉크로 타이프되어 있다. 이 또한 진품만 그렇다는.

④ 탭 안쪽에 새겨진 숫자

 

탭 안쪽에 보면 숫자가 넘버링 되어 있다. 사진 확대해서 보면 보인다. 이 또한 진품에만 그렇다는.

* * *

사실 이 세븐진에 대한 내용은 내가 2011년 10월에 올렸던 내용이다. 다른 블로그에 말이다. 지금은 그 블로그 폐쇄했지. 내가 최대 5개까지 운영했었거든. 각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들 다 성의있게 적은 것들인지라 아까워서 다 옮겨와야되는데, 문제는 그 콘텐츠들 다 옮기는 데만도 시간 엄청 많이 걸린다. 그래서 이따금씩 생각날 때 올리는데, 세븐진을 올린 이유는 최근에 디젤진을 사서 그렇다. 아 그러고 보니 기존에 샀던 디젤진도 올려야겠네. 그러고 보니 로빈스진도 안 올렸구나. 쩝. 이거 다 올려야겠네. 기존 블로그에 보니까 자료 다 있구만. 비공개로 다 바꿔둬서 나만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옮겨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