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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아메리칸 허슬: FBI의 앱스캠(Abscam) 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風林火山 2014.05.04 08:30


나의 3,353번째 영화. 원래 회사에서 한달에 한번 개봉일에 개봉작 보는 무비데이 선정작이었는데 나는 출장 가 있어서 보지 못했던 영화로 홍콩에서 한국오는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봤다. 직원들 얘기 들어보니 별로라는 평이 지배적이어서 별 기대 안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대보다는 괜찮았던 영화. 풍기는 건 <캐치 미 이프 유 캔> 같았는데,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비할 바는 안 되더라. 뭐가? 재미가 말이다. 화려한 배역들로 구미를 당겼으나 기대만큼은 아니라 오히려 평점은 낮은 게 아니었나 싶다.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FBI의 실제 작전 앱스캠(Abscam Operation)

<아메리칸 허슬>에 나온 작전은 실제 앱스캠이라 불리는 작전이다. 앱스캠(Abscam)이란 Abdul Scam의 약어로, FBI가 만든 작은 회사인 Abdul Enterprise에서 Abdul, Scam은 사기란 뜻이다. 이 작전은 총 60만 달러 소요되었다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6억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작전이 수행되었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더 되는 때라는 걸 감안해야할 듯. 이 작전 때문에 FBI 내부에 비밀 작전 수행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기도 했단다. 왜냐면, <아메리칸 허슬>에서 보듯이 아무리 비밀작전이라 하더라도 범죄를 하도록 유도하는 건 아니지 않냐는 게지. 그래서 논란이 많이 일었었다고.


배역들과 실존 인물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던 어빙 로젠펠드의 실존 인물은 멜 와인버그(Mel Weinberg), 브래들리 쿠퍼가 맡았던 리치 다마소의 실존 인물은 앤서니 아모로소 주니어(Anthony Amoroso, Jr), 에이미 아담스가 맡은 시드니 프로서의 실존 인물은 이블린 나이트(Evelyn Knight), 제레미 레너가 맡은 카마인 폴리토의 실존 인물은 뉴저지 시장이었던 안젤로 에리체티(Angelo Errichetti), 주인공 어빙 로젠펠드의 아내인 로잘린 로젠펠드 역으로 제니퍼 로렌스가 분한 실존 인물은 마리 와인버그(Marie Weinberg)다. 다 실존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 얘기. 이 중에 주인공의 실존인물인 멜 와인버그의 사진 가져와봤다.


크리스찬 베일이 분한 어빙 로젠펠드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어빙 로젠펠드는 좀 추잡하다는 느낌인 반면, 실존인물인 멜 와인버그는 꽤 깔끔하다는. 마피아 같애. 나이는 좀 들었지만 멋스럽고 말이야. 그리고 <아메리칸 허슬>에서의 에이미 아담스는 음... 너무 싼티나서 싫어지더라고. 이미지 망가졌심. 영화에서 배역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래 싼티나 보이는 듯 보여서 영 아니더란 얘기. 반면 제니퍼 로렌스는 어리지만 참 연기도 잘 하고 그렇게 하고 나와도 싼티나 보이진 않던데. 


실화 vs 영화

#1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지만 실제와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정리했다. 스토리 상에 전체적인 건 비슷하다만 가장 큰 차이는 마지막 반전이다. 그런 일 없단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마지막에 허구를 가미했다는 게지. 그 마지막에 보면 자신과 친해진 시장의 형량을 감하라고 하는 조건을 걸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감형을 위해 노력한 바 없단다. 실제로 뉴저지 시장이었던 안젤로 에리체티는 총 4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그 중에 일부인 2만 5천 달러를 받았다고.

#2
크리스찬 베일의 아내 역인 제니퍼 로렌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사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존 인물인 마리 와인버그는 1982년 1월 28일 진정제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유서를 적어놓고 목 매달아 자살했다. 유서에는 자신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는데 멜 와인버그는 이를 깨버렸다 뭐 그런 식이다. 자살한 집으로 옮겨올 때, 인근에 멜 와인버그의 연인이었던 이블린 나이트(<아메리칸 허슬>에서 에이미 아담스가 맡았던 배역)과 함께 살 집도 구해서 왔다 갔다 한 모양이다. 두 집 살림을 한 게지. 좀 이상하다 싶어서 확인해보고 난 몇 달 뒤에 이런 일이 벌어졌던 것.

#3
에이미 아담스가 맡았던 시드니 프로서는 영국 태생이 아닌 것처럼 나오지만 실존 인물인 이블린 나이트는 실제 영국 태생으로 1970년 미국으로 왔다고 한다. 멜 와인버그보다 19살이 어리다나? 여튼 와이프가 자살하고 난 다음에 멜 와인버그와 결혼했는데 나중에 이혼했다고. 그리고 <아메리칸 허슬>에서는 앱스캠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참여하지는 않았단다. 그리고 멜 와인버그는 실제로 에이미 아담스를 만났던 당시에 디트마스 세탁소(Ditmars)라는 이름의 세탁소를 퀸즈에 26개 운영하고 있었다 한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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