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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여행]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본 모리셔스의 아침과 저녁 풍경


차를 타니 이런 걸 준다. 안에 보니까 팸투어 일정표가 있었고, 화이트 샌드라는 현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익스커션(Excursions) 책자가 있었다. 익스커션 책자 속에는 모리셔스 전체에서 볼 만한 것, 즐길 만한 것 등이 적혀 있었고 뒤쪽에는 모리셔스 지도가 있었다. 근데 데이터 통신만 된다면 구글 맵 이용하는 게 훨씬 나아. 지도는 검색이 안 되잖아~ ^^; 팸투어 일정표를 보니 (주)여행가자고에서 받은 일정표랑 다른 게 조금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한국에서 받은 일정표라도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건 여행객들이 좀 알아둬야할 사항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일정이 진행될 겁니다'라고 하더라도 그건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다는 거다. 한국에서는 현지 사정을 모른다. 막상 가보니 날씨가 변덕스러워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는 거다. 이런 걸 갖고 뭐가 어쩌니 저쩌니 불평하지 마라. 팸투어 일정으로 갔던 나도 그런 거 겪었거든? 일단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는데, 그건 뭐 현지 사정 때문에 그런 걸 뭐 어쩌라고.

내가 여행사들 돌아가는 구조를 보면서 느낀 건데, 여행사 사람들 뭐 가이드나 그런 사람들 중에서 양아치가 없는 건 아냐. 있어. 그러나 소수다. 정말 그런 사람들보다는 박봉이지만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에 취직해서 다니는 사람들 많더라. 그러니 선입견 가지지 말고 인간적으로 대하길 바란다. 이런 저런 얘기 듣다 보면 참 또라이들 많더라고. 뭐든 상식에 맞게 말하고 행동해야지. 허니문 여행 가는 거라면 나보다는 한참 어릴텐데 횽아 말 들어이~



그리고 물 한 병 준다. 줬으니 마셔야지. 모리셔스에서 이리 저리 옮겨다니면서 몇 번 줬던 거 같은데, 첫째날 처음 탔을 때만 마시고 안 마셨다는. 물맛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이제 익숙해졌다 이거지 뭐.


걸리적 거리는 게 없이 탁 트인 전망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가장 처음 느꼈던 건 탁 트인 전망이었다. 뭐 식물이랑 하늘, 구름 그런 거 밖에 안 보여. 눈에 걸리적 거리는 인공적인 게 별로 없다라는 거. 그게 가장 먼저 눈에 띄더라고. 근데 도착한 날 날씨가 왜 저 모양이냐고. 구름도 많고 말이다. 근데 금새 갠다.


도시에 사는 지라 이런 거 보기 힘들지. 제주도를 안 가봐서 제주도도 이런 데 있는지 모르겠다. 있을 듯 싶기도 하고. 에라이. 이번 년도 제주도 가본다. 까짓거 가면 되지 뭐. 사진에서 보듯이 걸리적 거리는 게 없다. 물론 건물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모리셔스에서도 도시가 있긴 하니까. 그러나 도시보다는 이런 데가 더 많다는 거.


지나가다가 창 밖을 보면 이렇다. 상하 반으로 뚝 잘라서 아래는 초록색, 위에는 파란색 아니면 하얀색. 그러나 저녁이 되면 얘기가 틀려진다. 지금까지의 사진은 공항 도착해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이고 이제 보여줄 사진은 모든 일정을 끝내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출국하기 위해 공항 가는 길에 본 노을진 풍경


구름 속에 햇볕이 가려져 있는데, 빛이 반사되어 멋지더라. 근데 이건 멋진 게 아녀. 좀 있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거든.


지평선에 걸린 해.


그리고 지는 해. 산불 난 듯한 풍경이다. 산불이 아니라 노을 진 건데.

 

이 광경을 봤을 때 우리 모두 다 사진 찍으려고 난리 법석 떨었던 게 떠오른다. 다들 우와~ 너나 할 거 없이 정말 멋졌었거든. 공항 가는 길이었기에 언제 이런 풍경 보겠냐는 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아쉬움에 셔터만 눌러댔었지.

 


그리고 찍은 마지막 샷.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거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는 사진이지만 일부러 로모효과 주고 찍은 사진이었다. 찍고 나서 확인했을 때는 만족했는데, 돌아와서 PC에서 크게 보니까 생각보다는 별로더라고. 그래도 지상 최고의 카메라인 사람의 눈으로 담은 풍경 그리고 내 머리 속에 저장된 그 때의 느낌을 전달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진이다. 이 사진이 내게는 말이다.

* * *

아무리 사진으로 잘 담으려고 해도 내가 본 풍경과 그 느낌을 전달하기는 부족하다. 물론 각 잡고 찍은 설정샷들은 오히려 현실 속의 풍경보다도 더 멋지게 나오곤 한다. 특히 리조트 사진들. 보면 다 좋은 거 같애. 실제 가보면 비교되는데 말이지. 여튼 느낌을 전달하기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더라는 걸 보여주고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길 바란다. 이번 글에는 건물이 없는 사진들만 골라서 올렸는데, 다음에는 건물도 있는 사진과 함께 적을 생각이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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