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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175: 론다 로우지 vs 알렉시스 데이비스


UFC 175 경기 이후로 잠시 쉬겠다던 론다 로우지. 개인적으로 그닥 맘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잘 하긴 잘 하네. 상대 전적을 봤을 때,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론다 로우지에 조금 밀리는 전적을 갖고 있다.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론다 로우지와 미샤 테이트가 타이틀 전을 벌일 때,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사라 카우프만과 경기를 펼쳤고, 사라 카우프만에게 패했다. 알렉시스 데이비스의 패배 중에 사라 카우프만에겐 2패나 있다는. 그런 사라 카우프만도 론다 로우지에게는 암바로 패했다. 어찌보면 이번 경기는 론다 로우지와 누군가는 붙여야겠는데, 붙일 상대가 그리 없다 보니 생긴 매치업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볼 때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타이틀전에 붙일 상대가 아니라 미샤 테이트와 붙이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해서 알렉시스 데이비스가 못하는 선수라는 건 아니지만 론다 로우지의 상대는 아니었다는 게지. 그래도 이번 UFC 175의 경기 결과는 의외다. 16초? 깔끔하게 끝내버리네. 레프리 스톱 이후에도 알렉시스 데이비스의 행동을 보면 알렉시스 데이비스 그 짧은 순간에 데미지가 엄청 났던 듯. 정신을 못 차리네. 현재로서는 UFC 여자 밴텀급에서는 론다 로우지와 상대할 사람이 없다. 과연 사이보그가 체급을 내려서 론다 로우지와의 일전을 벌일 것인지. 그렇게 자신 있는 론다 로우지가 체급을 올려서 사이보그랑 붙으러 사이보그의 안방으로 쳐들어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프라이드나 그런 걸 고려한다면 론다 로우지가 굳이 체급을 올려서 사이보그랑 붙으려 하지는 않을 듯 하고, UFC 측에서 흥행을 위해 사이보그를 설득해서 UFC 밴텀급으로 오게 하지 않을까 싶다. 돈 좀 들어갈 듯. 내가 사이보그라면, UFC와 협상을 잘 해서 론다 로우지보다 더 높은 대우를 해줘야 UFC 가겠다. 내가 쓰러지는 꼴을 보고 싶어? 그래? 좋아. 그럼 돈을 내. 뭐 그런 거지. 그렇다고 해서 사이보그가 론다 로우지에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협상하라는 얘기. 론다 로우지의 팬이 아닌 나로서는 그렇게 사이보그가 밴텀급으로 들어와서 론다 로우지에게 첫 패배와 함께 인생의 쓴맛을 보여줬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