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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태국여행/코사무이편] 코사무이의 미터 택시엔 미터기가 없다

첫째날 밤에 코사무이에 도착하고 나서 이동했던 곳이 차웽의 ARK 바였다. 거기서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그 때 차웽 시내에서 들었던 얘기다. 나의 경우엔 코사무이 내에서 이동할 때 택시가 아니라 개인 소유의 차량을 이용했기에 겪어본 건 아니지만 들은 바대로 설명한다.



미터 택시가 있지만 미터기는 없어

Meter Taxi



이게 미터 택시다. 미터 택시란 미터기가 달려 있어 미터기에 나온 요금대로 받는 택시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택시가 미터 택시인 셈. 이렇게 소형차 외에도 SUV 형태도 있다. 색상은 윗부분은 노란색, 아랫 부분은 자주색(?)의 투톤. 근데 웃긴 건 미터기 장착된 택시가 없다는 거다. 그럼 요금은 어떻게 받나? 어디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거리상 대충 가격을 흥정한다. 그래서 모르면 바가지 쓰기 쉽상. 아무래도 코사무이로 허니문 간다고 하면 리조트 위치를 파악하고 가이드에게 차웽 시내까지 택시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서 요령을 배워라. 


자유 여행으로 간다거나 배낭 여행으로 간다면(코사무이는 이렇게 가는 게 정말 제대로 노는 거라고 본다) 차웽 시내 근처에 숙박할 듯 싶은데,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들 종종 있을테니(차웽에만 있지는 않을 거 아니냐고) 어디까지 얼마 정도가 적당한 지 알아두는 게 좋을 듯. 그리고 현지인 상대로 외국인이 흥정하려면 언어도 안 통하고 그러니 그냥 어디라고 얘기하고 현찰로 보여줘라. 이 가격에 갈래? 말래? 뭐 그런 뜻이다. 아쉬우면 말고. 왜? 택시 많아~



가장 저렴한 이동 수단은 썽태우

Songtaew



태국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렴하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은 썽태우(Songtaew)다. 짐칸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만든 건데(마주 보고 앉는다) 달리면서 바람 쐴 수도 있고, 같이 탄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나는 택시보다 이게 더 나은 거 같애~ 이건 내가 파타야에서 타본 적이 있다. 썽태우는 여러 명이 같이 타는 거라 현지인들도 종종 타곤 하는데 현지인들과 외국인들 요금이 조금 다른 듯. 외국인들 요금이 좀 더 나가는 거 같은데 이것도 뭐 흥정하면 된다. 목적지 얘기하고 돈 보여주고 OK? 



일반 차량이 택시로, 콜 택시

Call Taxi


이건 내가 코사무이에 도착한 다음 날에 이용했던 택시다. 택시 이용할 필요 없지~ 근데 내가 피곤했는지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도 늦게 일어났어. 일어나서 시계 보고 부랴부랴 나왔는데 문제는 낭유한 섬 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 배 시간이 늦었다는 거. 이미 배표는 다 끊어뒀는데 나 때문에 다들 기다릴 수도 없고 해서 나는 후발대로 가기로 하고, 다들 먼저 간 거였다. 늦게나마 연락하니 로비로 내려오라고. 택시 불러놨으니 그거 타고 매남 비치에 있는 선착장까지 오라는 거다. 나 때문에 배표 날려, 또 낭유안 섬 들어가는 다른 배표 사야해,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고 콜 택시 불러. 미안했다. 근데 나도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알람 소리를 못 들었어~ ㅠㅠ



노라부리 리조트에서 롬프라야 선착장까지 탔던 택시다. 이 택시 미터 택시가 아니다. 그러니까 노란색과 자주색의 투톤으로 되어 있으면서 차 지붕에 TAXI METER라고 씌여진 택시가 아니라는 거다. 일반 차다. 그러면 불법 택시? 뭐 그런 셈 아닌가 싶다. 여튼 이런 택시도 있다는 거. 가격? 난 모르겠심. 내가 지불한 게 아니다 보니 말이다.



차량은 토요타. 현지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보다 차 값이 훨씬 비싸다. 같은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비싸다는. 헐~ 벤츠 같은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훨씬 비싼데, 여기는 우리나라보다 더 비싸다. 모리셔스도 그렇더니만 거 참.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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