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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태국여행/코사무이편] 낭유안섬 투어 ② 산호로 이루어진 해변을 중심으로 양쪽이 바다인 낭유안섬

늦게 일어나 콜택시 타고 스피드 보트 타고 도착한 낭유안섬. 처음에는 좋은 지 몰랐다. 오히려 피피섬과 같이 멀리서 봤을 때, '아~ 저기구나. 멋지네' 뭐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왜 그런 거 있잖아. 어떤 사람은 처음에 봤을 때 와 멋지네 해도 지내보면 그냥 그런 사람인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그런 생각 안 드는데 지내보면 정말 멋지네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피피섬과 낭유안섬의 비교가 딱 그 식이다. 피피섬은 정말 많이 실망했거든.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무슨 도떼기 시장도 아니고 말이지. 이게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게 되면 그렇다고 얘기를 들었던 거 같은데, 여행 다니면서 중국인들 많이 보이잖아? 그러면 거기 이제 한물 간 여행지다 그리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중국애들은 목소리도 커요. 게다가 혼자 다니지 않아. 다구리로 몰려 다녀. 아주 그냥 짜증나.


피피섬에서는 피피섬 전체 둘러본다고 시간 다 허비했는데, 낭유안섬에서는 낭유안섬 다 둘러보고서도 뷰포인트도 가보고(뷰포인트라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 체험 다이빙도 하고, 스노클링도 했었다. 물론 피피섬 투어 시에도 스노클링은 했지. 피피섬에서 하지 않았을 뿐이지만.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낭유안섬 투어는 낭유안섬에서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거. 따로 이동해서 해양 액티비티를 하지 않기 때문에 편하다. 그래도 피피섬 투어 시에 스노클링은 내가 잊지 못하지. 인정할 건 인정한다. ^^; 낭유안섬에 대해서는 하나씩 소개를 할텐데 이번 글에서는 낭유안섬에 도착해서 섬을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들과 함께 낭유안섬에 대해서 소개하는 글이다.



도착

Arrival



도착. 이들은 스피드 보트를 타고 온 사람들이다. 왜 불편하게 스피드 보트를 타고 왔을까? 제트 크루즈 타려면 너무 일찍 일어나야 되서? 아니면 제트 크루즈가 스피드 보트보다 비싸서? 내가 둘 다 이용해보니 스피드 보트보다는 제트 크루즈가 훨씬 낫다. 여행 가게 되면 그런 데에는 돈 아낄 필요 없다고 본다. 잠깐 이동하는 거라면 몰라도 1시간 30분 정도를 이동해야 하는데 말이지. 특히나 갈 때는 뭐 그렇다 해도 돌아올 때는 제트 크루즈 타라. 왜 그런 지는 낭유안섬 투어 마지막 편에 언급한다.



나무 판자로 만들어진 이런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저 멀리 파라솔들이 보이는데 좀 특이한 게 있다. 해변 양 옆이 바다여~ 오호~ 이거 특이하네. 이거 인공 아니란다. 자연적으로 이렇게 형성된 거라는. 오호~



구릉 쪽에는 집 같은 것도 보인다. 저기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사는 덴지 모르겠다. 안 물어봤심. 이렇게 나중에 사진 정리하다 보면 이거 왜 안 물어봤을까 싶은 그런 경우 종종 있다.                          

                                                                                  


다리 아래를 보면 물색이 에메랄드 색이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물색이랑 좀 다르지? 정말 이렇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말이다.



내가 걸어온 다리. 뭐 여기서는 뷰가 그리 좋다 뭐 그런 건 못 느끼겠지? 그래서 첫인상은 피피섬과 같지는 않았다. 낭유안섬 가기 4일 전에 피피섬을 갔으니 두 섬투어 비교 확연히 되지. 적어도 첫인상 만큼은 피피섬이 나았다. 



보니까 스쿠버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나도 했지. 스케쥴에 포함되어 있더만. 기대도 안 했는데 상당히 재밌었던. 그리고 한국 돌아와서 제대로 스쿠버 배우겠다 해서 지금은 스쿠버 다이빙 교육 받고 있지. 다음번 그러니까 9월 11일 사이판 가게 되면 그 때는 어드밴스드 스쿠버 다이버가 되어 가게 되니 또 얘기가 틀리겠지. 배워야지 배워야지 생각만 갖고 있다가 PADI 정식 교육을 받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게 낭유안섬에서의 체험 다이빙 덕분이었다.



시설물

Facility



여긴 스쿠버 다이버 샵이다. 나를 이끌어준 강사한테 물어보니까 PADI 강사더라. 몇몇 단체들이 있긴 한데, PADI가 젤 낫다. 교육 프로그램이나 그런 게. 그리고 내가 교육 받아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PADI 교육도 제대로 받으면 시간 좀 걸린다. 뭐든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지 어설프게 배우는 거는 결국 손해다.



여긴 식당. 여기서 점심을 먹었었지.



식당 옆에는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긴 화장실. 위생은 그닥 좋다고 할 순 없다. 그래도 냄새 안 나는 게 어디여~ ^^;



식당을 지나 화장실을 지나 울타리 친 길을 따라 가본다. 별 거 없어. 다시 터닝. ^^;



해변 가는 길에 보면 이렇게 다리로 연결된 곳들이 있다.



해변

Beach



앞서도 언급했지만 낭유안섬의 특징이라고 하면 해변 양쪽이 바다라는 거다. 엄밀하게 말하면 해변이라고 할 수는 없다. 원래 바다인데, 중간 부분에 부서진 산호들이 쌓이면서 형성된 거라 말이다. 



낭유안섬은 크게 3구역으로 나눈다. 사진에서 보면 Bay1,2,3로 나뉘어진 걸 볼 수 있다. 여기서 보면 Bay2는 Big Mountain이라고 되어 있고, Bay3는 Small Mountain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Bay2에 Japanese Garden이라고 되어 있는데서 나는 스쿠버 체험 다이빙을 했다. 



여기가 Bay3. Bay3보다는 Bay2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심. 근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다. 사람들이 Bay2에 몰려 있으면 그 쪽으로 가게 된다는. 재밌는 얘기할까? 이런 상황을 바꾸려면, 3명이 있으면 된다. 3명이 Bay3에서 신나게 재밌게 떠들고 놀면 사람들이 Bay3 쪽에도 오게 된다. 제3의법칙. 검색해보라. ^^; 이런 거는 내가 잘 써먹는 건데,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고 상황을 주도하기 위해서 말이다. ^^;



여기는 Bay2와 Bay3 사이에 있는 덴데 바인 듯. 



여기가 Bay2. 확실히 Bay3보다 사람이 많지? 대부분 스노클링을 여기서 하더라고.



멀리서 카약을 즐기는 사람도 볼 수 있는데, 멀긴 해도 그리 수심이 깊지는 않다. 바닷물 색이 에메랄드 색이잖아? 그럼 그리 깊은 데가 아니란 얘기. 그러나 조심해야할 거는 갑자기 깊어지는 데가 있다는 거. 체험 다이빙하러 들어가보니까 그렇더라고.



또한 조심해야하는 구역에는 이렇게 팻말을 세워뒀다. Strong Current. 강한 조류란 뜻이다. 여기서 나중에 스노클링 했는데, ㅋㅋ 바다로 나갈 때는 쉬웠지. 조류 타고 가니까. 돌아올 때 힘들어~ 그래서 원래 스쿠버 교육 받을 때 조류가 강한 데에서는 첨에는 조류를 역행해서 하고 돌아올 때 조류 타고 돌아오라고 교육하지. 첨에 힘 남아돌 때는 읏쌰읏쌰하고 나중에 지쳐서 힘이 없으면 쉽게 오란 뜻에서 말이다.



바닥을 보면 산호 부스러기 투성이다. 여기 모래 아니다. 산호가 부서져서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에 작은 알갱이들 모래 아니라 산호 부스러기다. 



다른 사람들은 물놀이하면서 즐기는데 나는 사진 찍고 있고. 사진기 던져버리고 뛰어들고 싶은 욕구가 막 생긴다. 근데 난 수영을 못해. 매번 스노클링하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입고 들어가야 한다는. ㅠㅠ 스쿠버 다이빙 어느 정도 배우면, 수영을 배울 생각이다. 나도 구명조끼 없이 핀이랑 마스크만 들고 물 속에 들어가고 싶어.


* * *


다음은 낭유안섬을 둘러보고 난 다음에 즐겼던 스쿠버 체험 다이빙에 대한 얘기다. 스쿠버 체험 다이빙 안 해본 사람이라면 여기 해보길 바란다. 정말 눈이 즐겁더라.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낭유안섬에서의 체험 다이빙 덕분에 스쿠버 다이빙 제대로 배워야겠다 해서 요즈음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거든? 이번주에 바다 교육 가~ 강원도로~ 주말에~ 재밌어~ 무섭다 생각치 말고 한번 해보길 권한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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