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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코사무이 풀빌라 보고서 III.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①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의 대표 브랜드

코사무이에서 소개할 세번째 리조트는 글로벌 브랜드인 인터컨티넨탈이다. 지금까지 4성급 리조트만 소개했는데 내가 둘러본 코사무이의 리조트들 중에는 4성급이 많긴 하다. 모리셔스에서는 4성급은 취급도 안 했는데 말이지.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코사무이가 질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 그만큼 놀 게 많다보니 리조트 내에 있기 보다는 바깥을 돌아다니게 되고 그러다 보면 굳이 좋은 리조트를 선택해서 잠만 자는 식이 되는 게 낭비가 될 수도 있기에 그렇다. 


그렇지만 허니무너들이라고 한다면 좀 좋은 리조트에서 분위기 내면서 잠을 자고 싶을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에는 5성급 리조트를 볼 필요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5성급 리조트라고 하더라도 처음에나 와~ 이러지 계속 지내다 보면 뭐 익숙해져~ 여튼 이번에 소개할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는 코사무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하는 5성급 리조트로 우리나라에도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들어와 있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인터컨티넨탈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의 대표 브랜드



인터컨티넨탈이란 브랜드는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 이후 IHG로 표기) 소속 브랜드다. 원래 인터컨티넨탈이란 브랜드는 팬 아메리칸 월드 에어웨이(Pan American World Airways)에서 항공사 이용 승객과 항공사 소속 직원들을 위한 숙소를 위해서 만든 호텔 파트의 브랜드다. 첫 호텔은 1946년 브라질의 벨렘(Belem)이란 데에 세웠다. 그러다 1970년대 경영난을 겪으면서 그랜드 메트로폴리탄(Grand Metropolitan)이란 영국 회사에 1981년 매각된다. 참고로 팬 아메리칸 월드 에어웨이는 결국 1991년에 파산했다.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이란 회사는 1998년 버거킹 체인을 소유한 회사를 인수하면서 회사의 역량을 주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세존 그룹(Saison Group)이란 일본 회사에 판다. 세존 그룹은 1998년 영국의 주류 회사인 바스(Bass)에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매각하는데, 바스는 술을 만들어서 판매하던 회사로 1777년에 세워진 꽤 오래된 회사였다. 그러나 1988년 영국 정부에서 주류 회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술집의 수를 제한하면서 다른 분야의 사업을 찾다가 호텔 사업에 뛰어들어 당시 이코노미 호텔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을 운영하고 있던 찰나에 호텔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서 인수한 거였다. 


근데 재밌는 거는 2000년에 원래 모태가 되었던 주류 사업과 바스라는 브랜드를 인터브루(Interbrew)라는 벨기에 주류 회사에 매각하고 주업종을 바꿔버린다.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은 버거킹을 인수하면서 자신의 주력 분야에 더 집중하기 위해 호텔업을 접었고, 바스는 호텔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모태가 되는 주업종을 팔아버렸다. 그런데 둘 다 성공했다는 거.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은 1997년 기네스와 합병하면서 디아지오라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주류회사가 되었고, 바스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인수하면서 식스 컨티넨츠로 개명했다가 2003년 현재의 IHG를 설립하면서 거대 호텔 기업으로 성장한다.


이러한 히스토리 때문에 IHG의 연혁을 보면 1777년 바스란 회사부터 나오는 거지만 실상 1998년 인터컨티넨탈을 인수하고 2003년에 IHG를 설립한 회사라는 거. 


- IHG 홈페이지: http://www.ihgplc.com/

- IHG 호텔 홈페이지: http://www.ihg.com/


1) 인터컨티넨탈 소속 9개 브랜드



IHG도 스타우드와 같이 9개의 브랜드가 있다. 가장 대표되는 브랜드가 인터컨티넨탈(InterContinental)이고, 크라운 프라자(Crowne Plaza), 호텔 인디고(Hotel Indigo), 호텔 인(Hotel Inn), 호텔 인 익스프레스(Hotel Inn Express, 이 브랜드는 푸켓에서 가봤다), 스테이브릿지 스위트(StayBridge Suites), 캔들우드 스위트(Candlewood Suites), 이븐 호텔(EVEN Hotels), 후아럭스 호텔(Hualuxe Hotels and Resorts)가 있다. 


2) 전세계 4,700개의 호텔 및 리조트


스타우드 계열에 비해 호텔이나 리조트 개수는 많다. 그러나 매출 규모를 보면 스타우드 그룹의 1/3 정도 수준이다. 그리고 4,700개 중에서 3,974개가 프랜차이즈고, 운영하는 호텔 및 리조트는 723개, 소유하고 있는 건 7개 정도다. 그래서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은 전체 자산의 1%도 안 된다.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프랜차이즈. 



인터컨티넨탈은 고급스런 대중화



우리나라에도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있다. 봉은사로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테헤란로에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참고로 그 외에 IHG의 호텔로는 인천 송도에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가 있다.) 인터컨티넨탈 브랜드를 단 호텔이나 리조트를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해보면 인터컨티넨탈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우드 계열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세인트 레지스는 최고급을 지향하는 반면 인터컨티넨탈은 고급스런 대중화를 지향한다. 즉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중들에게 이질감이 있다거나 특정 계층만을 위해 최고급으로 꾸미지는 않았다는 거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스타우드의 세인트 레지스가 더 고급스럽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그건 사람마다 느끼는 게 틀려서 말이다. 또한 인터컨티넨탈에도 고가의 룸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그런 게 그렇다는 거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인터컨티넨탈이란 브랜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맞는다. 다소 고급스러운 걸 선호하면서도 이질감이 없는. 대중성을 가진 고급화. 코사무이에서 내가 방문했던 인터컨티넨탈 사무이 반 탈링 남 리조트(InterContinental Samui Baan Taling Ngam Resort)는 그런 인터컨티넨탈 브랜드의 콘셉트에 매우 충실했다. 


자. 이제 인터컨티넨탈 브랜드의 소개는 이 즈음에서 마무리하고 사진과 함께 인터컨티넨탈 사무이 반 탈링 남 리조트를 소개할텐데, 아쉽게도 내가 갔던 때에는 객실이 모두 다 차서 객실을 둘러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볍게 둘러만 보고 점심 먹고 왔다는. ^^; 그래도 인터컨티넨탈이란 브랜드의 콘셉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다. 


- 인터컨티넨탈 사무이 반 탈링 남 리조트 홈페이지

  : http://www.samui.intercontinental.com



인터컨티넨탈 사무이 반 탈링 남 리조트 공식 홍보 동영상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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