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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1 영어회화 @ 정철어학원: 영어회화 스킬업을 위해 선택한 정철 토크룸

언제 시간내어 배워야지 했던 건데, 이제서야 배운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토익이나 토플을 쳐본 적이 없다. 이유는 시험 볼 필요성을 못 느껴서다. 내가 기업에 취직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러나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그거 공부하면 시험 점수 올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시험은 요령이거든. 그러나 그 시험 점수가 자신의 실력을 대변해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수치화된 시험 결과는 공부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수치화해서 보여줄 수 있기에 그것이 전혀 의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토익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내겐 필요가 없었던 거다. 나는 영어를 잘 하면 되었지 토익 시험 점수가 높아야할 필요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



소개받고 알게 된 정철어학원


강남 쪽에 회사를 다니는 외고 출신의 후배한테 강남에 괜찮은 어학원 소개해봐라고 물었다. 내가 그래도 내가 믿는 지인들 말은 잘 듣는 편인지라. 그렇게 소개해준 데가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다. 정철 아저씨? 카세트 테이프? 아직도 있구나 싶었다. 요즈음에야 브랜드 있는 어학원 많잖아. YBM, 파고다 등. 근데 정철어학원을 소개시켜주는 거다. 이제 확인을 해봐야지. 아무리 지인의 추천이라 하더라도 확인하지 않는 성격은 아니니까. 그래서 홈페이지 둘러봤다. 딱 맘에 드는 문구가 하나 있더라.


토익 학원이 아닌! 진짜 영어학원 정철어학원


요즈음 어학원들 대부분 토익학원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뭐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토익 점수를 요구하는 데가 많다 보니 그런 걸. 그러다 보니 영어 공부가 아니라 토익 공부를 하는 거 아니겠냐고.) 정철어학원은 토익 안 가르친다. 오~ 곤조있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게 맞다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졌고. 나는 토익을 배우려는 게 아니니까 말이지. 



어디선가 본 광고였는데,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니까 있네. 어찌보면 학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좀 그렇다고 할 수도 있는데, 대놓고 토익은 영어가 아니라고 하면서 누구나 동의할 만한 얘기를 하고 있다. 근데 내가 마케팅업을 영위하다 보니 아는 거지만 영단기 여기는 좀 지저분하게 마케팅하는 걸로 유명하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데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토익은 공부한답시고 학원 수강한다면 영단기에서 하지는 않을 듯. 물론 나는 독학하겠지만. ^^;



내가 필요한 건 뭐? 영어회화


내가 다시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는 이유는 영어회화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렸을 적에 했던 영어 공부를 다시 한다는 게 아니라 회화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거다. 올해 여행사를 운영하는 친구 때문에 이리 저리 해외 나가게 되는데, 영어회화가 딸린다는 거를 느낀다. 그만큼 스피킹을 많이 안 해봐서 그런 거다. 내가 생각하기에 스피킹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절대적으로 적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과 대화할 때 두려움을 갖거나 그런 건 없다. 안 되면 안 되는대로 대화한다. 일상적인 대화는 뭐 어려움이 없다. 바디 랭귀지도 있잖아~ ^^;


게다가 외국인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하면 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 사람보다는 내가 훨씬 문장이 매끄럽다. 근데 확실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보다는 딸린다는 게 느껴져. 뭐 이런 거다. 같은 얘기를 하는데도 얘는 문장이 세련됐네. 왜 난 저렇게 못 할까? 뭐 그런 거지. 대화는 돼. 근데 문장이 세련되지 못해. 게다가 난 단문 위주란 말이지. 물론 메신저로 대화할 때는 단문이 아니라 복문도 사용하긴 하는데 회화에서는 그게 잘 안 된단 말이야. 내가 영어회화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직접적인 계기는 최근에 하와이에 사는 일본 친구에게 한국을 소개하면서다.


일본 사람이긴 하지만 하와이에서 살다보니 영어를 잘 한다. 대화가 안 되는 건 아냐. 근데 세련되지 못하고 내가 생각한 바를 온전하게 전달하지는 못하겠더라고. 좀 답답했지. 그래서 그 때 생각했다. 영어회화 공부해야겠다. 물론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방법 부지기수다.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서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스피킹하는 시간도 늘어날 수 있겠지. 그러나 지금도 나는 외국인들 만나면 대화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다. 내가 원하는 건 내 스피킹 능력의 업그레이드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거고.



나에게 딱 맞는 정철 토크룸


일단 첫인상이 좋았던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의 강좌들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뭐가 이리 복잡한지. 게다가 일주일에 몇 번씩 수강해야 하고. 내가 강남쪽에서 어학원을 다니려고 하는 건 적어도 내가 강남은 클라이언트 미팅 때문에라도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정도는 가기 때문에 그 때를 이용해서 배우려고 했던 거지만 일주일에 여러 번 시간을 내야 하는 건 좀 무리다. 내 스케쥴에 변동이 많기 때문에 말이다. 물론 배우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내 상황상 쉽지 않단 말이지. 만약 그럴 거 같았다면 나는 일산 쪽에 있는 어학원 선택했을 거다. 가까운 데로.


게다가 나는 원래 공부하는 스타일이 혼자서 하지 교육 받고 그런 스타일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도 그랬었다. 그래서 과외가 내게는 제격이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교육하고 내가 빠르게 습득하면 그만큼 빨리 진도 빼고. 일반적인 학원을 이용할 경우에는 내 학년 수업이 아니라 선배들과 같이 수업을 받았다. 뭐 예를 들면 중학교 2학년 때는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듣는 식이었다. 이런 점도 있기에 나에게는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정규 코스가 조금은 안 맞다. 그런데 정철어학원 둘러보다 보니 1:1 영어회화 정철 토크룸이 있더라는 거.


이거 괜찮더라. 일단 1:1 수업이기에 나에게 맞는 수업을 할 수가 있다는 점, 일주일에 한번 사전 예약을 통해서 수업 스케쥴을 잡는다는 점, 독학할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 이거 딱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는데, 이론 교육 하기 전에 교재 나눠주고 미리 예습하라고 하더라. 나 예습 다 했다. 다른 사람들 예습 안 하더라. 나는 뭐 배우는 데에 있어서는 가르치는 사람 말 잘 듣는다. DVD 시청해라고 주는 거 다 봤다.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좀 그렇다. 배울 때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온라인/모바일 강의도 어떤 게 약하니까 이걸 보라고 하면 난 본다. 안 볼 인간이 아냐. 사실 발음같은 건 문단열인가? 그 사람 온라인 강좌를 보고 많이 도움이 됐거든. 그래서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에 전화를 걸어서 몇가지 물어봤다.



원어민 교육 vs 영어 잘 하는 한국인 교육


얼핏 생각하면 영어회화는 원어민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거 아닌 거 같다. 그건 고급 과정? 뭐 그러면 몰라도 적어도 스킬업을 위해서 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영어도 네이티브 정도 수준이면서 한국어도 유창한 한국인이 교육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거다. 왜냐? 내가 정철어학원에 전화상담하면서 들은 바를 빌어서 얘기하자면, 원어민은 한국인의 문법적 사고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거다. 이건 관계대명사 어쩌고 저쩌고 물으면, 관계대명사? 그건 나도 모르고 이건 이거야. 뭐 그런 식이란 거다.


그래서 교육하기 가장 적합한 사람은 영어도 네이티브 정도 되면서 한국인이 교육 과정에서 배운 그런 영어의 사고체계를 이해하고, 한국말로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이런 사람 구하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다고 한다.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전화 상담하면서 맘에 들더라고. 음. 괜찮네 싶었지. 그리고 첫 수업은 무료란다. 현재 실력이 어떤지를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그래? 그래서 예약을 했지. 근데 헐~ 좋은 건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밖에 없나 보다. 예약이 밀려서 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거다. 예약해두고 잊고 있었는데 보니까 문자가 날라오네.


 

그게 오늘이다. 이 스케쥴 2주 전에 잡아두면서 미팅 스케쥴도 조정해둔 상황. 그래서 미팅하고 가서 진단 받으면 될 듯 싶다. 간만의 영어 공부라. 이번 공부는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하게 되는 공부니까 열심히 해야할 듯.



비용? 별로 안 비싸~ 1회 5만원


나는 1:1 영어회화하면 엄청 비싼 줄 알았다. 근데 얼마 안 하더라. 아니 이건 뭐 상대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지 나는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는 싸더라는 게지. ^^; 직장인들이라면 이 정도는 그리 비싸다고 할 수는 없을 듯. 그래서 직장인들에게는 딱이지 않나 싶다. 뭐든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지. 내가 스쿠버 다이빙 제대로 배우려고 돈을 얼마나 들이는데. 그거에 비하면 이건 정말 저렴한 거여~ 일주일에 1회니까 한달 20만원 꼴인 셈이다. 할 만하지 않나? 물론 이 비용을 내고도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0만원이 아까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고. 나는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 본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데 찾아봤는데, 다른 데보다 정철어학원이 저렴한 편이다.


오늘은 첫 수업이니 진단하는 시간이 될텐데 나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단이 될 지 궁금하다. 수준이 낮다 하더라도 뭐 나는 쪽팔리고 그런 거 없다. 겁나 따라잡으면 되니까. 그건 내 하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다만 내가 요즈음은 바빠서 시간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기 때문에 그래도 시간 내서 할 듯. 정철어학원의 1:1 영어회화 정철 토크룸 내가 볼 때는 꽤 괜찮다. 비용적인 경쟁력도 있고 운영 방식도 그렇고 등. 직장인들에게는 딱인 듯 싶다. 다음 번에 외국인 친구 만나게 되면 꼭 스킬업된 영어회화 실력을 보여주리라~!


근데 1:1이다 보면 아쉬운 게 하나 있다. 풋풋한 대학생들과 어우러져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거. 이거 참 아쉬워~ 쩝. 내 상담하면서 정철 토크룸만 물어본 게 아니라 정규 코스에 대해서도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여자대 남자 비율이 7:3이래. 하~ 좋겄다. 살짝 흔들렸심. ㅋㅋ 근데 배울 때는 배우는 그 자체에 집중해야 돼~ ^^; 여튼 홧팅이다. 아자~!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19-7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

- 전화: 02-55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