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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태국여행/코사무이편] 매남 사우나: 현지 소장이 운영하고 있던 사우나

風林火山 2014.08.13 12:30

보통 여자친구랑 여행을 하게 되면 마지막 코스는 항상 스파나 마사지로 한다. 이유는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자는 뜻에서다. 음. 그러고 보니 몇년 전인지 까마득하구나! 낭유안섬 투어를 갔다가 돌아와서 나톤에 있는 무까따 음식점에서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 뭐하지? 하다 들린 곳이 바로 매남 사우나란 곳이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게 마사지 샵 아닌가. 그만큼 많기도 많거니와 저렴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에 인기인데, 여기 매남 사우나는 현지 소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더라고.


여행업을 하는 현지 소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니 한국 관광객들이 많겠거니 했는데, 그렇게 코스 설계를 하지는 않았단다. 그래서 코사무이 허니무너들이 여기는 잘 알지는 못할 듯. 근데 내가 갔던 올해 3월달에 매남 사우나 내놨다. 팔려고 말이다. 정리한단다. 현지 소장이 바빠서 신경 제대로 못 쓴다고 판다는 거다. 그래도 실력 있는 마사지사들 많이 고용해서 장사는 잘 되었단다. 그래서 사람 고용해서 맡겨두고 신경도 안 쓴다는. 돈이 벌리면 벌리는 대로 안 벌리면 안 벌리는 대로. 헐~ 


고용한 사람이 삥땅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는데, 뭐 그래봤자 얼마나 치겠냐며 믿고 운영을 맡겼다는. 한국인이라면 이게 쉽지 않을 듯 싶은데. 나만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 듯 싶고 말이다. 코사무이에 살면서 삶의 가치관 또한 많이 바뀌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현지 소장은 마인드 있고 여행업에 최선을 다하면서 정열적으로 사는 사람인지라 나랑 참 잘 통하더라고. 



여기가 매남 사우나다. 왜 매남 사우나냐? 매남 비치 근방에 있어서 말이다. 낭유안섬 투어 갈 때 배타고 내리던 곳이 바로 매남 비치였잖아~



외관은 대나무로 마감을 했다. 사진 확대해서 보면 입구 양쪽에 뭐 붙은 게 있다. 판매한다는 문구와 함께 연락처 남겨둔 거다. ㅋㅋ



실내는 이렇다. 안쪽에 보면 룸이 있다. 2인용 룸. 근데 보면 알겠지만 매남 사우나는 대부분 대나무로 마감해서 룸에 방음이 안 된다. 그래서 떠들지 못한다는. 룸에 들어가면 살살 얘기해야 돼~ 낭유안섬 투어 갔다 와서 받는 거라 그런지 참 개운했다. 요 며칠 전에도 지인이랑 늦게 일 끝마치고 저녁 먹고 커피 한잔 하다가 마사지 간판이 눈에 띄어 마사지나 받으러 가자 해서 태국 마사지 받았는데, 가끔씩 받기는 좋긴 하지만 이것도 자주 받다보면 몸이 거기에 적응해서 안 받으면 안 돼~ 중독된다는. 


사진에는 없지만 마사지 다 받고 나오는데 입구 길목에 어떤 할머니가 앉아계신다. 현지 소장 왈, 저 분이 '머 누엇'(머는 의사를 뜻하고, 누엇은 마사지를 뜻한다. )이라고 해서 마사지로는 경지에 오른 분이란다. 여기 마사지사 교육을 담당하는 분이라고. 그렇다면 그 분한테 받고 싶은디~ 뭐가 달라도 다르겠거니. 마사지를 많이 받아본 나는 마사지하는 사람이 손놀림만 봐도 음 이 사람은 초보다, 이 사람은 프로다 어느 정도 느끼겠던데... 국내에서는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태국 아줌마였는데 손맛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쎄다 약하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손으로 누르는 부위가 다르더라고. 게다가 압도 적당하고 말이지. 그런 마사지사 만나기 쉽지 않아~


2인용 룸에서 현지 소장과 같이 마사지 받는데, 마사지사들 자기가 사장인 줄 모를 꺼라고 한다. 왜냐면 거의 안 오니까. 그런데 마사지사 들어왔는데 알던데? ㅋㅋ 여기 관리하는 애가 마사지사들에게 얘기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다 끝나고 나서 팁까지 챙겨주는 거 보니 매너 좋은 사장이다. ^^;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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