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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뉴스룸 시즌1: 지금 시점에서 꼭 봐야할 미드, 언론의 의미를 깨우치게 만드는 미드


<뉴스룸>이란 미드를 챙겨보게 된 계기는 한 편의 유투브 영상 때문이었다. 바로 다음의 영상.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생각해볼 때, 지금 보기에 가장 적합한 미드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꼭 보길 권하는 미드. 나는 시즌1을 이제서야 다 봤는데, 우리나라라고 이런 데가 없는 건 아닐 듯 싶다. 가장 비슷하다면 JTBC의 손석희의 뉴스룸이 아닐까 싶다는. 물론 JTBC를 신뢰하는 건 아니지만 손석희는 신뢰하니까. 또한 조금 각은 다르지만 탐사보도전전문매체 뉴스타파도 있고. 나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뉴스타파에 정기적으로 돈을 넣는다. 이런 데가 끝까지 살아남아야 된다고 보기에. <뉴스룸>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언론 매체들이 너무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걸 느낀다. 이게 다 잘못된 리더를 뽑아놓으면 그렇다는 거. 일본은 경제 침체기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고 싶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내 뜻과는 다르게 당선된 후부터 정치에 관심 끄기 시작.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다 보니 그래도 뭐라 끄적대고는 싶고 그래서 끄적댄 게 다음 글. 당시에는 페북이 지금과 같진 않았기에.



그리고 5년 뒤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통령 선거. 나름 이번에는! 했는데 헐~ 박근혜가 당선되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이리 저리 비하인드 스토리 들어보면 충분히 개연성 있는 얘기들도 있더라. 이명박이랑 박근혜랑 어쩌고 저쩌고. 근데 확인된 바 없으니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는 얘기들인지라... 대통령 당선 발표 난 2012년 12월 19일부터 황당해서 멍 때리고 있다가 뭔가를 발견~ 거의 9시간 동안 내리 적었던 글. 그래서 12월 20일 9시 즈음에 포스팅된 글이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멍 때리다가 자료 조사하면서 한달음에 적어내려간 바로 다음 글



이 글 이후로 나는 정치 얘기는 내 지인들만 볼 수 있는 페이스북에다가만 했다. 물론 욕만 해댔지. 그러다 나는 결국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10년 생각하고 나는 이민갈 생각이다. 대학이라는 게 이제는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 대학 졸업하면 빚 지게 만들어놓고(근데 대학은 왜 가는 거야? 거기서 뭘 그리 배운다고? 나는 내 아들 대학 보낼 생각 기본적으로 없다. 고등학교 졸업생들 모두 다 수용 가능할 만큼 대학 문턱이 낮아졌는데 뭐 대학 졸업장 갖고 있으면 뭐하나? 게다가 학사도 검정고시와 같이 학사고시 패스하면 그만인 걸. 전공 과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참고로 나는 학사고시로 학사 학위 취득했다. 컴퓨터 과학과로) 취직도 하기 전에 빚쟁이 만들어 놓더니, 일자리라도 많으면 모르겠는데, 일자리도 별로 없고, 기껏해서 구한 일자리 비정규직이네.


이런 시스템은 누가 만들었나? 왜 이렇게 만들었나? 가진 자들은 쉽게 얻을 수 있게 하고 사람들 먹고 살기 바쁘게 만들어서 이건 아니다 싶은 일이 생겨도 행동을 하지 않아요. 내 일 아니다는 생각 갖게 만들고. 그래놓고 장밋빛 전망으로 노력하면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하는 아메리칸 드림 같은 헛된 꿈만 심어줘서 요즈음 젊은 애들은 오직 돈이면 모든 게 다 된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이거 뭐 나라가 어찌 이리 돌아가는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수준 낮은 리더를 뽑아 놓으니 이 모양 이 꼴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리더 이용해서 자기 뱃속만 채우는 이들만 생겨나고. 이미 나는 대한민국 비전 안 보인다. 그나마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 게 속속들이 밝혀지니 국민들 의식이라도 죽지 않게 만들긴 하지만, 그러면 뭐해. 또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얘기가 달라질 걸?


다음 번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람이 된다고 치자. 이렇게 10년을 망가뜨려놨는데 이거 어떻게 복구할래? 그러면 또 언론에서는 예전 생각하면서 여론몰이하겠지. 이 사람 제대로 된 줄 알았더니만 아니더라 하면서 말이지. 나는 다음 번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람이 되기도 쉽지 않을 거라 보고 이미 있는 녀석들이 다 싸고 돌면서 이너 써클 만들어놨으니 어쩌겠냐고. 한가지 기대할 수 있는 건 국민들이 의식을 갖고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에 힘을 발휘해야 되는데 간접 민주주의는 한 번 판단 잘못하면 그냥 5년이 망가지게 되어 있단 말이지. 이런 식이면 간접 민주주의 제도에 보완책이 있어야 된다고 봐. 얘기하다 보니 길어졌는데 여튼 <뉴스룸> 보면서 우리나라 현실을 투영시켜 비교해보니 참 답답하기 짝이 없다. 


나는 10년 뒤에 외국으로 이민 가게 되면 거기서 참 재미난 일을 할 거다. 정부의 힘이 닿지 않는 곳에서 말이다. 그 때 되면 정말 신나게 글 적어줘야지. 내가 지금 그런 환경에 처해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ㅠㅠ 한국형 위키리크스? 응?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뉴스룸> 한 번 꼭 보길 바란다. 그리고 단순히 보고 느끼는 것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 무슨 행동? 공중파 뉴스는 보지를 마라. 제대로 된 뉴스를 보라고. 그렇게 될 때 시청률 때문에라도 언론이 제대로 된 뉴스를 내보내게 되지 않을까?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하면 그게 큰 힘이 된다.



주인공 윌 맥커보이 역의 제프 다니엘스


주인공 윌 맥커보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실을 구분할 줄 알고, 할 말을 다 하면서, 스마트한. 그런데 이 주인공 역의 제프 다니엘스의 다음 영화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듯.



바로 <덤 앤 더머>다. 1994년도 작품인데, 당시에 <마스크>로 뜬 짐 캐리의 다음 작품이라 나도 1994년에 봤는데 여기서 바보로 나온다. ㅋㅋ 최근 <덤 앤 더머 투>가 개봉 준비 중인데 여기서도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열연한다는. 나도 몰랐다. <뉴스룸>에서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르고, <덤 앤 더머>는 꽤 오래 전에 본 영화기도 하지만 그 때는 짐 캐리 외에는 별로 눈에 안 들어왔었기에. 최근 지인이(누구였더라? 기억이 안 나네) 알려줘서 보니까 그렇대? 깜짝 놀랐심.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