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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미리 만나보는 2015년 1월 첫째주(1/1~1/10) 개봉 기대작 8편

1월 첫째주는 1월 4일부터 1월 10일까지지만, 1월 1일부터 1월 3일까지 개봉되는 영화가 있다 보니(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영화가 목요일에 개봉하며, 최근에는 하루 앞당겨서 수요일에 개봉하는 영화가 더러 있다) 1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로 한 거다. 



1. 테이큰 3: 1/1(목)



리암 니슨을 액션 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테이큰>의 시리즈 마지막편이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전부인(팜케 얀센)이 죽는다. 전아내를 죽인 걸로 누명을 쓴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의 복수가 마지막편의 주요 내용이다. 전편인 <테이큰 2>는 <테이큰>에 비해서 재미가 덜했는데, <테이큰 3>는 피날레를 인상 깊게 남겨줄 지가 관건인 작품. 그래도 <테이큰> 시리즈는 기본은 하는 영화 아닌가? 볼 만한 영화가 없고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선택해볼 만. 국내 개봉일은 1월 1일로 미국보다도 오히려 일주일이나 먼저 개봉한다.




2. 내일을 위한 시간: 1/1 (목)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를 복직시킬래? 아니면 보너스 받을래?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텐가? 물론 보너스 금액에 따라 생각은 달라질 수도 있고, 그런 제안이 주어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다. 뭐 예를 들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식으로 누가 얘기를 하고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버린다면 보너스를 포기하고 옛 동료를 복직시키게 되겠지.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 동료들에게 주어진 보너스는 천 유로. 원화로 환산하면 두달 13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복직을 앞두고 있던 주인공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동료들을 설득하러 나선다. 복직을 위해서 말이다. 투표가 공정치 않아 재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그 때까지 남은 시간이 바로 원제인 두 번의 낮과 한 번의 밤. 이미 보너스를 받은 동료들을 설득해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듯 싶다. 과연 어떤 결론이 날 것인가? 이게 이 영화이 관전 포인트다.


꽤 재미난 설정이다. 마치 소셜 실험을 하는 듯한 느낌?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임팩트 있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지 않을까 싶은 영화다. 게다가 예고편을 보면 마리옹 꼬띠아르가 지금까지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연기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 프랑스 영화라 대사가 프랑스어다. 프랑스 영화에 익숙치 않다거나 프랑스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꺼릴 지도 모를... 그래도 이 영화는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극장에서 흥행하기는 좀 힘들겠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꼭 봐야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3. 우드 잡: 1/7 (수)



일본 영화하면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잔잔하면서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 아름다운 로맨스 정도가 떠오른다. 이 중 <우드 잡>은 코믹 감동 휴먼 드라마. 대학에 떨어진 백수 주인공은 모델이 이쁘다는 이유로 산림관리 연수 프로그램에 떠나는데 정작 도착해보니 자신이 본 건 홍보 모델이었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시골이더란 얘기. 이 주인공이 산림관리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리면서도 그 속에서 뭔가 울림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일본 영화다. 여주인공 나가사와 마사미 참 이쁘네. 고와~




4. 언브로큰: 1/8 (목)



일본 입국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극우세력 덕분에 오히려 영화 홍보는 국내에 더 된 듯한 <언브로큰>은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을 맡은 세번째 작품이다.(다큐멘터리 포함하면 세번째 작품이 된다)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해주지 않을까 싶은 영화. 현실이 때로는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는 걸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첫째주에 소개하는 개봉 기대작 중에서 가장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5. 아메리칸 셰프: 1/8 (목)



미국에서는 2014년 5월에 개봉하여 국내에서도 <아메리칸 셰프>를 본 이들이 꽤 될 거 같은데, 이제서야 개봉한다. 이 영화 강추하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도 즐겁고, 보고 나서도 참 재밌게 잘 봤다는 생각이 들 거다.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존 터투로의 펌한 머리가 참 잘 어울렸고, 비중은 높지 않지만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존 터투로의 애인 역으로 나온다. 또한 요즈음에도 활동을 하지만 눈에 띄는 영화에 출연하지는 않는 더스틴 호프만도 볼 수 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배고픈 상태에서 이 영화 보지 마라. 배고파질 거다. 배고프면 영화관에 입장할 때 팝콘이라도 사서 입장하길. 




6. 노엘의 선물: 1/8 (목)



가족과 함께 보기 적당한 프랑스 영화로 코믹 감동 드라마다. 아빠를 여의고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 꼬마 주인공 앙투완은 아빠를 만나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가 필요했는데, 마침 하늘에서 뚝 산타클로스가 떨어진 것. 이 산타클로스는 사실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도둑질을 하려는 도둑이었던 거다. 도둑을 산타 할아버지라고 생각한 앙투완은 도둑을 졸졸 따라다니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 속에 잔잔한 감동이 있다. 아들이 영화관에서 자막을 빨리 읽을 줄 알면 같이 보러 가겠는데 그렇지 못해서 나는 영화관에서 보기는 힘들 듯 한데, 아들 손잡고 보러가기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예고편을 보면 앙투완이란 아역 배우 귀엽기도 귀엽지만 연기 잘 한다.




7. 타임 패러독스: 1/8 (목)



원제는 숙명을 뜻하는 Predestination인데 한글 제목은 타임 패러독스다. 장르는 SF 스릴러. 스릴러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인데, 사실 스릴러물은 얼마나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영화 평점이 틀려지는 장르인지라 정작 영화를 봐야 알 듯. 타임머신을 소재로 하고 있고, 주연은 에단 호크가 맡았다. 타임머신을 인정한다 쳐도 전후 관계가 이상하게 꼬인다거나 눈에 띄는 옥의 티가 발견된다면 요즈음과 같이 관객의 수준이 올라간 지금에는 좋은 평을 못 받을 지도 모를 일이다.




8. 패딩턴: 1/8 (목)



코믹 가족 드라마다. 주인공은 CG로 탄생한 곰. 서양인들은 곰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19곰 테드>도 그렇고 말이다. 자녀들과 함께 손잡고 영화관에 가서 보기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나도 어서 그런 날이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