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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도 여행 DAY 1: 제주도 관광지 정가 주고 이용하면 바보 @ 제주국제공항

風林火山 2015.02.02 12:30

제주도여행에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게 렌트카가 아닌가 싶다. 뭐 제주도여행 갈 때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도 있겠지만 글쎄 갔다 와보니 제주도에서는 렌트카가 필수일 듯.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도착한 날만 해도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이틀째부터 비오기 시작하더라는. 5번 게이트 출구에서 횡단보도 건너 렌트카 하우스(Rent-A-Car라고 적혀 있는 건물)에 가서 13번 한국렌트카를 찾아서 운전면허증 제시하고 자동차 임대차 계약서 작성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렌트하려면 만 21세 이상에 운전경력이 만 1년 이상이 되어야 하더라고.



자차보험 들 거냐? 말 거냐?


자차보험 들지 말지 결정을 해야 되더라고. 자차보험 안 들고 사고났다 하면 정말 수리비 많이 나온다. 내가 당해봐서 알아~ 연장을 안 했던 건데 그 때 마침 접촉사고가. 헐~ 몇백만원이 그냥 날라가더라고. ㅠㅠ 그래서 자차보험을 들까 말까 나름 고민. 3만원짜리가 있고, 6만원짜리가 있는데, 설명을 듣다가 그냥 패스. 미가입했다.



2박 3일에 무슨 일 있겠냐 싶어서 그렇게 한 거지만 그래도 미가입했으니 운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 문제는 차량외부상태 체크. 주차해놨는데 누가 긁고 갔고, 나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렌트카 업체 담당자가 이거 긁혔다고 하면 내가 책임을 물어야하잖아? 그래서 차량외부상태 체크할 때, 꼼꼼하게 담당자랑 같이 했다. 괜히 이런 거 허술하게 했다가 문제되면 나만 손해니까. 근데 내가 이용한 업체가 한국렌트카던데 악의적으로 그러거나 하지는 않는 듯 싶더라. 그리고 한 가지 더. 스노우 체인을 사용하게 되면 10,000원 추가. 제주도에는 눈이 거의 안 와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사용하게 되면 그렇다더라는.



렌트카 업체에서 주는 쿠폰북은 유용



임대차 계약서 작성하고 나니까 이런 할인쿠폰북 주더라. 이거 정말 유용하다. 제주도여행 시에 제값 주고 이용하면 바보라는 소리. 아마 렌트카는 제주도여행에 필수다 보니 어느 렌트카 업체를 이용해도 이런 거 주지 않을까 싶다.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거의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중간에 보면 이렇게 제주도 지도도 있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기도 쉽고.



쿠폰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던데 이거 오려서 주면 된다. 그냥 손으로 뜯어줘도 무방.



그러나 그런 쿠폰북 없다고 하더라도 관광지에 가면 이런 거 많다. 유명한 명소마다 할인쿠폰이 제공된다는. 그러니까 결국 정가에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는 게지.



렌트카는 LF소나타



2박 3일 동안 몰고 다닌 LF소나타. 번호 좋다. 2882. 진강이는 나랑 달라서 핸드폰 번호나 차 번호 잘 외운다. 나는 회색 LF소나타가 어딨는지 찾는데, 진강이는 번호판 보고 찾더라는. LF소나타는 처음 타봤는데, 스티어링 휠이랑 서스펜션이 너무 무르다는 게 느껴지더라는. 내가 항상 몰고 다니는 차가 아니다 보니 그거부터 가장 크게 느껴지더라고. 나중에 돌아와서 내 차를 끌고 가는데, 내 차 스티어링 휠이 묵직하게 느껴지더라고. C63 AMG를 타다가 내 IS250 F Sport 몰 때도 똑같은 느낌이었거든. C63 AMG 스티어링 휠은 묵직, 내 IS250 F Sport는 물렁. 그러다 보니 빨리 못 달리겠더라.



그래도 이틀째 제주도 동북부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좀 달렸다. 중문랜드에 있는 실탄사격장에 가려고 했는데 8시가 마감인 걸로 나와 있어서 좀 달렸지. 근데 이거 네비 예상 시간 이상해. 61km 인데 도착 예정 시간 보면 2시간 뒤로 나와. 61km에 2시간? 그럼 30km/h 속도로 가는 게 정상이란 얘긴가? 달리다 보면 도착 예정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예상 시간에 1/4 ~ 1/3 정도 하면 딱 맞을 듯.



둘째날부터는 내 아이폰6 USB 연결해서 음악 들으면서 타고 다녔다. 차 타고 다닐 때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아들. 그래서 매번 내렸다 탈 때 아이폰6 뺐다 꽂았다 하는 걸 까먹으면 아들은 음악 듣고 싶다는 걸 다음과 같이 둘러서 얘기한다. 


"아빠, 차 운전만 해야 하니까 아빠는 심심하겠다. 그치?"

"음악 들으면서 운전하면 그래도 괜찮을꺼야"


항상 이런 식이다. 자기가 어떻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아들은 그걸 돌려서 얘기한다. 제주도여행 갔다 온 이틀이 되던 날 저녁에 아들 저녁을 밖에서 사먹고 싶은 모양인지 또 돌려서 얘기한다. 삼촌이랑 자기랑 아빠랑 저녁 뭐 먹자고 하면서 말이다. 나는 동생이랑 약속이 된 지 알고 그러자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진강이 녀석이 삼촌을 빌미로 저녁을 밖에서 사먹으려고 그랬던 거였다. 그래놓고 삼촌한테는 삼촌 사무실까지 데려달라고 하고. 하도 이러니까 우리 가족들은 금방 낌새를 알아차린다. 동생이 나한테 전화해서 진강이 사무실 오라고 했냐고 묻더라고. 그 때 나도 알았지. 너랑 약속한 거 아니었냐고. ㅋㅋ 이런 식이다. 



네비 가장 짜증났던 거는 차에 시동을 걸면, 광고부터 먼저 뜨고 난 다음에 네비 작동된다는 거. 시동 걸고 네비 찍으려고 하면 광고 다 볼 때까지 기둘려야 돼.



제주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진강이 사진 한 컷 찍고 이제 출발. 첫번째 목적지는 제주승마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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