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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당구

김경률 사망 소식, 안타깝다


아침에 접한 소식 하나. 김경률 선수 사망 소식. 충!격! 어떻게 사망했는지 보니 아파트에서 추락사했다는 것. 근데 자살로 현재로서는 보고 있다는데 과연 왜?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스폰서쉽이 미약해서 그랬던 걸까? 최근에 메이저 업체와 스폰서쉽 체결했다는데 말이다. 게다가 그 전에도 억대 연봉 정도는 됐던 걸로 아는데.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구석이 많지만 사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나이도 나보다는 어린데. 부산 출신에 같은 일산에 살아서 서로 얼굴을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서도 친근감이 생기는 선수였는데...


최근에 최성원 선수가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세계 당구 랭킹으로 가장 높이 올라갔던 선수는 김경률이다.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라갔으니. 현재는 9위로 떨어졌는데, 세계 랭킹 2위에서 정점을 찍고 그 다음부터 계속 내리막길. 내가 프로 당구 선수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서 처음 알게 된 선수 또한 김경률 선수였다. 예전에 선릉역 근처에서 김경률 선수 지나가다가 본 적이 있었는데, 나는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하고 싶었으나 내 성격이 그런 성격이 못 되어 그냥 지나쳤던 게 기억난다.


이후 나도 3쿠션에 매료되어 당구 동호회에서 활동했었는데, 김경률 선수가 행신동에서 당구장 운영하고 있어서 동호회 회원들 중에는 그 당구장에 가서 김경률과 한 게임을 했던 회원들도 더러 있었다. 보통 프로 당구 선수와 한 게임을 하게 되면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한수 배웠다는 의미에서 게임비는 아마추어가 내는 게 예의다. 아마 동호회에서는 김경률 선수 사망 소식에 이런 저런 얘기 많이 오고 갈 듯. 


욱하는 심정에서 그런 것일까? 내 동창 중에서도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달라지는 건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