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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르망: 영화 자체가 르망 24시 그 자체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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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499번째 영화. 개인 평정은 7점. 레이싱에 관심이 없다면 보지 말고, 레이싱이라 하더라도 오락성이 짙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르망>은 '르망 24시'라는 내구 레이스가 어떠한 지에 충실한 영화기 때문이다.


1.


르망 24시. 모르는 사람들 많겠지. 간단하게 애기하자면 모터스포츠인데 F1이 속도 경쟁이라 하면 르망 24시는 내구성 경쟁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데 현재 프랑스 르망에서 올해 경기가 진행중이다. 24시간 진행되니 오늘 오후에 끝난다. 르망 24시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다음 글을 참조하길. 내가 적었다. ^^


→ 르망 24시, 속도 경쟁이 아닌 내구성 경쟁 레이스

르망 24시가 어떤 특징이 있는 레이스인지(좀 특이하다. F1 레이스와는 전혀 다른 레이스를 펼친다. 차도 비슷한 거 같지만 기준이 다르다. 뭐 예를 들자면 뚜껑이 있어야 한다든지 등), 서킷, 드라이버 규정, 주요 기록들 그리고 르망 24시에 있었던 대형 사고 등에 대해서 정리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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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만큼 르망 24시에 대해 잘 다루고 있는 영화 없다. 영화의 시작과 끝이 르망 24시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정도로 르망 24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치 다큐멘터리인 마냥. 그러나 결코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분명 각본 있는 스토리인데, 르망 24시가 열리는 라 사르트 서킷에서 실제를 방불케할 정도로 촬영을 했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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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더 라이벌>은 F1 경기다. 포뮬러 경기 중에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F1. 르망 24시도 이처럼 클래스가 있는데 포뮬러 경기와 차이는 다른 클래스라 하더라도 한 서킷에서 같이 출발한다. 그러니까 달리는 차들 중에는 포뮬러 머신과 같이 생긴 차(LMP1, LMP2 클래스)도 있고, 양산차 그러니까 우리가 살 수 있는 차를 튜닝한 차(GTEPro, GTEAm 클래스)도 있다는 것.


→ 영화 vs 실화 #6. 러시: 더 라이벌 - 가슴 뛰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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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경기는 속도 레이스고, 르망 24시는 내구 레이스라 부른다. 24시간동안 계속 달려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빠르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24시간동안 차가 고장나면 탈락이니까. 실제로 르망 24시에 참여한 차가 완주를 다 하는 경우는 일부다. 이런 내구 레이스 중에 대표적인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표적인 5개 골랐다. 세계 3대 레이스라고 불리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저마다 기준이 달라 대표적인 5개라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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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가 아무리 속도 경쟁이 아니라 하더라도 많이 달리려면 그만큼 속도를 빨리 내야 한다. 라 사르트 서킷은 직선 코스가 6km 되는 걸로 유명한데, 여기서 최고 속도 400km/h 이상을 기록한 차도 있다. 24시간 레이스의 평균 속도는 200km/h가 넘는다. 그러다 보니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데, 그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이 사고를 꼽을 수 있겠다. 그만큼 대형 사고. 차량이 관중석을 덮쳤기 때문.


이건 6월 16일 아침 8시에 발행 예정이다. 이미 글은 다 작성되어 있는데 작성되었다고 무작정 발행하면 힘들다. 글을 기획하고 조사하고 미리 적어두고 스케쥴링해야 관리할 수 있으니까.

6.


폴 뉴먼이란 배우가 있다. <위닝>이란 레이싱 영화를 통해 레이싱의 매력에 푹 빠져 취미 생활로 즐기다가 프로 데뷔까지 한. 이 배우 또한 실제로 드라이버로서 르망 24시에 출전했었다. 1979년도에. 참여한 데에 의의를 둔다? 아니다. 1979년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한다. 물론 르망 24시가 개인 간의 우승을 겨루는 게 아니라 팀 대항인지라 폴 뉴먼만 잘 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런 그의 영화 배우 외의 이력 4가지가 있다. 그는 유명한 영화 배우지만 배우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우리가 몰랐던 폴 뉴먼에 대한 4가지 사실들


이 글은 6월 17일에 아침 8시에 발행 예정이다. 한참 전에 적어뒀던 글인데 이번에 발행일을 조정하여 앞당겨둔 것. 원래는 그의 기일에 발행하려고 했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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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영화 모음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떠올리는 경우 있겠지만 그건 공도(일반 도로) 레이싱이라 제외한다. 여기서 말하는 레이싱은 전통 레이싱. 앞서 언급했던 폴 뉴먼의 영화 <위닝>은 뻈다. 내가 안 보기도 했지만, 영화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말이다. 이 중에 단연 최고라고 한다면 다큐멘터리로 <F1의 신화: 세나> 되겠다. 대표 이미지 속의 남자가 바로 아일톤 세나다. 정말 멋진 남자. 남자라면 관심 가질 만한 레이싱 영화들 5편 소개한다.

테마로 본 영화 #15. 전통 레이싱을 소재로 한 영화 5편


8.

올해 경기 현재 진행중이다. 오후에 끝날 건데, 생중계로 보고 싶으면 24H-LEMANS란 어플 다운받아 보면 된다. 르망 24시에 대해서 주요한 것들은 스티코 매거진에 다 적어뒀지만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 참조.


르망 24시 영문 홈페이지


9.

<르망> 관람할 때는 밤에 할 경우 이어폰, 헤드폰 필수다. 왜? 시끄럽다. 배기음이 말이다. 그만큼 르망 24시 그 자체에 집중한 영화인데, 24시간 동안 서킷 내외를 두루 잘 보여준다. 드라이버들은 어떻게 식사하는지, 교체는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쉬는지... 게다가 관중들은 경기장 주변에 자동차 전시, 놀이기구 등을 이용하는 모습들도 보여주어 르망 24시 경기 현장 주변을 잘 보여주는 영화.


10.

주인공 스티브 맥퀸이 초반에 타고 나오던 차는 포르쉐로 그가 <르망> 영화에서 속한 팀이 포르쉐팀이라서다. 포르쉐가 스폰했을 지 모를 일.


11.

그가 차고 나오던 시계는 태그 호이어 제품이다. 태그 호이어도 이런 레이싱 경기에 스폰 많이 한다.


12.


이건 탑기어 코리아에서 김진표가 르망 24시 현장에 가서 촬영한 영상이다. 르망 24시가 어떤 레이스인지 잘 알 수 있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