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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Fight Night 70: 료토 마치다 vs 요엘 로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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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토 마치다를 완전히 봉쇄한 요엘 로메로라는 선수 처음 봤는데 잘 한다. 그의 전적을 보니 아직 상대할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료토 마치다를 상대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으니 기량은 충분히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보통 이렇게 근육이 많은 선수들 보면 느리거나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거 같지도 않고, 빠르고, 탄력도 상당한 데다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자유형 은메달리스트 출신인지라 테이크 다운 능력도 좋은 듯. 미들급도 이제 재밌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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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상은 다음 tv팟에 올라온 링크로 대신한다. 여기서 보길.


UFC Fight Night 70 료토 마치다 vs 요엘 로메로 경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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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토 마치다. 내가 UFC 79 보고 그 때 이후로 주목했던 선수였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예전 같지가 않다. 그 때만 해도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당시에는 라이트 헤비급에서 뛰던 선수였었지. 존 존스의 등장 때문에 라이트 헤비급은 쉽지 않겠다 판단했는지 미들급으로 전향하는데, 최근 전적이 영 안 좋다. 원래 요엘 로메로보다 랭킹이 높았는데, 이번 경기로 랭킹이 7위로 떨어졌다. 비토 벨포트보다 아래. 요엘 로메로는 5위. 전성기 시절이 갔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 게 요엘 로메로만 하더라도 전적이 얼마 안 되서 그렇지 현재 나이 38살로 료토 마치다보다 1살 더 많다. 심기 일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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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로메로는 전적에 비해서 나이가 많다. 사실 이렇게 10여 전을 치른 선수들 중에 주목받았던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지. 따지고 보면 료토 마치다도 그랬고 말이다. 사실 료토 마치다는 UFC에서 생애 첫 패배를 맛보기 전에 16연승(UFC에서는 8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니 더 대단했지. 그러나 그게 꾸준하게 지속되는 건 쉽지가 않은 듯. 항상 운동 선수들 보면 슬럼프라는 걸 맛보더라고. 료토 마치다에겐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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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요엘 로메로 주목할만한 선수다. 다음 상대가 누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미들급도 앤더슨 실바 천하였던 시절에서 선수층이 다양해지면서 재밌어지네. 사실 앤더슨 실바 경기는 재미 없어서 난 예전에도 보지도 않았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