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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들

아들 알바한단다

風林火山 2015.08.10 22:20

0.

일하고 있는데, 아들이 또 카톡온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진강 이제 일해야해.

열심히.

그래야지 커서 돈벌지."


1.

맨날 내가 일만 하니까 그러는지 그러는 거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냐고 했다. 보통은 오락을 일로 생각하기에 오락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아니란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기름넣기 알바하고 있어.

손님들한테."


주유 알바란다. 누가 초등 5학년한테 주유 알바를 시키나. 써주지도 않을 거. 그래서 내가 그랬다.


"오락으로?"


2.

그러자 진강이 답변.


"어"


3.

그래. 오락 맞잖아. 결국 오락이구먼 뭐. 경제 관념 제로 이진강. 너무 돈에 대해서 모르는 우리 아들. 그냥 사는 게 즐거운 우리 아들. 너무 순진해도 이 험난한 세상 헤쳐나가려면 그게 좋은 건 아닌데. 순수해도 어느 누구랑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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