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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히트맨: 에이전트 47 - 뭔가 좀 아쉽다


0.

나의 3,53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스타일리쉬한 액션일 거라 생각해서 약간의(?) 기대를 갖고 봤는데 극장가에서 흥행하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있었던. 통계를 보니 전국 관객 동원이 10만이 안 된다. 망했다는 얘기. 액션 영화들 중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그리 유명하지 않아도 액션이 화려해서 인상깊은 영화가 있다. 예를 들면 <레이드> 시리즈(현재까지 2편 나왔다.)가 그렇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영화이긴 해도 극장가에서 흥행하지는 못했다. <레이드 2>와 같은 경우는 전국 관객 동원이 1만명이 안 된다. 쫄딱 망했다는 얘기. 물론 국내 얘기지만. 이렇듯 액션 영화는 재미를 떠나 극장가에서 흥행하려면 유명 감독 또는 유명 배우가 등장하고 스케일이 커야 성공하는 듯. 


1.

주인공 캐릭터는 뭐 나름 스타일리쉬하긴 하다. 다만 스토리가 좀 빈약한 듯 싶다. 애들 영화 같다는 느낌? 에이전트 47을 맡은 배우는 루퍼트 프렌드. 나는 처음 보는 배우다. 빡빡 민 머리가 상당히 잘 어울리던.


2.

이 영화에 아우디가 스폰했는지 아우디가 많이 등장한다. 그 중에 빨간 색 아우디 RS 7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처음에 RS 5인 줄 알았다는. 560마력에 최대 토크가 71.4kg.m이나 되는. 아우디에서 RS가 붙는 차량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3.

영화 속 대사 중에 이런 게 있다.


우리 본질은 우리의 행동에 의해 정해진다.


인간의 자유 의지(free will)에 대해서 얘기한 건데, 좋은 얘기다만 왜 가슴에 안 와닿는지. 진지하게 얘기함에도 불구하고 그 메시지가 전달이 잘 안 되네. 역시 영화는 연출이 중요해.